2011코펜하겐, 덴마크 (2) 덴마크어
꺄 여러분 안녕하세요!
리즈입니다.
지난번 저의 첫 인사글에 많은 격려와 환영 인사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정식 첫 포스팅을 해보려고해요!
학기의 시작은 우리나라와 같이 9월이지만 제가 굳이 8월에 이곳에 온 이유는
8월 4일부터 학교에서 무료로 해주는 3주-덴마크어 코스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꼭 이수해야 하는 코스도 아니고, 사실 데니쉬(Danish)들은 모국어 말고도 영어를 무척(!정말!) 잘하기 때문에
엄청난 필요성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오래 지낼 나라인데 예의상 언어를 배워야 할 것 같아서
신청했었답니다.
이것이 제가 3주간 쓴 교재입니다. 제목은 Start!
제목 밑에 솰라솰라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기초 덴마크어 책' 이라고 써있어요.
이 책.. 굉장히 얇고.. 별거 아닌데... 300 크로나를 주고 사야 했답니다..
(1크로나는 200원쯤이에요. 그러니까.. 네 이 책이 ..ㅠ_ㅠ 이 별거 없는 책이.... 6만..원이라는거에요..)
이렇게 그림도 너무 날카롭고
여긴 회화 연습하는 페이진데..ㅠㅠ 사람들을 졸라맨으로
그려놓았답니다 ....................... 하
그러나 어쩌겠어요.. 사, 사라는데 .... 킁
이야기가 너무 옆길로 샜네요, 그러면 덴마크어에 쓰이는 알파벳부터 볼게요.
알파벳은 우리가 영어 쓸 때 쓰는 알파벳이랑 똑같은데, 몇 개 신기하게 생긴 글자들이 더 있답니다!
A - B - C - D - E - F - G - H - I - J - K - L - M - N - O - P - Q - R - S - T - U - V - W - X - Y - Z - Æ - Ø - Å
글자를 부르는 것도 살짝 다른 게 몇몇있어요.
에이, 비, 씨, 디 .. 등은 같지만 H 는 '호',
J 는 '열',
K 는 '코',
Q 는 '쿠',
R 은 '에아',
V 는 '베',
W 는 '더블베',
Y 는!
입술모양은 'ㅜ' 모양으로 유지하시고
입안에서 소리는 'ㅟ'가 나도록 한번 소리내보세요
그러면 'ㅜ'도 아니고 'ㅟ'도 아니고 뭔가 그 중간에서 울리는 소리가 나요.
Y 는 그 소리랍니다. 부르는 것도 그렇게 부르구요.
Z 는 '새트',
그리고 마지막에 셋 Æ Ø Å 는 생소하시죠?
첫 번째 Æ 는 딱 보다시피 A랑 E를 합쳐놓은 것이랍니다. '에에-' 하면서 혀가 밑으로 좀 들어가면서 나는 소리에요.
Ø 는, 저 위에서 제가 Y 발음하는 것 가르쳐드렸죠. 거기서 입모양을 '우' 대신 '오'로 한다음 소리는 '위'를 낼 때처럼
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발음으로 '오' , '요', '외' 이게 다 합쳐진 것 같은 오묘한 소리가 나요.
혹시 회원님들 중에 독일어 공부하신 분들 계시나요?
독일어의 '움라우트' (조그만 점 두개 → Ö, Ü) 를 사용한 발음이 덴마크어의 Ø 와 Y를 발음하는 발음과 같답니다.
마지막! Å 는 '어' 처럼 소리가 난답니다. 그런데 그냥 우리나라 말 'ㅓ' 발음처럼 하시면 안되고
이도 역시 좀 깊게, 혀를 밑으로 깔고 입도 좀 더 밑으로 벌리면서 하면 깊은 'ㅓ'가 나올거에요.
이럴수가.. 고작 알파벳 설명하는데 이렇게 빽빽하게...
덴마크어의 간단한 회화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할게요.
발음 연습하고 계세요!! ^_^!
이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특파원 리즈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