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덜란드에서 만피입니다.
여러분 맥주 좋아하시나요? 시원한 컵에 가득 담겨진, 황금색 맥주와 하얀 거품의 비율이 적절한 맥주를 마실 때의 그 상쾌함! 저는 정말 좋아한답니다.
오늘은 저번에 소개한 네덜란드의 기업 중 하이네켄에 대해서, 하이네켄 박물관이라 불리는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를 소개할까 합니다.
사실 네덜란드는 관광으로 유명한 나라는 아니죠. 암스테르담 역시 흥미로운 도시이긴 하지만 다른 유럽의 도시, 파리나 프라하, 런던 등에 비해 유명한 관광지가 많진 않아요. 그래도 암스테르담에 오는 관광객이 꼭 들리는 곳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입니다!
우선 박물관이니 만큼 하이네켄의 역사를 증명하는 많은 유물(?) 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 쓰던 병이나 생산 자재들부터 시작해서 하이네켄의 역사를 연대기별로 볼 수 있어요. 하지만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의 진짜 매력은 역시 실제로 맥주를 생산하던 옛날 기기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죠!
각 기기들에 배치된 직원들을 통해 맥주의 생산과정을 자세히 들을 수도 있습니다.(물론 영어로 설명해서 계속 듣기평가하는 느낌이지만요 ㅎㅎ) 그리고 방문자가 직접 맥주 원료가 되어 하이네켄 생산과정을 따라가는 4D 체험관이 있는데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엄청 잘 만들었더라고요.
유명한 관광지답게 방문자가 지루하지 않도록 곳곳에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코스를 많이 만들어 뒀습니다. 특히 전 하이네켄 생맥주를 가장 맛있게 따르는 방법을 배우는 ‘Heineken Draught Master’ 과정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맥주와 거품의 황금비율을 만들 수 있나를 알려주고 직접 해보는 것인데요. 제대로 잘 해내면 졸업장도 준답니다 ㅋㅋㅋ
그리고! 역시 하이네켄을 직접 마셔보는 시간도 뺄 수 없겠죠. 개인 당 마실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지만, 정말 제가 마셔본 하이네켄 중 제일 맛있었어요!!
마지막으로 기념품 코너도 역시 그냥 지나갈 수 없죠. 요기선 특이하게 하이네켄 유리병이나 맥주따개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서 살 수 있습니다. 당연히 하이네켄 유리병 안엔 하이네켄이 들어있는 상태죠! ㅎㅎ
자. 이렇게 암스테르담 명소,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들어가기 전에는 16유로나 하는 입장료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다보고 나오면서는 16유로 주고 하이네켄 광고 보고 나온 거네, 싶었지만 정말 후회하지 않을 만한,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ㅋㅋ
글을 보고 맥주가 갑자기 땡기시는 분들, 오늘 저녁에 맥주 한 잔 같이 하실까요? ㅎㅎ
지금까지 네덜란드에서 만피였습니다.
맥주를 유리컵에 따라서 마시고 나면 이렇게 층층이 거품이 남는 맥주가 정말 좋은 맥주라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