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린린이에요
아, 뭔가 상당히 오랜만인 느낌 !_!
친구가 프랑스에서 놀러와서
런던 구경시켜주느라 본의아니게 잠수를 뽀로롱 탔네요~_~
오늘의 이야기는
아이슬란드의 '국경일'입니다 :)
어느날 갑자기 국경일이라고 해서
일을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워크캠프 멤버들과 함께 시내로 나왔습니다
시내로 나왔더니
오오 올드카의 퍼레이드가 반겨줍니다
60-70년대 영화에서 봤음직한 클래식한 차들이 줄지어서 가는데
아이슬란드 국기를 달고 있더라구요 :)
국경일이라 그런지
어딜가나 아이슬란드국기를 볼 수 있습니다 :)
노르웨이 국기랑 비슷한 느낌이 들죠~
그런데 국경일 이후로도 보니까 다들 국기가 걸려있더라구요~
애국심이 상당한 듯 해요
퍼레이드 연습중인 사람들!
지역 대학생들인것 같더라구요:)
코믹했다던
국경일인데 정작 어린이들만 신난것같아요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군것질거리와 페이스페인팅 등등
어린이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
하늘 둥실둥실 떠다니는 풍선들!
저도 하나 테이크하고 싶었지만
후덜덜한 아이슬란드 물가를 고려하여 패스~
시내 중심가는 대부분 통제됐어요~
차 대신 사람들디 바글바글
여기사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빅에서
나름 중심의 역할을 하는 지점입니다 :)
사람 정말 많죠잉~
광장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축제 즐기기 준비를 합니다
키다리 아저씨, 풍선만들기, 공놀이 등등
다양한 놀이거리가 마련되어있구요~
아- 유럽의 남자들은 참 자상해요ㅠㅠ
의자쇼하던 장면!
탑처럼 의자를 높게 쌓고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데요!
내려와서는 즉석에서 사람들 데리고 와서
의자에 앉힌 다음 의자를 빼버리더라구요!
그 위에 저 여자가 올라가서 사람들 밟는데
다들 기분좋은 날이니까 우하하하 하면서 즐기는 분위기
다리 쫙벌리고 부메랑, 훌라후프 갖고 쇼하는 이 언니, 짝짝짝
이 사람 디게 웃겼어요!
옷입고 말짱하게 있다가 옷을 하나, 둘 벗더니- 부끄부끄 ^*^
대형 풍선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다 풍선이 뿌앙하고 터져서
거시기한 부분 가리고 부끄부끄한 상태로 들어갔다는
무용하는 커플들도 있었구요~
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열정적으로 하느라 땀이 송글송글
롯데월드에 있는 자이언트드롭같은 쪼꼬만 상설 놀이기구가
광장에 설치되어있기도 했구요~
(소리 빽빽 질러대는데
이것들이 롯데월드 와봐야 겁을 단단히 먹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따는..ㅋㅋㅋㅋ)
미니 콘서트를 하기도 하더라구요~
여기서 중요한 건......
무슨 국경일인지 모르겠다는..
찾아보니까
덴마크로부터 독립한 날은 12월달인데
왜 6월에 국경일이 있는지ㅠㅠ
암튼,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국경일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에서 국경일 떄의 모습을 떠올려봤는데요-
씁쓸하더라구요ㅠ_ㅠ
우리는 빨간날이라고 좋아라하고
기념행사는 정치인들만의 행사가 되고..ㅠㅠ
반성해야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