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린린이에욤
아이슬란드가 여러분한테 생소해서 그런가요...
예상보다 호응이 별로 없군요ㅠㅠ
제 컨텐츠가 별로인거겠죠ㅠㅠ?
그래도 좌절하지않고 꿋꿋이 글을 쓰겠습니다 *0*
오늘의 이야기는
지난번 빙하이야기에 이어
유럽최대의 빙하를 보다! 입니다:)
눈이 띠용할 만한 풍경이 나옵니다, 어텐션
하룻밤 호스텔에서 묵고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었어요!
이날은 전날과 달리 다행히 하늘이 맑게 개었다는
밖에 나와보니 양들이 호숫물 먹고 있는 잔잔한 전원의 풍경모습이 펼쳐져 있었어요
테이블위에는
이렇게 수컷 양뿔이 놓여져있었는데
밤새 이거 뒤집어쓰고 친구들이 놀았다는ㅋㅋㅋ
은근 무겁더라구요!
그리고 차를 타고 부릉부릉 이동
왠 철조물이냐구요?_?
저 철조물은 원래 다리였답니다!
그런데 화산폭발로 인하여 다리가 끊기고 저렇게 녹이 슬어버린거에요ㅠㅠ
저 다리로만 봐도 충분히 그 떄의 비극적인 상황을 짐작할 수 있죠..ㅠㅠ
정말 화산폭발은 대단한 자연재해인 것 같아요ㅠㅠ
이제 우리에게도 남일이 아닌
백두산 폭발하면 안돼요ㅠㅠ
자, 이곳이 원래 저희의 목적지였습니다!
아이슬란드 최대의 국립공원 VATNAJOKULSPJODGARDUR!
(어떻게 읽는지 모릅니다..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이곳은 유럽 최대의 빙하가 있는 곳이에요!
지도에서
오른쪽 밑부분에 하얀색 큰거 보이시나요?
저게 바로 빙하입니다
빙하를 보려면 약 2시간의 산행을 해야한다더군요...
그리고 빙하가 있는 곳이기때문에 춥다고 옷 단디 입으라는데
전 가져간 옷이 후드밖에 없어서
스페인친구가 자기 겉옷을 빌려줬어요
'아이슬란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나름 풀이 우거집니다
빙하물이 폭포가 되어 콸콸콸 내려치기도 하구요,
자그만한 실개천을 만들기도 하구요
오랜만에 산을 타서 그런지 저질체력이 금방 바닥났어요
정상에 다가와요! 하얗게 눈 서린 거 보이시나요?
정말 극지방에 온 기분이 들더라구요!_!
분명히 지리시간에 배운 것 같은 형태의 절벽............이 나타났어요
뚜둥
이곳에서도 빙하수 폭포가 쏴아아악 내리치고 있었구요!
정말 폭포만 지겹게 봤습니다..ㅋㅋㅋㅋ
눈으로 보는 하나하나가 다 장관이었어요
정상으로 향하는 길!
올라갈 수록 확실히 춥긴 했으나
산행으로 열이 나서 그래도 많이 춥지는 않았어요!
이 척박한 땅에서도 자라나는 저 생명력 질긴 풀들
하늘이 참 맑았어요 :)
우중충했으면 진짜 올라가는 맛 안났을텐데ㅠㅠ
다들 힘들었지만 유럽 최대의 빙하보겠다고
불평없이 산을 탔습니다
자, 이제 정상입니다, 유럽 최대의 빙하를 보시죠 *0*
보는 순간, 헐- 하고 입이 절로 벌어지더라구요
과학은 만들어낼 수 없는, 자연이 준 선물!
좀 더 위로 빡 올라가면 빙하가 있구요
검은 게 바로 뭘까요?
바로 화산재입니다!_!
제가 오기 전 터진 화산이 이 근처라서 아마 그 화산의 재라고 하더라구요.
그 위에는 눈이 얇게 덮여 있었구요-
누가 트랙터로 갈아놓은 거 마냥 세로 줄무늬가 있는!
화산재 밑에는 빙하가 녹은 물이 고여있었어요!
꼭대기에 올라오니 하늘이 낮게 느껴지더라구요!
산허리에 구름이 걸려있는
이걸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다니,
아직도 생각하면 꿈만 같습니다^*^
어떠셨나요?
저는 보자마자 입 벌리고
지금도 다시 사진보면서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고 있는데
여러분들한텐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아이슬란드는 정말 자연이 살아있는 곳이에요
이곳을 다녀오고 나서 다시한번 화산의 위엄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정말 무서운 것이더군요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