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애호가라면 한번쯤은 가봐야 하는 그 곳! 독일!!
지난주 토요일 독일 뮌헨에서 한창 열리고 있는 옥토버페스트를 다녀왔어요 ♥
옥토버페스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맥주 페스티벌인데요 :)
옥토버(october 10월)페스트이지만 실질적으로는 9월 중순에 시작해 10월 초에 끝이 나요.
공식적인 기간은 10월 첫째 일요일의 15일 전부터 시작된답니다.
그래서 올해는 10월 3일까지 옥토버페스트 기간이었어요.(현지시각)
제가 살고있는 도른비른에서 뮌헨까지는 기차로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는데요,
옥토버페스트 기간 + 학생할인 + 단체예약 할인으로 왕복 13유로에 다녀왔어요 ! 한화로 약 20000원정도에 다녀왔어요 :)
이가격이면 서울-대구 편도 ktx 가격도 채 안되는데! 정말 저렴하죠~
지난주에다녀온친구는 10유로에다녀왔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저흰 마지막 주말이라서 더 비쌌던 것 같아요 ㅠ_ㅠ
뮌헨중앙역에 도착했는데요 정말 사람이 많더라구요
명절 때 붐비는 서울역의 5배정도...?ㅋㅋㅋ
★ p.s - 아! 뮌헨 중앙역 화장실은 이용비 1유로를받아요... 보통 유럽 화장실이 유료라곤 하지만
1유로면 한화로 1500~1600원인데... 도둑놈같은 것들 ㅠㅠㅠㅠㅠ
하지만 옥토버페스트 현장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이 있으니,
많이 급하지 않다면 굳이 이곳에서 들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간단한 지도 첨부하려고 했는데 사진 수 30개를 넘을 수 없다네요 ㅠㅠㅠ
지도 원하시는 분 있으면 메일 주소 남겨주시면 보내드릴게요^.^)
뮌헨 중앙역에서 지하철(U4혹은 U5)을 타고 theresienwiese역에 내리면
바로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곳에 도착할 수 있어요,
한정거장 밖에 안되니 지하철 타지 않고 도보로도 10~15분이면 갈 수 있답니다.
어딘지 정확히 몰라도 사람들 많이 가는 곳 그냥 따라가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
딱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놀이기구들!
그리고 사람떼.......ㅋㅋㅋ
와 진짜 사람 대.박 많았어요....
&
역에서 내리자마자 찍어본 풍경 ㅋㅋㅋㅋㅋ
아직까진 광장쪽으로 들어가기전이라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에요
놀이기구 덕후인 저는 ㅠㅠ 놀이기구가 너무 타보고 싶었지만
놀이기구는 한국에서도 탈 수 있으니 라며 자기 위안을 하면서 오늘의 본래 목적인 맥주를 마시러 ㄱㄱ
뭔가 사람들도 많고 진짜 축제하는 기분이었어요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았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고등학생,대학생 들이 주로 입은 것 같았는데
싼 건 10유로에서 비싼건 300유로를 호가하는 것 까지 가격은 천차만별 이래요 ㅋㅋㅋ
놀이기구가 있던 곳에서 계속 걸어들어오면, 광장 양쪽으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텐트들이 있는 길이 보인답니다
커다란 모형 맥주가 있는 기둥도 보이고, 새삼 맥주파티란걸 다시 일깨워주네요 ㅋㅋ
하지만 .... 모든 비어홀과 텐트 앞에는 사람들이 가득가득
줄좀보세욬ㅋㅋㅋ
진짜... 도시가 안터져 나간게 대단하더라는 @@
홀 안이고 밖이고 사람이 꽉꽉 차서
무섭게 생긴 가드 아저씨들이 줄을 쳐놓고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답니다 ㅠㅠ
* 옥토버페스트에 설치되는 대형 비어홀(텐트)은 총 14개, 그 외 작은 텐트들도 10여개가 넘습니다!
대형 비어홀의 경우 3000명에서 5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자리가 이렇게 모자라더라구요 ㅠㅠ
겨우 들어간 홀안에도 앉을자리가 없었어요 ㅠㅠ 하....
저희도 약 5번의 시도끝에 맥주를 마시는데 성공했어요!
개장하자마자 거의 사람이 찬다고 하니
기다리는 거 싫으시는 분들은 최대한 빨리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주말보다는 당연히 평일이 좀 더 한산합니다
엄청난 속도로 맥주를 나르고 있는 여종업원님들...저 팔뚝좀보세효...
지금까지의 최대 기록은 한꺼번에 13잔을 들었던 것이라고해욬ㅋㅋㅋ
보통은 7~8잔정도 들고 나르시는듯! ㅋㅋㅋ대단합니당
외부 홀에 자리가 전혀없으니 안쪽으로 들어가려고 해보지만 그것마저 쉽지않습니다!ㅠㅠ
안에서도 더이상 들어오지 못하게 저렇게 막고 있어요 ㅠ.ㅠ
들어가려는 자 vs 막는자 의 기싸움이....ㅋㅋ
저희도 약 40분을 기다린 끝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내부 입장 시 종업원이 가방검사를 합니다! 맥주나 기타 음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죠
제 친구 가방에 환타가 있었는데 보자마자 쿨하게 바로 쓰레기통으로 던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내부진입!
밖에서 볼때는 그냥 좀 큰 술집같은 형태겠거니 했는데
왠걸 운동장만한 홀입니닼ㅋㅋ 정말 축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악두 크게 울려퍼지고 사람들도 다 일어나서 춤추고 노래하고! +_+
쪼금 정신없기도 하지만 진짜 흥겨워요 저절로 몸이들썩들썩!
현장을 좀 더 생생히 느껴보시라고 동영상 첨부합니당:)
캠코더 들고있으니 들이대면 다들 치즈를 해주는 사람들!ㅋㅋㅋ
동양인이 생각보다 적어서 그런지 먼저 인사하고 신기해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었어요 ㅋㅋ
이게 그 유명한 1리터 옥토버페스트 맥주!
제가 갔던 곳은 한 잔당 10유로(한국돈으로 15000~16000원)이었는데 다른 곳은 얼마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
나름 평소 주량 쎄다고 생각했는데
맥주양이 많다곤 하지만 맥주만 먹고 취해보긴 처음이었어요 ㅋㅋㅋ
보통은 새벽 2~3시에 볼수있는 풍경을
낮 2~3시에 보다니... 이것이 옥토버페스트의 묘미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계속 위에서 사람많다, 정말많다 했죠??
얼마나 많았길래 그러나 감이 잘안오시죠..?
그래서 다시 보여드립니다
얼마나였냐면...
이제 좀 감이 오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핡......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라 그런지 전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이날만큼은 모두가 친구!! 가 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기차에서 완전 골아떨어졌지만, 정말정말 유쾌했던 옥토버페스트였어요.
9~10월에 유럽을 오게되신다면 한번쯤은 꼭 옥토버페스트에 들려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럼 오늘은 이만 여기서 쭐이겠습니당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