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코펜하겐, 덴마크 (31) 칼스버그 양조장 박물관 Carlsberg Brewery Visitors Center ①
여러분! 핀란드 여행을 마치고 이제는 다시 덴마크 이야기입니다 ^_^
오늘은 덴마크의 가장 유명한 기업 중 하나인 세계적인 맥주 회사, 칼스버그 박물관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코펜하겐, 그리고 덴마크 곳곳에는
칼스버그의 지원, 칼스버그의 기증, 칼스버그의 협찬을 받은 건물들과 특히 미술관, 박물관들이 많답니다.
사업으로 큰 돈을 벌어 국익을 위해 힘쓰는 멋진 기업 칼스버그를 오늘 파헤쳐보아요!!!!!!!!!!!!!!!!!!!!!!!!!!
오늘의 BGM은 제 마음대로 아이유 양의 신곡 '너랑 나' 입니다 두근두근
칼스버그 박물관은 코펜하겐 바로 옆의 Valby 라는 도시에 있어요. 옛 양조장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랍니다.
S-기차로 Enghave 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 거리랍니다.
덴마크에서 살고 있는 교포 언니와 친구의 하숙집이 Valby 라서 저도 걸어가보았어요 !
Visit Carlsberg 입구가 보이네요 ^_^
트럭인가봐요! 꽤 빈티지 해보이는데, 밖에 주차된 걸 보니 아직도 다니는 걸까요?
매표소는 기념품샵과 같이 있어서 샵에 잠시 들렀어요. 이 곳은 이따 전시를 다 본 후에 또 들르게 될테니 걱정마세요!
크리스마스 맥주 코너가 귀엽게 놓여있네요.
티켓 값은 1명 당 65크로나입니다.
쪼끔 비싸지만, 티켓에는 칼스버그 음료를 두 잔 마실 수 있는 쿠폰도 포함됐다는 사실!
이 무료 음료를 나누어주는 bar 역시 이따가 가볼게요!
이 곳에서부터 전시가 시작된답니다.
전시관으로 가는 도중에 Bar Jacobsen 이 있군요. 네 이곳에서 무료 음료를 주는거에요.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하겠습니다!
칼스버그의 창시자 J. C. Jacobsen 입니다.
J.C Jacobsen 은 정식 교육을 받지 않고 과학에 대한 공부도 하지 않았지만,
1840년대에 덴마크 곳곳에서 소규모로 운영되는 양조장들을 보며
이제 맥주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산업으로 운영돼야 된다고 생각했다는군요.
그래서 1844년, 아들 Carl Jacobsen 의 이름을 따 Carlsberg (칼의 산..)의 첫 양조장을
지금의 Valby에 세웠답니다.
맥주의 과학을 위해 1875년에는 Carlsberg Laboratory 도 만들었어요.
우리가 짐작할 수 있듯이 사업은 엄청나게 번창했고,
야콥슨은 정치에도 기웃거리고, 또 우리가 잘 알 수 있듯이 덴마크의 예술 사업에 엄청난 후원을 합니다.
코펜하겐 저-쪽 위에 있는 Frederiksborg 성이 불이 났을 때는 그 복원 공사를 전부 지원하기도 했고,
칼 야콥슨 역시 Ny Carlsberg Glyptotek글립토텍 을 지어 그가 수집한 엄청난 양의 예술품을
코펜하겐 시민들을 위해 전시한답니다.
왼쪽이 아버지 야콥슨, 오른쪽이 아들 야콥슨이랍니다.
돈이 많아서 그러려나... 부자 간에 갈등도 있었다고 하는 군요.
그래서 아들 야콥슨이 Ny Carlsberg (new 칼스버그) 를 따로 차리기도 했다가
나중에 화해해서 합쳤대요 ㅋㅋㅋ
역사는 이쯤보고, 좀 더 재밌는 걸 보러갈까요!
다음은 Bottles from the entire World. 전 세계의 맥주병을 볼 수 있는 방입니다!!
띠용!!!!!!!!!!!!!!!!
정말 전 세계의 맥주병들이 있었어요.
칼스버그는 전 세계에 계열 맥주사들을 만들어놨는데
그 계열사 맥주병들만 모아도 어마어마할 것 같더라구요.
유리 벽에 각각 어느 나라에서 온 병들인지 써있습니다.
중국이나 말레이시아처럼 아시아 나라는 찾았지만 우리나라는 찾지 못했어요..
왜!! 카스는!!! 하이트는!!!!
눈이 아플 정도로 쫙 늘어있는 맥주병들입니다.
여긴 다 Tuborg 들이군요. Tuborg 역시 칼스버그의 계열사랍니다.
이 방 안에 총 20,578 병이 있나봐요 @0@.... 11월 3일에 업데이트.. 우와
옛 양조장을 그대로 쓰니, 그때 있었던 맥주 만드는 기계들도 이렇게 그대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맥주의 연대표입니다. 아주 옛날부터 정리돼있어요.
연대별로 맥주병이나, 맥주를 만들 때 쓰이던 도구들이 설명, 사진과 함께 붙어 있습니다.
현대로 들어와서는 맥주 광고들도 있네요.
1950년대에 있는 음식 사진들 보이시죠?
맥주의 '영양'에 대해 설명한 거라네요. 뭐 빵 한 개의 탄수화물 감자 몇개의 단백질 이런 식으로
맥주의 좋은 점에 대해 홍보합니다 ㅋㅋㅋ ..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간경화와 간암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복부비만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최근이네요!
연도 밑에 있는 엄청난 숫자는 아마도 칼스버그 맥주의 수출량인 듯 해요.....
모형들과 함께하는 맥주 제조 과정입니다!
영상으로는 이 곳에서 예전에 어느 과정을 담당했는지 보여주고,
차례에 맞게 기계마다 조명이 들어와요!
맥주통이 많았던 방입니다.
아마 맥주도 보관이 매우 중요했겠죠!
예전에 양조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양조장에 마련된 기숙사 비슷한데서 아예 살았었나봐요.
그 모습을 재연한 모형입니다. 아저씨가 맥주를 마시고 쉬고 있네요. 뒤에 보면
샤워실도 있어요.
일꾼들의 사물함입니다.
사진도 있어요! 맥주 보급을 받은 일꾼들입니다.
하루에 4L 정도의 맥주를 받았다고 하네요. @0@ 굳...
여기 사람들은 예전에 물 대신 맥주를 먹기도 했으니.. !
공정을 마친 보리를 숙성시키던 기계인 듯.. 합니다.
기계 위로 올라가보니 보리들을 섞고 볶던 갈고리들이 보입니다.
연구실입니다. 알맞은 발효 방법 .. 보리 말고 또 다른 재료.. 등을 연구했을까요
박물관은 여기서 끝이구요,
밖으로 나가면 야콥슨의 조각 콜렉션 중 극히 일부분과
마굿간, 기념품 샵이 있어요!
그 곳은 다음 포스팅에서 함께 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