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헬싱키, 핀란드 (7)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핀란드 국립박물관
안녕하세요 여러분! 리즈입니다.
오늘 덴마크의 날씨는 아침부터 비바람돌풍이 치다가 갑자기 해가 나네요.
구름은 걷혀도 바람소리는 여전한게 참 요상한 날씨입니다.
바람은 몰아쳐도 저의 방 안은 히터 빵빵 전기장판 빵빵 제가 좋아하는 투개월의 노래도 빵빵!
오늘은 정말로! 헬싱키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첫 행선지는 템펠리아우키오 교회입니다.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는 (이름이 참 길죠 ㅋㅋㅋ 여러분 소리내서 읽어보세요)
바위를 파들어가 지은 교회입니다.
1930년도부터 처음 착공했으나 세계대전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1969년에야 완공됐다네요.
지하 교회지만, 햇빛을 오롯히 다 받도록, 또 소리를 잘 모으도록
완만하고 넓은 돔모양으로 만들어진 지붕 덕에 안은 참 밝답니다!
교회 안이에요!
지하의 바위를 최대한 그대로 놔두어 지었다고 하네요.
이 지붕 덕에 템펠리아우키오는 소리가 잘 울리는 교회로 손꼽히고, 예배가 없는 평일에
콘서트나 공연이 많다고 합니다.
참 현대적인 디자인의 교회네요.
파이프오르간도 참 간소한? 모양입니다. 이쪽 면에도 깎이지 않은 바위가 그대로 벽을 만들었습니다.
교회에서 나와 국립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크리스마스 기념품 샵이 보여 들어가보았습니다.
>0< 귀여워라
수많은 산타할아버지들이 서있습니다. 호호호
이 친구들은 산타를 도와주는 요정 친구들이네요.
천사들도 있구요!
시내 쪽으로 좀 더 내려오니 핀란드 국립박물관이 있습니다.
정문으로 오니 곰 한마리가 저를 바라보네요! 안녕?
핀란드 국립박물관은 핀란드의 선사시대 때부터의 유물을 모아놓은 큰 박물관입니다.
이 추운 나라의 선사시대는 어땠을지 궁금했는데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서 선사시대는 보지 못했어요 ㅠㅠ
바로 근대로 넘어갔답니다 흑
이 그림 제목이 '핀란드 처녀' 였나 그랬어요.
흰색 치마에 파란 천을 두른 모습이 딱 핀란드를 상징하는 걸 알 수 있죠.
그녀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핀란드의 법전이고,
법전을 뺏으려 위협하는 독수리는 러시아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왕족, 귀족들의 초상화는 스웨덴 왕족들의 것이 많았어요. 스웨덴 왕들은 이름이 거의 다 구스타프더라구요.
지체 높은 여인들이 쓰던 부채, 거울 등 장신구입니다.
핀란드는 루터교의 나라죠? 루터교 성서가 있습니다. 위에 루터의 그림도 있네요.
이 조각들은 중세 시대의 교회장식입니다. 여러 성인들의 모습을 만들어놨어요.
중세 시대 조각들은 거의 다 나무라서 참 신기해요. 이제까지 썩지 않고 보존된 것도 놀랍구요.
좀 더 자세히 봤으면 좋으련만 ㅠㅠ 두시간 즈음 만에 박물관에서 나옵니다.
중앙역으로 가서 공항 리무진 버스를 다시 타야하거든요! ㅠㅠ
중앙역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국회입니다.
귀여운 작은 까페네요. 사람들이 와플과 프레페 비슷한 걸 먹고 있었습니다.
왠지 이 곳 커피가 참 맛있을 것 같은!
시간이 급하긴 하지만 기념품은 빠뜨릴 수 없죠! 무민 샵에 들렀습니다.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의 도시락통,
카드가 가득합니다!
기념품도 사들고 이제 정말 버스를 타러가야해요!!! =3333
오후에 잠깐 맑다 비오다 맑다 비오다를 반복하더니
무지개가 떴습니다!!!
3일간의 살짝 힘들었던 헬싱키 여정을 한꺼번에 위로해주는 듯한 무지개였어요 ㅠㅠ
유럽에서 무지개를 보다니!!@_@!!
하하하하하 중앙역에 대한 저의 집착이란.... 흐린 날의 중앙역 어두운 날의 중앙역
맑은 날의 중앙역까지... 다 가지겠습니다.. ㅋㅋㅋㅋ
버스를 타고 다시 헬싱키 반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멋있는 핀란드 국기를 마지막으로 찍은 후 비행기에 탔어요.
언제면 또 이렇게 북쪽의 나라를 와볼 수 있으려나 해서 다시 한 번 코펜하겐으로 교환학생 온 것을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히히
여러분도 헬싱키 여행 재밌으셨지용 *_*b
다음 포스팅은 다시 또 오랜만에, 덴마크로 돌아가겠습니다!
덴마크를 책임지다시피하는 맥주 회사, 칼스버그의 양조장을 개조해 만든 박물관을 다녀올거에요!
곧 다시 뵐게요 여러분 ^_^
이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구촌 특파원 리즈였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