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헬싱키, 핀란드 (3) Fazer 초콜렛
지금부터 소개할 초콜렛 제과점은 제가 핀란드에 있던 사흘 내내 매일매일 갔던
가히 환상적인!!!!!!!!!!!!!!!!!!!!!!! 곳입니다.
Fazer 파제르 초콜렛은 1891년에 프렌치-러시안 스타일의 초콜렛을 만들기 시작한 초콜렛 전문사로,
현재 북유럽과 영국, 발틱 해 주변 나라들을 통틀어 가장 인기있는 초콜렛을 만드는 곳입니다.
헬싱키에 온 첫 날 같이 돌아다녀주던 핀란드 친구가
당 수치가 떨어진 저를 보고 데려다 준 곳이었죠..
그 친구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찾아오는 이를 무섭게 반겨주는 간판입니다.
파제르 사를 세운 칼 파제르의 얼굴과 .. 웬 닭이 서있네요.
초콜렛이 다양한 크기와 색깔과 컨셉의 포장으로 진열돼있습니다.
사랑스러운 둥근 통과 상자!!!!
왼쪽에 있는 둥그런 통이 너무 예뻐서 사흘 내내 이 주변만 어슬렁거리다가
엄마께 드릴 선물로 하나를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엄마가 한국에 돌아갈 때 가지고 갔는데, 제가 한국 갈 때까지 남아있진 않..겠죠?..
금빛 리본으로 묶여진 통입니다.
밑에는 좀 더 고전적인 상자에 들어있네요.
포장이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진한 파란색이 빠지지 않습니다.
위에 둥근 통과 함께 저의 마음을 흔든 파란 리본!!!!!!!!!!!!!!!!!!!!!!
이것은 지르지 못했습니다 엉엉.. 안녕....
깔끔하게 종이로 포장된 초콜렛들입니다.
밀크 초콜렛, 다크 초콜렛, 아몬드, 카라멜 .. 여러가지 맛!
이렇게 쌓여있는 걸 보니 갑자기 영화 '찰리와 초콜렛 공장'이 생각나더라구요. 윌리 웡카 윌리 웡카 ♪♬
초콜렛이 녹아 흘러내리는 듯한 그림이 그려진 포장입니다. 창의적이죠!
케익 위에 놓는 슈가 장식들도 있습니다!
한 피스 당 참 비쌌었습니다. 거의 10유로나 그 위.. @ㅁ@..
옆에서는 언니가 슈가 크래프트를 하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구요!
파제르 까페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쓰이던 그릇과 머그,
또 초콜렛 틀입니다.
파제르 까페에서는 초콜렛만 파는게 아닙니다!!
신선한 샌드위치도 있구요!!
(파제르도 그렇지만, 헬싱키의 다른 여러 음식점에서 본 음식들은, 뭔가
덴마크 음식들보다 더 먹음직스럽고, 색깔이 쨍-하게 싱싱해보였습니다.
물의 차이일까요???)
으아 맛있겠다
구름모양으로 올라간 크림..
(케익 이름이 적힌 카드도 찍었지만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시겠지요?
핀란드에 가서 고생이라면 고생을 한게
난생 처음- 정말 처음! - 보는 언어여서 도저히 유추할 수가 없었어요!
영어와 독일어는 비슷하고, 불어도 낯익고,
덴마크어도 어느 정도 때려 맞출 수 있지만 핀란드어는 '어느 별에서 왔니' 싶을 정도로 다른 언어였습니다.
한 예로 핀란드는 핀란드어로 'Suomi 수오미' 입니다.
... ㅍ 조차 들어가지 않는 이 예상불가의 단어! .. O_o!
소리는 스페인어와 러시아어를 합친 것 같아보이지만 친구에게 물어보니 또 러시아어랑 비슷한 것도 아니라고 하네요..
밑에 있는 에스토니아 등 발틱 쪽 나라들의 언어랑 유사하다고 합니다.)
으앙 마카롱이 올라간 초콜렛케익..
덴마크에는 이런 부드러운 케익보단
크로아상 같은 패스트리 류가 많아서 이런 케익들이 너무 반가웠어요 ㅠ_ㅠ!!
제 얼굴만한 (..?^_^) 머랭과자와 타르트들입니다.
까페 제일 구석에서는 아이스크림도 파는데, 피칸 맛으로 한 번 사먹어보았습니다.
담아주는 잔도 예쁘고, 맛도 좋고, 게다가 정말 시원!한 맛! >0<
테이블 위에는 거대한 초콜렛 덩어리 같은 조명이 돔 안에 걸려있습니다.
이 돔에 다른 사람들 말소리가 반사돼서 바로 제 귀 안으로 들리더라구요.. 좀 무서웠습니다 ..킁
파제르 까페에서는 아침부페도 제공합니다.
수프와 빵이 무제한!!!!!!!!!!!!!
아침 부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 *_*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은 곳이지만..
먹으러 여행온 것은 아니니 이만 가보아야겠지요 (-하면서 사흘 내내 꼭 꼭 꼭 들렀다는)
헬싱키에 여행가시는 분들은 꼭!!!!!!!!!!!!!!!!!!!!!!!!!!!!!!!
중앙역에서 멀지 않은 파제르 까페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정말 파제르 때문만에라도 헬싱키를 다시 찾고 싶은 마음도 살짝 있습니다.............. ^_^..
아침부터 달디단 음식에 여러분의 위를 자극한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구촌 특파원 리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