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새요, moonlight입니다
오늘은 핀란드에서 아이스 하키를 본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저의 첫 아이스하키 관람기입니다 ㅎㅎ
핀란드 사람들은,
축구? 관심 없습니다,
야구? 관심 없습니다,
농구? 글쎄요..
이 사람들의 국민스포츠는 이것!
아이스 하키!! 두둥!! ㅋㅋㅋ
아무래도 추운 나라다 보니 하키에 관심이 많고 잘 하는 건 왠지 당연한 것 같아요 ㅋㅋ
경기가 열린 말리 아레나입니다
말리는 주스를 만드는 핀란드 회사인데요~
이렇게 큰 하키 전용 경기장을 갖고 있더라구요~
앞에는 이렇게 축구 잔디구장도 있어요~
짜잔, 드디어 구장에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굉장히 일찍 간 편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요 ㅋㅋ
하지만 경기가 시작된 후에는 거의 다 찼답니다 >_<
이 날은, 학생들에게는 공짜로 표를 배부한 날이어서 저희는 학생증으로 공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어요~!
선수들이 경기 전 훈련을 시작합니다~!
이 날의 경기는 투르쿠 팀과 헬싱키 위 반타 팀과의 경기였어요~
흰색이 투르쿠 팀, 검은색이 반타팀!
투르쿠는 홈팀이라, 정말...........
관중들이 전부 투르쿠 팬이었어요..
진짜 반타팬은 단 한명도 없었던 것 처럼;;
반타팀이 퍽(하키공)을 잡으면 막 야유하고,
응원하다가 딱 멈추고, 반타팀이 측은해질 정도로요~!
스케이트 타는 소리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어요!
쉭쉭 소리가 계속 나는데 엄청 빠르고, 엄청 정확하고,
왠지 스케이트 칼날이 자꾸 떠오르면서 조금 무서웠답니다 ㅠ_ㅠ
그리고 선수들 경기복을 보면 미식축구복처럼 어깨 패드가 두툼하죠?
이게 다 이유가 있는게,
아이스 하키가 엄청 격한 운동이라
경기장 벽에 엄청 세게 부딪히고, 몸싸움이 심해서
쿵쿵 부딪히는 소리가 끊이질 않아요 ㅠㅠ
패드나 보호장비가 없으면 정말 안되겠는 운동이더라구요!!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고 퍽을 주우러 다니는 귀여운 꼬마들 >_<
조그만 아가들이 스케이트 신고 퍽 주우러 다니는데
진짜 귀여웠어요 ㅠ_ㅠ
자, 이제 불이 꺼지고 경기가 시작됩니다~!
아이스하키는 20분씩 총 3피리어드씩 경기가 진행되구요~
선수는 골키퍼 2명을 포함해, 22명인데,
경기장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총 6명입니다
그래서 정말 신기했던 게 선수교체가 정말 자유롭게 이루어져요~!
6명 숫자 맞춰서 들락날락 들락날락 ㅎㅎ
선수입장! 서로에게 인사! 하는 시간 ㅎㅎ
반타님, 선수들 뒷모습!
앞 모습 찍고 싶었는데 ㅋㅋㅋㅋ
왼쪽에 선수 보이시나요?
레흐티넨 선수요~!
저 Nen은 핀란드에서 아주아주 흔한 성 뒤에 붙는 단어랍니다~
마치 스위덴의 sen, 미국의 son처럼요 ㅎㅎ
성 뒤에 nen이 붙어 있으면, 아 핀란드 사람이구나 하고 알 수 있을 정도래요~
제가 본 -nen들만 해도,
폴라넨, 살미넨, 카라넨, 카나렌, 레흐티넨, 휘바리넨, 펜티넨 등등등!
정말 많네요 ㅎㅎ 친구들 성을 정리해보니!
경기도 재밌었지만,
오늘의 대미는 바로 이것................
주먹다짐이 일어 나고 말았어요 ㅋㅋㅋ
왜냐면,
투르쿠 팀이 이기고 있다가 반타 팀에게 역전을 당했는데
선수들 감정이 엄청 격해 있었거든요
경기 중 서로 부딪혔는데 그게 발단이 되어
투르쿠 팀 선수가 달려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옆에 선수들끼리 갑자디 또 주먹질하고 ㅋㅋㅋ;;
첫 아이스 하키 구경에 아주 진귀한 구경까지 했네요 ^^;;;;
아이스 하키는 처음 본 거였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경기가 정말 스피디하고 스릴 넘쳐서
사람을 계속 집중하고 긴장하게 만들거든요~!
사실, 경기 장면 사진이 많이 없는 이유도 그 이유랍니다 ㅠㅠ
경기에 집중하느라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다는!
지금 핀란드는 아이스 하키 시즌이라 경기가 계속 열리는데
언제 또 한 번 가야겠어요 ㅎㅎ
저는 야구를 엄청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야구 보러 자주 다녔는데
여기 와서는 야구를 못 보니, 아이스 하키라는 다른 종목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ㅎㅎ
모두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