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onlight입니다
베를린에는 하루반 밖에 있지 못했는데,
짧아서 아쉬웠지만,
아쉬운만큼 소중하게 기억되는 베를린 방문기!
이탄 시작합니다 ㅎㅎ
베를린 프레드리히 스트라쎄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향한 곳은,
tip)
프레드리히 스트라쎄가 엄청 번화가라 근처에 상점들이 엄청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 DM 이라는 드럭스토어가 있어요
다른 건 몰라도 이 곳에서 발포비타민과 핸드크림은 꼭 사시라고 추천!
하하하하 정말 싸요... 발포비타민은 한국에서 8000원 정도 하던데
여기서는 0.6-7유로, 천원정도?
핸드크림도 2유로를 넘어가는 게 거의 없는데 품질은 정말 좋답니다 ㅎㅎ
바로 이곳, 베를린 오스트반호프(동역) 역이에요~
이제부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가 시작됩니다
장벽이 무너진 직후 붕괴되고 남아있는 부분에
독일 당국으로부터 초대받은 전 세계 21개국의 예술가 118명이 참여해
약 4개월 동안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로 벽화를 그려 넣었는데,
이것이 바로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입니다.
여러 예술가들이 그림을 그렸고 그림이 풍기는 분위기는 다 다르지만,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들의 그림들은 일관적으로 같은 주제를 담아내고 있답니다
억압, 자유, 그리고 평화가 그것이에요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의 그림들을 소개할게요~!
이 그림은 평화와 억압, 자유가 잘 나타있죠
후지산과 일본국기, 그리고 일본의 고성이 커다랗게 그려진 그림이 있었는데
이렇게 독도는 우리땅 이라는 메세지가 쓰여져 있었어요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는 대중 갤러리이기 때문에
그림과 함게 다양한 낙서와 메세지들도 많이 적혀 있어요~!
이 그림이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인
'형제의 키스' 랍니다
러시아 화가 드미트리 브루벨이
에리히 호네커 전 동독 공산당 서기장과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입맞춤 장면을
희화화하여 그린 이 그림은
'주여, 이 치명적인 사랑을 이겨내고 살아남게 도와주세요' 라는 부제를 갖고 있어요
냉전시대가 붕괴되고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그림이랍니다
베를린에는 약 170여개의 박물관이 있고
그 중 가장 유명한 박물관 5개가 박물관 섬에 모여 있어요
위의 박물관은 베를린 구 국립미술관이에요~
박물관 섬 근처에 거의 모든 관광 명소가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베를린 돔, TV타워, 시청, 알테 박물관, 보데 박물관, 국립 오페라 극장,
페르가몬 박물관, 구국립 미술관, 역사 박물관, 훔볼트 대학교 등등!
시간 관계상 그 중 저는
이곳, 베를린 신 박물관에 갔어요~
이 곳에는 주로 이집트, 페르시아, 그리스의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그 유명한, 네페르티티의 흉상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저도 이걸 보고 싶어서 갔어요 ㅎㅎ
아쉽게도 네페르티티의 흉상은
사진촬영금지였어요
책과 사진에서만 보던 걸 실제로 보니
더 놀라웠답니다~!
무엇보다도, 만들어진지 이천년이 넘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보존상태가 정말 좋았고
표정이나 얼글 근육 등의 표현이 정말 놀랄만큼 섬세했거든요
진짜 사람 얼굴 마주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입가에 미소가 참 오묘하더라구요~!
네페르티티 흉상 외 박물관 내부 사진 촬영은 자유였어요~!
이 조각상은 팔 한쪽이 떨어져 나가 있어서
살짝 무서웠다는;;
폐관 시간이 거의 다되었어서 사람이 많이 없었거든요~
사실, 대영박물관에서도 그랬고 베를린의 박물관에서도 느낀건,
정말 심하다 심을 정도로
이집트나 여타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에서
유물들을 거의 다 털어오다시피 해서 전시를 해 놓았어요
그래서 거의 박물관이 그 당시 왕국 수준..
페르가몬 박물관에는
터키에서 궁으로 들어가는 문(이슈타르문) 하나를 통째로 다 떼어와서
독일에서 재조립해 전시 해 놓기도 하고,
아예 신전 하나를 통째로 다 들고 온 경우도 있구요
규모가 후덜덜하죠;
식민시대 때 보상도 없이 불법으로 반출한 것들이 대부분이라
지금까지도 유물 반환 문제에 관해
본국들과 마찰이 많죠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이런 인류의 유산들이
이집트같은 본국에 있었더라면
이만큼 잘 보존이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 사진은, 뭔가 아련하고 장엄하게 나왔네요 ㅋㅋ
단지 조각상들일 뿐인데!!!
애틋해!!! ㅋㅋ
고서도 있고요~
미라에 씌우던 마스크!
이집트 뿐만 아니라 로마나 페르시아에서도 미라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미라의 장기만 따로 떼어 미라로 만들어 보관한 카노푸스 항아리도 있구요~
박물관 섬 근처의 베를린 대성당 (베를린 돔)이에요~!
실제로 보면 정말 엄청 커서 그 웅장함에 압도!
꼭 왕궁같이 생긴 이 곳은 베를린 구 박물관이에요
박물관섬만 대충 둘러볼래도 아마 삼사일을 족히 걸릴 것 같아요!
다시 오고 싶은 베를린..!
숙소로 돌아가는 길,
뭔지는 모르지만
그는 멋진 건물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정말 맛있는 프렛첼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던 치즈 프렛첼입니다 ㅠ_ㅠ
치즈 프렛첼의 진리는
런던 가시면 맛 보실 수 있어요~!
막스 앤 스펜서에서 파는 치즈 프렛첼과 치즈 스콘이 최고랍니다 ㅎㅎ
여행 먹방인가요 ㅋㅋ
숙소 돌아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싸이가 나오고 있었어요 ㅋㅋㅋㅋ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베를린에서도!
초콜릿이 한 백종류는 될 듯 해 보여요...........
정줄 꼭 붙잡기! ㅋㅋ
신나게 돌아다니고,
언 몸을 녹이기 위해 친구와 함께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러 왔어요 ㅎㅎ
한국 떠나기전에 먹고 난 후에는 처음 먹는 베트남 쌀국수!
핀란드에는 없거든요 ㅠㅠㅠ
요즘 유럽에서 아시안 푸드 열풍이라
이 곳도 장사가 잘 되더라구요~!
고수를 빼달라고 했더니 한국에서 먹던 맛과 비슷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독특하게도 이 곳에서는 식초에 고추 담근 것을 함게 주었어요~
칼칼하면서도 새콤한게 고기국물과 잘 어울렸답니다~!
가고 싶었던 박물관도 가고,
맛있는 소세지와 쌀국수를 먹고,
좋아하는 독일말도 실컷 들으면서
열심히 베를린을 꼭꼭 담았답니다~!
못가본 곳이 많아서 너무 아쉬운 베를린!
꼭 다시 오고 싶어요 ㅎㅎ
보통 독일 여행하면,
뮌헨이나 쾰른, 뉘른베르크, 퓌센 등을 많이 가시는데
그 곳들 만큼 멋진 성들과 성당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단의 경험과, 인류 역사의 반성이 서려
보고 느낄것 많은 베를린도 정말 가볼만한 곳이랍니다~!
독일 여행 계획하시면 꼭 들러보세요 ㅎㅎ
다음 편에서 뵈어요~!
굿밤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