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onlight입니다
여러분은 저와 함께 오스트리아 빈을 여행하고 계십니다~!
마우스 고정! >_<
칼츠플라츠 역 옆에 있던 오페라 극장인데요
빈의 가장 번화가인 케른트너 거리에 있는
오페라 극장은 아니고,
빈이 워낙 오페라로 유명하기 때문에 오페라 극장이 몇개 더 있어요~
건물들이 다들 휘황찬란 ㅎㅎ
극장 앞에는 이렇게 유명한 작곡가들의 이름과 서명 등이 새겨진
판석들이 쭉 나열되어 있었어요
안톤 브루크너, 슈베르트, 하이든, 모짜르트, 요한 스트라우스 등등
오스트리아는 작곡가들의 나라로 유명하죠 ㅎㅎ
브람스는 원래 독일 함부르크 태생인데,
빈 음악회 협회장도 지내는 등 빈과 깊은 관련이 있어서인지
죽은 뒤에 오스트리아 빈의 음악가 묘지에 묻혔다고 합니다
이건 지하철에서 본 뮤지컬 광고 포스터인데
정말 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였어요~!
락 더 발레라니!
얼마나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칠지 상상이 가지 않으세요? >_<
건물 외벽을 이렇게 아예 트리로 꾸며 놓았더라구요 ㅎㅎ
PEACE!!
이건 플래시가 잘못 터진 사진이긴 한데,
너무 웃겨서 첨부했어요
빈이 워낙 작아서 관광지를 다 걸어 다닐 수 있긴 했는데
이렇게
-이쪽으로 가면 프라하
라고 써 있으니까, 왠지 진짜 막 걸어서 한 이십분 가면 프라하가 나올 것 같고 ㅋㅋ
이 곳은 벨베데레 궁이에요
(상궁)
빈 중심가에서 트램 D번을 타고 약 15분 정도 가면 나온답니다
그렇게 멀지는 않아요
이 상궁에는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세계적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가 전시되어 있답니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클림트의 이 황금빛 걸작을 보기 위해 빈을 방문하고 있어요
저도 그 중 하나 ^^
저는 클림트를 정말정말 좋아해서 빈을 방문한 목적 중 하나가 키스 였을 정도에요
키스는 오스트리아 국외 반출이 엄격히 금지되기 때문에
원작을 볼 수 있는 곳은 빈의 벨베데레 궁 밖에 없거든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빈에서 키스 보기, 였는데
하나는 이뤄서 정말정말 행복했어요!
작가의 의도나 작품의 의미를 분석할 필요도 없이
그저 느끼면 되는 클림트의 키스!
사랑하는 연인들의 충만한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작품입니다
안타깝게도 벨베데레 궁의 모든 작품들은 사진 촬영이 금지였는데요
이 키스는 정말 반드시 실제로 봐야 하는 그림중의 하나더라구요..
생각보다 그림이 커서 그림이 전하는 감정이 몹시 강렬해요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노란 옷이 실제로 보면 노란색이 아니라
번쩍이는 황금빛인데
클림트에게 황금의 마술사, 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를 이해 할 수 있답니다
저는 한시간 정도를 이 그림 앞에서 계속 머물렀던 것 같아요
아무 생각 없이 계속 그림을 보고 있자니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몽롱해지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사실 클림트의 작품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가장 유명한 키스가 아니라,
사실 이것!
생명의 나무 중 오른쪽 부분인,
포옹, 이라는 작품이에요
남자의 뒷모습과 여자의 표정이
저한테는 이별의 순간에 나타나는 그것과도 같더라구요
쓸쓸함이 전해져서 아이러니하게 저는 이 작품이 제일 좋아요
이 작품은 프레스코를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라서
원본은 브뤼셀의 어느 부호의 사저 벽에 있어 공개가 되지 않고
프레스코를 위한 스케치가 남아 있어
그 스케치가 빈의 응용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답니다~!
그 앞에서도 저는 한시간을 멍때리고 있었답니다 ㅋㅋ..
이 곳은 벨베데레 궁의 하궁이에요
이 곳에는 엄청 유명한 작품들은 전시되어 있지 않지만,
독특한 주제를 가진 전시회가 열린답니다~
뭔가 스핑크스 같네요~
벨베데레 정원!
위에서 본 모습은 이렇답니다
겨울에도 이정도인데,
봄이나 여름에 꽃이 피고 녹음이 무성하면 정말 예쁠 것 같더라구요~!
벨베데레 궁에는 클림트의 작품들 뿐만 아니라
클림트의 애제자였던 에곤 쉴레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에곤 쉴레의 작품도 정말 대단했어요..
빈의 레오폴드 뮤지엄에 그의 작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빈에 갔다가 에곤 쉴레에도 푹 빠져 왔답니다!
당시 미술사의 흐름이었던 듯,
저는 에곤 쉴레를 보면서 이중섭이 떠올랐어요
강렬하고 대담한 화풍이 보는 사람을 막 긴장하게 하고 그랬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다가 빵터진 자전거
독일어권 대학교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빈 대학교에요
무려 1365년에 설립됐다 하네요
졸업생 또는 교수로서,
에르빈 슈뢰딩거, 지그문트 프로이트, 게오르트 옐리네크,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 등등이 있다고 해요
제 친구가 빈 대학을 다니는데,
나 너네 학교 왔었다~! 라고 인증샷 보여주려고 방문했.... ㅋㅋ
- 너네학교 선배 프로이트?
- ㅇㅇ
이탈리아 애들이랑은,
- 피사 대학은, 선배가 갈릴레이! 쩐다!
- 좀 짱인듯?
이러고 놀았거든요 ㅋㅋ
슬슬 해가 지고
빈 시청사에도 하나둘 불이 켜집니다
자허토르테를 처음 만든 까페 자허의 자허토르테!
그냥 초코 케이크였음...
맛있긴 했는데
막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맛있지는 않더라구요..
그냥 오리지널 자허 토르테를 먹어 본 것에 의의를 두었어요 ㅋㅋ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커밍 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