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번에는 얼마 전에 갔다 온 핀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탐페레 여행 편입니다!
요즘 수업이 없어서 제가 핀란드에 여행을 온건지 교환학생을 온건지 모르겠네요 ㅋㅋ
사실 탐페레에 진짜 간 목적은 여행을 하러 간 게 아니구요 ..
비행기를 타러 가야하는데 취항하는 공항이 탐페레 밖에 없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지난번 헝가리 갈 때 보다 시간이 좀 많이 남아서 이번엔 좀 더 자세히 탐페레를 구경하기로 했어요 ^.^
탐페레에 뭐가 있는지 찾아보니 전망대도 있고, 무민계곡도 있고 이것저것 볼 것이 많더라구요~
그렇지만 공항버스가 서는 정류장이랑 좀 먼 것 같아서 제가 이번에 선택한 곳은 탐페레 중앙시장이였어요!
일반 영수증 같이 생겼지만~ 탐페레로 가는 기차 티켓이에요
기차에 앉아 있으면 역무원이 와서 표를 검사하고, 환승 할 때 몇 번 터미널로 가야하는지 친절히 알려준답니다
그리고 저는 학생할인을 받았어서 표 검사 받을 때 학생증도 보여줘야 했었어요~!
약 3시간 만에 도착한 탐페레!
탐페레는 아름다운 호수로도 유명한 도시라고 합니다
지난 번에는 얼어있던 호수가 이제는 다 녹고...
눈도 안오고 맑은 하늘!! 그치만 좀 춥긴 했었어요 ㅋㅋ
탐페레 중앙역에서 내린 다음에 계속 쭉 직진하면 탐페레 중앙시장이 나옵니다
저 같은 길치에게는 더 없이 좋은 장소죠 ㅋㅋ
한국에 있었을 때는 제가 길눈이 좀 밝은 편인줄 알았었는데
외국에 오니깐 구글맵 없이는 길을 못다니겠더라구요ㅜㅜ
시장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 그냥 걸어다니면 10분이면 끝날 정도?
그런데 제가 사는 동네에도 이런 느낌 나는 시장이 있는데 핀란드 시장은 다 이렇게 생겼나봐요 ㅋㅋ
탐페레 중앙시장에는 이렇게 정육점과~
주문을 하면 눈앞에서 바로바로 손질해서 주는 신선한 해산물코너도 있었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연어도 있네요 >.<
핀란드에 오면 연어 엄청 먹게 될 줄 알았는데 ㅜㅜ 의외로 비싸요 ㄷㄷㄷ
유럽하면 베이커리~!
역시 빵이 주식인 나라답게 시장 한 골목은 전체가 빵집이더라구요
핀란드 대부분 빵집은 저렇게 프레첼 모양의 간판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저희 동네도 그런걸 보면 ㅋㅋ
맨 밑에 있는 케이크는 마치 헬멧 같이 생겼네요 ㅋㅋㅋ
초코케이크 같기는 한데...핀란드어를 모르니...
번역기를 돌려봐도 나오지 않아요ㅋㅋㅋ 혹시 핀란드어 하실 줄 아시는분??없겠죠...ㅋㅋㅋㅋ
이건 핀란드 여행 갔다오신 분들 블로그 보면서 여러번 봤던 롤리팝이에요~!
보면서 무슨 맛일까 궁금했었는데 ....
맨 밑에 검정색 롤리팝은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연필심 같이 생긴 젤리, 살마야끼 맛이래요
도대체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데 왜 자꾸 음식에 살마야끼를 넣는건지 ㅋㅋㅋ
그래서 저는 그냥 무난하게 다른 맛을 선택했답니다
무척 작아보이지만 계속 물고 있어도 좀처럼 줄어들지를 않아요ㅋㅋㅋ
너무너무 달아서 나중엔 좀 먹다가 그냥 버렸...ㅋㅋ
또 시장하면~! 신선한 과일들 ^^
생각만큼 과일코너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유제품의 천국인 나라인 만큼 여러 종류의 치즈도 팔고 있더라구요~!
맨 앞에 있는 치즈처럼 좀 독특하게 생긴 치즈는 예전에 한번 도전했다가
치즈 특유의 꼬릿한(?) 냄새에 당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_ㅠ
그래서 요즘엔 그냥 마트에 파는 노란 치즈나 피자치즈 말고는 안 사먹어요ㅋㅋㅋ
강아지 뼈다귀 모양의 쿠키~!
물론 우리가 먹는 쿠키는 아니구요 ㅋㅋㅋ 강아지 용 쿠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동네 시장에도 애완동물 용품을 파는 가게가 있나요?!
뭔가 동네 시장에서 애완동물 용품을 팔다니 신기하더라구요 ㅋㅋ
시장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사진 찍고 돌아본 곳 또 돌아보고 하니 배가 고파지더라구욬ㅋㅋ
핀란드 음식은 맛이 없..기로 유명하지만 ㅜㅜ
그래도 핀란드 시장에 왔으니 한번쯤은 핀란드 음식에 도전~!ㅋㅋ
제가 선택한 음식은 바로 이것~
우리나라 순대랑 비슷하게 생긴 이 검은색 소세지의 이름은 찾아보니 ‘musta makkara’라고 해요
시장 아줌마한테 저 음식 이름을 몰라서 그냥 '저기 저 검은색 소세지 주세요' 했었는데 ㅋㅋㅋ
생긴 것도 순대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맛도 우리나라 순대랑 비슷해요!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순대보다 좀 쫀득하고 살짝 겉이 말라있는 느낌?ㅋㅋ
특이하게도 옆에 베리잼을 곁들여 줬었는데 전 그냥 잼 없이 먹는게 더 나은 것 같았어요 ㅋㅋ
오후 6시에 시장이 문을 닫는다고 들었는데 5시 30분 정도 밖에 안됐는데도 사람들도 별로 없고..
가게들도 다 문 닫을 준비를 하더라구요
유럽에 와서 정말 느낀게 모든 가게들이 우리나라보다 늦게 열고 일찍 닫는 것 같아요 ㅋㅋㅋ
그리고 비행기 시간에 돼서 탐페레 공항으로 간 뒤 도착한 곳은 ~!
런던 스텐스테드 공항입니다 ^_^!!
사진에 자고 있는 분이 두분이나 보이네요ㅋㅋ
사실 저도 이날 저녁 늦게 도착하는 비행기라 공항에서 노숙을 했었답니다 ㅜㅜ
위험하지 않을 까 걱정했었는데 공항에 계속 안전요원들이 돌아다니더라구요
어떤 술 취한 것 같은 사람이 계속 주정을 피워서 누가 신고를 했는지...!
안전요원들이 와서 그 사람 여권이랑 비행기 표랑 다 검사를 하고 다른곳으로 데리고 가던데...
그분은 어떻게 됐으련지 ㅜㅜ~?
여차저차 벤치에 누워서 새우잠을 잔 다음날 아침!
런던 시내로 이동하는 버스를 타기위해 공항밖으로 나오니
안개가 자욱하게 껴있고 좀 전에 비가 내렸던 것 같더라구요
이게 바로 영국의 날씨?!ㅋㅋ
피곤하기는 했지만 제가 런던에 와있다니!!!! 너무 설렜었어요 *_*
그럼 저의 5박 6일 런던여행! (앞뒤 노숙한 것 빼면 결국엔 3박4일 ㅜㅜ)
다음 편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