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부활절 연휴기간을 맞아서 요즘 집에서 너~무나도 여유롭게 놀고있는 Primel입니다 ㅜㅜㅋㅋㅋ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준비하면서 어떤 점들이 제일 걱정되시나요?
저는 영어도 영어였지만...
제가 가서 외국인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지 걱정되더라구요 ㅜㅜ 한편으론 기대되기도 했지만요 ㅋㅋㅋ
외국은 파티를 자주 연다고하던데 파티문화가 익숙치 않은 제가 외국인들 틈에 껴서 잘 놀수 있을까 싶었어요..
그리고 막상 핀란드에와서 파티를 가보니.. 역시 제타입은 아니였던 ㅠㅠㅠ
그렇지만 그렇다고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없는 것은 아니에요~!
수업시간에 팀플하면서 만날 수도 있고, 학교에서 주관하는 여행을 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수도 있답니다^_^
그렇지만 제 생각엔 뭐니뭐니해도 저녁식사에 초대하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ㅋㅋㅋ
메뉴는 ~ 꼭 한국음식이 아니여도 되요 ㅋㅋㅋ
사실 한국음식 해주고 싶어도 여기서는 재료를 너무 구하기 어렵더라구요 ㅜㅜㅜ
얼마전에는 햄,피망 버섯 양파 등등 각종 야채를 스위트 칠리 소스에 볶은 뒤치즈를 듬뿍 얹은 퀘사디아와, 해피투게더에 나왔던 하선전을 만들어서 친구들을 초대했었어요 ㅋㅋ
이렇게 종종 저녁식사에 친구를 초대하면, 그 친구가 자신의 친구와 함께 오는 경우도 있고...
여러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만약 초대를 받았다면~
센스있게 후식으로 과일이나 아니면 음료수를 준비해가는 것도 좋겠죠 ㅎㅎ?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며칠 전, 제 룸메이트 베티의 부모님이 핀란드로 여행을 오셨는데요
도착하시는 날 저녁을 해주신다길래 뭔가 그냥 얻어먹는 것은 좀 그래서... ㅋㅋㅋ
베티에게 한국요리를 해줬었어요~!
한국하면 매운음식인데 베티가 매운걸 너무 못먹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간단하게 주먹밥이랑 한국에서 가져온 불고기 소스를 이용해서 불고기를 했었는데요~!
여태까지 먹어본 아시아 음식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구 했었어요 >.< ㅋㅋㅋ예의상 해준말은 아니였겠죠 ㅜㅜㅋㅋㅋ?
그리고 주먹밥 모양이 너무 귀엽다고도 했는데...ㅋㅋ
우리에겐 익숙한 것들이 외국인들 눈에는 다 새로워보이나봐요 ㅋㅋ
그리고 베티네 부모님이 도착하신날~!
첫 번째 메뉴는 Tarte tatin 이였어요!
만드는 방법은 애플파이랑 비슷해보였는데 애플파이와는 다르게 따뜻할 때 먹더라구요~!
그리고 프랑스 내에서도 Tarte tatin을 먹는 방법이 다르다고해요
프랑스 서쪽지방에서는 아이스크림과 함께 곁들여 먹는 반면,
베티가 사는 프랑스 북쪽지방에서는 그냥 먹는다고 하네요 ㅋㅋ
그렇게 베티네 어머니께서 열심히 Tarte tatin을 만드시는 동안
베티의 아빠와 남자친구, 베티 그리고 저는 열심히 바게트에 연어도 올려먹고 치즈도 올려먹고..ㅋㅋ
거한 에피타이저(?)를 먹었어요ㅋㅋㅋ
프랑스 사람들이 밥을 오랫동안 먹는다는 말을 들었어서 베티한테 물어봤더니 정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먹기도 많이 먹지만 밥먹으면서 대화를 엄청한다고 하네요 ㅋㅋ
점심을 먹을 때 어림잡아 2시간정도는 걸린다는 말에 충격을..ㄷㄷㄷ
샐러드 드레싱도 직접 만드셨는데요,
올리브오일+후추+소금+머스타드 소스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재료들의 조합이였어요 ㅋㅋ
그런데 생각외로 새콤달콤하고 맛있더라구요 ㅎㅎ
샐러드 드레싱도 만들고.. 바게트를 먹으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다 보니 어느덧 Tarte tatin이 다 완성됐어요!
노릇노릇 정말 잘 구워진 것 같지않나요 ~? >.< 그런데 아직 완성이 아니랍니다~
뒤집어야 진짜 완성!!
그런데 Tarte tatin은 그 이름이 유래된 이야기가 있다고해요~
예전에 프랑스에 어느 자매가 살았었는데
자매 중에 한명이 사과타르트를 만들 다 실수로 그만 엎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자매의 이름이 Tatin이였고, 그래서 Tarte Tatin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ㅋㅋ
생각보다 시시하죠 ㅋㅋㅋㅋ 전 베티가 무슨 전래동화 얘기하듯이 해줘서 그런가보다..하고 넘겼는데
오늘 인터넷을 찾아보니 실화인가봐요!!
There are several version on the history of the tarte tatin, the most popular being the following:
According to the history of the Hotel Tatin:
Two French sisters, Carolina (1847-1911) and Stephine Tatin (1838-1917), created the tart. The sisters lived in Lamotte-Beuvron, a small rural town in the Loire Valley of France, owned and ran the hotel called l'Hotel Tatin in 1888. The elder sister, Stéphanie, dealt with the kitchen. She was a particularly fine cook but was not the brightest of people. Her specialty was an apple tart, served perfectly crusty, caramelized and which melted in the mouth. One day during the hunting season, during the midday scramble, Stephanie placed her tart in the oven the wrong way round. The pastry and apples were upside-down but, nevertheless, she served this strange dessert without giving it time to cool. The French call this dessert tarte des demoiselles Tatin (the tart of two unmarried women named Tatin).
<출처 : http://whatscookingamerica.net/History/PieHistory/TarteTatin.htm >
영어 공부도 할 겸 한번 읽어보세요 ㅎ.ㅎ
그리고 본격적인 저녁식사는 옆집에 사는 방글라데시에서 온 친구도 함께 초대해서 먹었었어요~!
가운데에 있는 것은 'Tarte ㅁu maroilles' 라는 프랑스 북부지방에서 흔히 먹는 치즈라고해요!
냄새가 강한탓에 프랑스 사람조차도 이 치즈를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면서
저한테 계속 괜찮냐고 묻더라구요 ㅋㅋ
치즈 덕후인 저에게는 감동의 맛ㅋㅋㅋㅋㅋㅋ!!ㅜㅜ
그리고 마지막으로 Tarte tatin!
사진으로는 별로 많이 안먹은 것처럼 보이지만 음식이 좀 남아서 사실은 두조각씩 먹었었어요 ㅋㅋ
계속 베티네 부모님께서 저한테 손님은 너니깐 너가 먹어야한다면서 권해주시던 ㅋㅋㅋ
그리고 오늘 저녁은!
옆집에 사는 방글라데시에서 온 친구네 집에서 먹기로 했어요 >.<
친구가 직접 해준 음식 먹으면서 얘기하는 것 만큼 재밌는건 없는 것 같아요 ㅋㅋㅋ
아무래도 교환학생 와서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
그럼 이번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한국은 지금 새벽이네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