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그동안 공통된 카테고리가 없어서 따로 빼놓았었던 ㅜㅜ
영국이야기 번외편이자 마지막 편입니다
5박 6일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동안 영국에 머물렀지만...
공항에서 노숙을 하느라 실질적으로는 3박 4일밖에 여행하지 못한 저에게는
영국은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고 그리운 나라에요 ㅜㅜㅜ
그럼 영국여행 마지막 편, 스타트!!!!
영국 여행 중 뮤지컬 관람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죠!
빌리 엘리어트,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라이언 킹 등등 수많은 뮤지컬을 보실 수가있어요!
저는 그 중에서도 위키드를 봤었습니다
위키드를 상영하는 빅토리아역 부근의 Apollo 극장은
밤이 되면 이렇게 위키드의 주인공, '마녀 엘파바'의 피부색인 초록색으로 빛난답니다 *_*
저는 맨 앞 stall석에서 위키드를 봤었는데요,
가격은 불과 27.5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5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맨 앞에서 위키드를 관람할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하루에 판매되는 stall석의 개수에는 제한이 있구요,
극장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 전 까지 가서 선착순으로 구매를 할 수있답니다!
저는 9시 30분 쯤에 갔는데 제 앞에도 한 열분이 계셨어요 ㄷㄷㄷ
Apollo 극장은 외관 뿐만아니라 극장 내부도 초록색으로 가득 차 있답니다 ㅋㅋ
그리고 위키드 관련 기념품도 팔고있었어요 ㅋㅋ
공연시간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극장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점점 더 가득해졌어요~_~
맨 앞에서 공연을 보면 비록 목이 좀 아프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렇게 무대장치뿐만아니라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연기를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 무대 사이드 쪽에서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배우들이 조금씩 보이기도 한답니다 ㅋㅋ
공연 중에 배우들이 관객 쪽으로 점프를 하는 장면에서 제 앞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고 깜짝 놀랬었던 ㅋㅋ
가운데보이는 커다란 그림은 위키드의 배경인 먼치킨 랜드와 에메랄드 시티 등등의 지도네요!
공연 중 사진촬영은 금지되어있어서 공연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ㅜㅜ
그리고 맨 앞 stall석의 또 다른 장점!
무대 밑에 연주하시는 분들을 몇 발자국 떨어져 있지 않은 거리에서 바로 볼 수가 있어요!
공연 전과 쉬는시간에 내려다봤었는데 정말 신기신기 >.<
아! 그리고 뮤지컬을 관람하실 때에는 공연 관람 전, 짧게 줄거리라도 한번쯤 읽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아무래도 영국식 발음이니 공연을 완벽히 이해하기에는 힘들더라구요 ㅜㅜ
처음엔 대사 하나하나 열심히 들으면서 해석해야지! 이런 자세로 공연을 봤었는데
점점 토플 리스닝 문제푸는 것처럼...머리가 지끈지끈 ㅜㅜㅜㅜ
나중에는 미리 읽은 줄거리를 떠올리면서 '아 ..지금 이장면이구나!' 이러면서 봤었답니다 ㅋㅋㅋ
영국!하면 흔히 비가 오고 흐린 날씨를 연상하실 테지만 이렇게 맑은날도 있답니다 ^0^
이날은 바로 첫째날도 둘째날도 아닌... 마지막 날이였어요 ㅜㅜㅜ
V&A 박물관을 관람한 이후에 로열 앨버트홀과 앨버트 기념비 보러가는 길 내내 햇볕도 쬐고 너무 좋았답니다
V&A 박물관에서 약 15분 쯤 걸으면 켄싱턴 가든 근처의 로열 앨버트 홀에 도착합니다!
로열 앨버트 홀은 현재 다양한 공연이나 행사가 열리는 곳이에요~
그런데 앨버트가 누군지 아시나요? 바로 빅토리와 여왕의 남편입니다!
두 사람은 빅토리아 여왕이 16세였을때 처음 만났었는데, 이후 몇년 간 만나지 못하다가
빅토리아 왕위에 오른 후 19세가 되었을 때 다시 만나게 됐다고 해요
16세였을때 이미 앨버트 공에게 첫눈에 반했던 빅토리아 여왕은
‘나의 청혼을 받아들인다면 행복이 넘쳐 흐르리라’라고 하면서 청혼을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앨버트 공의 대답은~?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당신의 영원한 노예가 되겠소' 였다고 하네요 ㅋㅋ
이 건물은 빅토리아 여왕이 앨버트 공이 죽고 난 후 그를 기리기 세운 '앨버트 기념비' 인데요
제가 갔을 때는 안타깝게도 수리중이 였어요 ㅜㅜ
그리고 저는 버킹엄 궁전을 향해서 캔싱턴가든과 하이드파크를 거쳐 그린파크로 갑니다~
사진으로 보면 별로 길어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한 삼십분 정도 걸렸었어요 ㅋㅋㅋㅋ
이렇게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엄청난 규모의 들판들이 가는 길 내내 펼쳐졌었어요
이날 비록 하늘은 맑았지만 바람이 쌩쌩 불었었는데 ...
공원에서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축구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조깅하는 사람들도 꽤 많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영국의 대학생들은 날이 풀리면 여러명이서 공원에 누워서 함께 공부를 하기도 한다구 해요 ㅋㅋ
이게 바로 우리가 꿈꾸는 캠퍼스 생활의 낭만아니겠어요 >.<
물론 처음엔 공부로 시작해도 나중엔 자유시간처럼 바뀌겠지만요 ㅋㅋㅋㅋㅋ
커다란 호수가 있는 하이드파크!
호수에는 여러 종류의 새들이 있었는데요
제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호숫가의 백조 한마리가 유유히 다가오더라구요 ㅋㅋㅋ
사진을 몇번 찍으니 바로 이렇게 매몰차게 뒤도 안돌아보고 떠났었던 ㅜㅜㅜㅜ
날씨가 좋으니 강아지도 신이 났나봐요 ㅋㅋㅋㅋ
새 무리들을 쉴틈없이 쫓더라구요 ㅋㅋㅋㅋ
앉을라치면 쫓아오는 저 강아지때문에 새들은 고생 좀 했겠어요ㅜㅜ ㅋㅋ
하이드 파크를 지나 조금만 더 걸으면 웰링턴 아치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웰링턴 아치를 지나 조금만 더 걸으면 눈앞에 펼쳐지는 버킹엄 궁전!
버킹엄 궁전의 하이라이트인 근위병 교대식을 저는 일정이 안맞아서 못봤었는데요 ㅜㅜ
매 월마다 홀수, 혹은 짝수일 이렇게 격일로 진행하니 버킹엄 궁전 홈페이지에서 체크해보세요 ^.^
근위병 교대식이 이미 끝난지 한~~~참 뒤였지만 저처럼 그냥 궁전이라도 보러 온 사람들도 꽤많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근위병 교대식은 버킹엄 궁전 바로 앞에 있는 이 빅토리아 여왕 기념상 쪽이 명당이라고 하네요 >.<ㅋㅋ
전 근위병 교대식을 놓친게 아쉬워서.... 꿩대신 닭이라고 ㅜㅜㅜ
매 정시마다 간결한 기마병 교대식을 볼 수 있다는 호스가드 쪽으로 갔는데요
가는길에 이렇게 근위병들이 훈련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ㅋㅋ
느낌이 약간 얼차려를 받던 것 같던데 ㄷㄷㄷㄷㄷ ㅜㅜㅜㅜ
서두른다고 서둘러서 호스가드에 도착했었는데요
이때가 2시 조금 넘었던 것 같은데 이미 기마병 교대식은 끝났던 것 같더라구요 ㅜ.ㅜ
호스가드 정문 양 쪽에는 이렇게 기마병이 있는데요
말 옆에 '말이 물거나 발로 찰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오'이런 문구가 있어서 그런지
다들 이렇게 멀찌감치 떨어진 상태로 사진을 찍더라구요 ㅋㅋㅋㅋ
저도 다른 외국인 관광객 분께 부탁해서 사진을 한 장 찍었었는데
말이 무서워서 가까이 갈 수 가 없었어요 ㅜㅜㅜㅜ
호스가드 정문에 있는 기마병과 같은 복장을 한 걸 보니 아무래도 이 분이랑 다음에 교대를 하는 걸까요?
아무것도 안하시고 계속 그냥 가만히 서 계시던데.. 관광객 분들이 쉬지않고 옆에 서서 사진을 찍더라구요 ㅋㅋㅋ
사진을 찍어도 웃지도 못하고.... 여간 뻘쭘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아요 ㅜㅜㅋㅋㅋ
자! 그럼 저의 영국 여행 이야기는 이번 편으로 막을 내립니다 ㅜㅜㅜ
제 글이 영국을 간접체험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었다면 좋겠네요 :)
그럼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