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퉁가에 올라가기로 한 날 아침. 빗소리에 잠을 깼습니다ㅠㅠ
비가 생각보다 많이 왔더라고요. 호스텔 직원들도 오늘은 무리라고 ㅠㅠ.
저도 이 날씨엔 하이킹 못한다고 판단. 오늘은 오따 호스텔
에서 가볍게 책보고 여행계획을 조정하면서 푹 쉬기로 했습니다.
일정이 늦여지는 것이 조금은 짜증도 났지만 그래도 4일중에 3일이나 비가 안온게 어디임?
(일기예보엔 4일중 3일이 비온다고 함.)
※노르웨이 일기예보는 여기서 확인하세요.( http://www.yr.no/place/Norway/ )
그럼 내가 오따(Odda)에서 총 3일간 머물었던 Vasstun Hotel정보 알려드릴께요.
1. 가격 : 200 nok (1인/1박/도미토리기준, 조식 불포함)
2. 위치 : Vasstun 정거장 바로 옆 (Odda 버스터미널 바로 전 정거장.)
3. 식사 : 조식(부페) 110 nok,시내와 거리가 있어 여기서 점심,저녁사먹어야함.
4. 화장실/샤워실 : 공동사용, 각층마다 화장실, 샤워실 있음
5. 컴퓨터/와이파이 : 컴퓨터없음, 1층 리셉션에서 무료 와이파이 사용가능
6. 청결도 : 깨끗하다.
7. 스탭 : 친구같이 친절함. 일정에 차질이 생겨 1박 더 추가할 때 네고했음ㅋ
8. 주변환경 : 매우 조용하며, 숙소앞으로 강이 흐르고 주변이 산이라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
9. 장점 : 매우 저렴하다. 오따주변뿐만 아니라 노르웨이에서 이렇게 산 호스텔을 볼 수 없었음
10.단점 : 오따시내까지 멀다.난방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춥다.침구류 유료대여,
11.점수 : B+ (숙박비를 생각하면 훌륭하다.)
비맞고 도착한 Vasstun hotel, 아무도 없어 혼자 1방을 다 사용했습니다.
라지에이터가 작동되지 않아 추웠고, 침구류도 유료대여, 그 두가지가 좀 짜증났지만
직원에 말해서 소리나는 전기난로 받음. 근데 소음 장난 아니었음.
그래도 저렴하고 깨끗한 시설이 맘에 들었답니다
일어나니 비가 엄청 내려 오늘 트롤퉁가에 가는 건 틀린 것 같았답니다. 피곤도 했는
데, 체력보충할 겸 쉬어야겠다며 천천히 씻고 아침 먹으로 내려가는데, 어제 직원이 말해준
점심/저녁값이 꽤 비쌌다는게 기억나더라고요. 시내마트갈려면 걸어서 30분은 간다고 하던데,
이걸 아침먹는 내내 생각하면서 점심/저녁 걱정을 미리했습니다.ㅋㅋㅋ
그래! 아침으로 뽕뽑자!!
아침만을 몇 접시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과일,햄,빵,생선가공식품 등
아침을 배터져 죽을 때까지 먹고 다음 날 아침까지 아무것도 안먹었습니다. 미련하게ㅋㅋㅋ
Vasstun 정거장에서 내리면 Vasstun hotel 간판이 보입니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주변경치가 너무 좋아서 비맞으면서 주변 산책을 했습니다.
아침엔 죽일듯이 내리더니 아침먹고 나니까 빗줄기가 약해졌거든요.
숙소 뒤로 보이는 산과 산중턱에 걸쳐 있는 안개. 설마 구름은 아닌걸로...
숙소앞을 흐르는 엄청난 양의 물이 흐릅니다.
노르웨이에는 산도 많지만 물도 참 많더라고요. 숙소앞으로 흐르는 하천
숙소앞으로 흐르던 물의 근원지. 엄청 큰 호수네요. 끝이 안보이네요. 어마 어마하게 큰
호수가 숙소앞에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호수에서 흐르는 물의 양은 엄청 납니다 ㄷㄷ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노르웨이 3대 하이킹 중 최고난이도 트롤퉁가 등반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