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걸어가다 입니다.
쉐락볼튼 하이킹이야기는 두번째 고개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 고개를 마주하니 조금 난감하더라고요. 첫번째 언덕의 경사가 가파라 좀 힘들었는데,
두번재 고개의 경사도 장난 아니네요 ㄷㄷㄷ
투덜거리면서도 경치를 보며 계속 올라 갔습니다.
경치가 정말 장난 아닙니다. 날씨가 좋아 주변 강과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정말 절경입니다.
계속 걸었습니다. 풀길을 지나, 걸어가다 걸어가다 계속 걸어가다 보니 물줄기도 보이고
걸어가다 걸어가다 계속 걸어가다 보니
두번째 고개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고개 정상에 도착.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더군요.
하하 모두가 힘들었던 겁니다. 저만 힘들었던 게 아니었어요 ㅋㅋㅋ
두번째 언덕을 내려 오는 길은 매우 가파릅니다. 저 쇠사슬로 된 줄을 잡지 않고 내려오다보면
다치기 십상일거라는 생각에 꼭 쥐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니 시원하게 물줄기가 흐르고 있네요 ㅎㅎ
진짜 시원했습니다.여기서 신발벗고 쉬었다 갔습니다.
세번째 언덕만 올라가면 평탄한 길이 나온다는 생각에 진짜 쾌속으로 올라갔습니다.
줄도 안잡고 기어서 엄청난 속도로 올라갔습니다. 고무패킹된 장갑이 쇠줄을 잡을때 뿐만 아니라
기어갈때도 좋더군요 ㅋㅋㅋ
세번째 언덕 정상까지 점령!!
정상에서 본 뤼세피요르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첫번째 정상에서 본 고도보다 훨씬 더 높긴 높네요.
세번째 언덕 정상에 올라오니 평탄하면서도 조금은 경사가 있는 완만한 지형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진짜 끝없이 걸어가야 합니다.
쉐락볼튼이 어딨는지 참 애석했습니다. 진짜 많이 걸었는데 보이지가 않았거든요 ㅠㅠ
그래도 제대로 가고 있다고 알려주는 저 T자 표시.
저 T는 아무래도 Trekking의 T자가 아닌가 싶은데요.
T자는 하이킹 코스를 알려주는 이정표같은 역할을 한답니다. 암튼 이리로 가는게 맞는데 끝없네요 ㅠㅠ
한참을 갔더니 쉐락볼튼으로 가는 방향과 거리를 알려주는 표시물이 나오네요,.
참 자연친화적으로 이쁘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서 만난 것이 쉐락볼튼!!
큰 바위에 낀 작은 바위가 쉐락볼튼입니다. 쉐락산에 있는 바위란 뜻인 것 같은데요.
참 신기 하지 않나요??
많은 사람들이 저 바위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습니다. 저역시도 찍었는데요 ㅎㅎ
네, 맞습니다. 저 파란색 점퍼를 입고 있는 사람이 저 걸어가다입니다.ㅋㅋㅋ
훈남 포스가 펄펄 나네요 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ㅋㅋㅋㅋ
저 바위위에 올라섰을때 기분은 정말 짜릿합니다.
저기에 올라가는 기분도 좋고, 찍은 사진을 봤을때의 기분이란 이루 말할수가 없는데요.
2시간정도 올라왔던 피로가 싹 날라가고 힘들게 올라왔던 것을 다 보상해주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돌아올때 또 낙담했다는 ㅠㅠㅋ 내려올때도 무지하게 힘듭니다.ㅋㅋㅋㅋ
어느정도 운동을 하고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네요 ㅋㅋㅋ
암튼 쉐락볼튼이라는 신기하고 짜릿한 매력만점의 바위에서의 경험과 사진은
마치 한밤의 꿈만 같네요. 지금 돌아보면요...
저같은 경우는 중간에 쉬고 사진찍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총 4시간 걸렸습니다.
내려오니 3시가 좀 안됐던 것 같은데요. 4시 15분쯤 버스를 타고 스타방게르로 돌아오니 7시 30분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해서 딱 12시간 만에 돌아온 거죠 ㅋㅋㅋ
다음 포스팅에서는 노르웨이의 3대 하이킹 코스 그 두번째로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 에 갔다온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