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의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드디어 쉐락볼튼(kjeragbolten)으로 하이킹을 떠나기로..
쉐락볼튼으로 가는 버스가 스타방게르 페리터미널에서 7시30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씻고 밥먹고 이빨닦고 짐을 쌌는데요.
하이킹을 할때에는 최소한의 짐을 가지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없는 짐은 하이킹에 방해만 되거든요.
짐 많이 가져가면 저처럼 개고생하게 최소한의 짐만 가져가세요.
오늘 스타방게르의 날씨가 매우 좋습니다. 하늘은 청명하고 따뜻하네요.
St. Svithun hotell에서 나와 4번버스를 기다렸습니다.
4번 버스를 타고 스타방게르 페리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위에는 스타방게르 시내 지도입니다. 4번 버스를 타고 Fiskepiren에서 내리면 됩니다.
지도상 ★표시된 곳이 스타방게르 페리터미널로, 터미널 옆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페리터미널앞에는 사람들이 꽤 모여 있더군요.
스타방게르 페리터미널에는 쉐락볼튼행 버스가 있을 뿐만 아니라 프레이케스톨렌행 페리가 운행되는 곳이라
많은 관광객들이 여기서 자신이 타려는 버스나 페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 같이, 쉐락행 버스는 오전 7시 30분 스타방게르 페리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쉐락은 산이름이고, 쉐락볼튼은 쉐락에 있는 유명한 바위를 말함.)
요금은 왕복 490크로네(한화 약 8만 5천원).
편도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이 좀 안걸렸습니다.
참 이것도 현금박치기더라고요. 버스를 탈때는 현금준비는 필수입니다.
A는 스타방게르 페리터미널이고, B는 쉐락인데요. 구글로 알아보니 140km 거리로, 2시간 15분 걸린다고 하네요.
하지만 중간에 휴게소에서 좀 쉬었다 가기 때문에 더 오래 걸리더라고요.
휴게소에서 쉴때, 가게 구경이랑 주변 경치를 구경을 했습니다.
휴게소에서 찍은 주변 사진인데, 아침에는 해가 뜨고 좋더니 날씨가 갑자기 흐려졌습니다.
여태 여행해본 국가중에서 노르웨이만큼 날씨변덕이 심한 나라를 못봤네요.
다른 나라사람들이 자기네 나라 날씨변화가 가장 심하다고 노르웨이에서 말하면 귀싸다구 맞을 듯 싶네요ㅋ
쉐락으로 향하는데 날씨가 또 좋아집니다. ㄷㄷㄷ
수시로 변하는 노르웨이 날씨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그런데 경치 참 좋지 않습니까?!ㅋ
어느 정도 더 가다보니 나무가 있던 숲과 호수는 사라지고,
작은 풀과 암석으로만 이뤄진 지형들이 눈앞에 펼쳐지는데요. 뭔가 우울합니다.
날씨가 또 저렇게 변하니깐요.
버스기사 아저씨가 쉐락에 이제 거의 다 왔다고 하네요
저 멀리 보이는 절벽위의 집과 그 앞에 있는 주차장이 정거장이고
저기서부터 쉐락볼튼행 하이킹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11시가 조금 안되서 버스가 쉐락에 도착했습니다. 언제 출발하는 지 알려고 위의 사진을 찍었는 데,
버스기사 아저씨께서 오후 4시 15분에 스타방게르로 출발한다고 알려줬습니다.
기억하세요. 아침 7시 30분 스타방게르 버스터미널 출발, 오전 11시정도 쉐락 도착
그리고 오후 4시 15분 쉐락 출발 오후 7시 15분 도착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시골의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뭔가 하고 봤더니 주변에 양들이랑 양들의 배설물이 ㅋㅋㅋㅋㅋ
화장실을 갔다오고 하이킹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쉐락볼튼 하이킹에 대한 간단한 정보가 있는 이정표 앞에서 하이킹을 시작하게 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