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걸어가다입니다.
오늘은 피오르가 아닌 오슬로 시내관광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ㅋㅋㅋ
오늘 제가 갈려는 곳은 모두 오슬로 중앙역에서 도보로 이동가능한 거리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슬로 중앙역으로 가는 트램을 탔는데요. 저의 첫번째 목적지는 오슬로 국립 미술관입니다.
1존 내에서 트램을 타면 1시간동안 1존 안에서 마음껏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중앙역에서 다른 트램으로 갈아탈까 했는데 전 걸어가다니깐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중앙역에서 국립미술관까지는 한 15분이 조금 안걸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카를 요한스거리를 걸으면서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나중에 점심먹을 곳을 물색할겸 해서 걸었는데요.
그럼 아래 지도를 보면서 오슬로 중앙역 근처에 어떤 관광명소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1. 국립미술관
- 오슬로 대학 뒤편에 있는 미술관이다.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그 작품이 있는 곳으로,
내가 간 2013년에는 뭉크 150주년 특별전이 열렸다.
2. 노르웨이왕궁
- 1800년대에 만들어진 노르웨이 국왕의 거처. 왕국 내부는 6~8월 여름동안 가이드투어로만 공개한다고 한다.
매일 오후 1시 30분 왕궁 근위병 교대식이 있다.
3. 카를 요한스 거리
- 스웨덴왕으로 노르웨이를 지배했던 왕의 이름을 딴 오슬로의 중심거리로, 오슬로 중심부인 오슬로 중앙역과 왕궁
을 잇는다. 거리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가게들이 있다.
4. 오슬로 시청사
- 오슬로시 창립 900주년을 기념해 지은 건물. 건물안에는 노르웨이 예술가들의 작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매년 12월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5. 오슬로 대성당
- 1699년에 건축된 오슬로 대성당은 복음주의 루터교회의 총본산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만큼 유서깊은 곳이고,
6,000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파이프 오르간이 유명하다.
위의 건물이 오슬로 국립박물관 사진인데요. 국립미술관 앞의 도로폭이 매우 좁아 뒤에서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습니다.
암튼 이건물은 그리 큰 건물이 않아 웅장한 모습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붉은 색 벽돌로 만든 모습이 참 가까이에서 본 건물은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유럽여행중 참 많은 정감이 가고 좋아했던 건물 중 하나였고요.
국립미술관 앞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미술관 주변에 모여 있습니다.
계단에 앉아 있기도 하고 서서 사람을 기다리기도 하고요.
입구의 오른쪽 계단으로 입장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있어 저도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아무리 봐도 붉은 색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편안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주는데 묘하게 이쁘네요.
사실 지금 생각하면 붉은 색 벽돌로 건물을 지으면 참 촌스럽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서 본 붉은 색 벽돌건물은 왜케 이쁘다고 느꼈는지 모르겠네요.
뭉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열힌 뭉크 150주년 특별전.
제가 여행을 한 기간에 특별전이 열려 입장할 수있었답니다.
뭉크 작품 뿐만 아니라 피카로, 세잔, 마네 등 유명작가들의 작품들도 있더라고요.
뭉크 특별전 입장권. 가격 : 90 nok.(한화 약 15,000원)
뭉크의 입장권은 뭉크가 60세 정도에 그린 벽옆에 자화상으로 보이는데요. (self-portrait by wall)
에르바르드 뭉크는 노르웨이 출신의 표현주의 화가로 인간의 내면심리를 그림에 잘 표현했다죠?ㅋ
그림을 보면 아 이건 누구꺼다 하는 그건 작가들이 저는 참 좋은 거 같아요.
특히 색채에 특징이 있는 그런 작가들이요. 저는 고흐를 젤 좋아한답니다 ㅋㅋㅋ
국립미술관에는 짐을 소지한채로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라커룸에 자기 짐을 맡겨야 하는데요.
라커직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마트에 있는 동전라커들을 사용하더라고요.
문 뒤에 있는 곳에 동전을 넣고 닫으면 열쇠가 빠집니다.
동전은 1 Euro 동전이나 10 nok동전을 넣으면 됩니다.
2009년 미술작품 도난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는
가방을 여기에 맡겨야 입장을 할 수 있다고하네요.
이때 내가 보러 온 작품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오슬로 국립 미술관 천장의 모습 참 이쁘죠?
뭉크 특별전 입구 양옆에는 뭉크의 사진과 함께 뭉크를 설명하는 글들이 있으며,
입구를 보안직원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보안직원들은 참 정겨웠는데요.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말에 여기서는 찍어도 된다고 참 친절하게 답변해줬답니다.
푸근한 동네 아저씨 처럼요. 물론 저도 아저씨지만 말이죠 ㅋㅋㅋ
입구를 들어서면 뭉크에 대한 사건과 당시 미술계의 사건을 비교해서
연대기별로 잘 정리해놨더라고요.
그리고 그 다음 입구에 들어서면 사진촬영이 불가능합니다. ㅠㅠ
그래서 내가 여기에 온 유일한 목적인 그 작품에 대한 사진만 보여드릴건데요.
(출처 : 네이버)
다들 눈치채셔겠지만
제가 오슬로 국립미술관에 온 이유. 제가 신의 계시라 생각하고
오슬로에서 하루를 머물렀던 그 이유.
바로 에드바르드 뭉크의 절규(Skrik)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제가 이작품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은
소리를 지르면서 절규하는 뭉크 자신의 내면을 그린 작품이라는 것.
그리고 뭉크 작품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비싸다는 것.
지금은 깨졌지만 한때 경매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중 하나였다고 하네요.
그런데 솔직히 저는 이작품을 보고 좀 실망스러웠는데요.
뭉크의 절규하는 내면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린 건 참 좋았지만
그림이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가난했다던 고흐의 미술작품보다 작았어요.ㅠㅠ
그 당시 노르웨이는 가난한 나라였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스쳐가더라고요.
뭉크 150주년 특별전 심벌.
왼쪽부터 뭉크특별전 팜플렛, 뭉크 절규 수첩, 뭉크 절규 엽서입니다.
기념품을 잘 사지 않는데, 이건 정말 사고 싶어서 샀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거액의 돈을 줬던 걸로 기억납니다.
생각보다 볼 작품은 그리 많진 않았지만 늦게 간 탓에 시간이 없어서
뭉크의 절규를 보고 얼마 안있어서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오후 1시 30분이면 노르웨이 왕궁에서 근위병 교대식이 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아쉽지만 오슬로 국립 미술관을 나왔습니다.
미술관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서있었다.
다음 이야기로 노르웨이 왕궁 근위병 교대식에 대한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동영상도 있으니 기대해주시고요.(노르웨이 오슬로 왕궁 근위병 교대식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