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걸어가다입니다.
송네피오르투어를 마치고 밤 10시 50분쯤 오슬로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야간버스를 타고 갈려고 했으나
야간버스의 매진으로 결국 예정에도 없던 오슬로에서 1박을 했는데요.
신의 계시라 생각하고 한번 보고 싶었던 미술작품을 보고 스톡홀름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하룻밤을 잘 호스텔을 찾아보길로 했는데,
사실 여기서 1박을 할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오슬로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는데 어떻게 호스텔 2개의 정보를 얻어
한 곳에 전화해보니 자리가 있다고 해서 그 호스텔로 가기로 했습니다.
정보를 준 사람이 추천해서 간 숙소로 오슬로 중앙역에서 5km정도 떨어져있었습니다.
그 숙소는 Oslo Vandrerhjem Haraldsheim 입니다.
오는 길에 문제가 생겨 우여곡절 끝에 밤 12시가 다되서 호스텔에 도착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숙소와 교통에 대한 정보를 다 알려드리고 맨 마지막에 별도로 알려드리겠다.
그럼 제가 1박했던 호스텔 정보 들어갑니다.
<오슬로 Vandrerhjem Haraldsheim 호스텔 정보>
1. 가격 : 265 nok (6인 도미토리 1박 기준, 조식포함)
2. 위치 : Oslo Haraldsheimveien 4, 0587 (오슬로 중앙역으로 부터 5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함, 도심지역 아님)
3. 가는 방법 : 오슬로 중앙역 앞 트램정거장에서 트램 11번 또는 17번 타고 Grefsen역 하차 후 도보로 7분정도 소요.
호스텔은 언덕에 위치하였으므로 언덕쪽으로 올라오면 된다.
4. 화장실/샤워실 : 공동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다. 물론 도미토리가 아닌 경우에는 방안에 있다고 함.
5. 컴퓨터/와이파이 : 공동장소에 무료와이파이 이용가능
6. 시설 및 청결도 : 주방시설 및 야외 바베큐시설 이용 가능, 깨끗하며 침대상태도 좋다.
7. 스탭 : 할아버지가 받아 주셨는데 매우 잘 정겹게 잘 이야기해주심.
8. 주변 환경 : 도심에서 떨어진 주택가에 위치하여 조심하고, 주변에 잔디밭이 있는 언덕에 위치하여 경치도 좋다.
9. 장점 : 저렴한 호스텔 비용(도심에 위치한 호스텔보다 저렴함)
뷔페식 조식 제공(햄,생선가공식품,과일,빵, 우유,주스,커피등 다양함)
조용한 주변환경 및 쾌적한 시설
10.단점 : 도심에서 떨어져 있다.(오슬로에서 트램을 타면 1시간동안 무한으로 트램을 갈아탈 수 있으니 큰 단점X )
11. 평가 : A0
위의 지도를 보고 오슬로 호스텔 Vandrerhjem Haraldsheim을 헤매지 말고 찾아가세요.
전 헤맸답니다 ㅠㅠ
(호스텔 리셉션 사진, 스탭아저씨가 참 친절하셨다.)
노르웨이에 머물었던 호스텔은 전부 다 카드결제가 가능해 커드결제를 했습니다.
결제를 하면 카드키를 줍니다. 이런 저런 규정을 설명해주시는데요.
아침은 언제부터이고, 어디에 뭐 있고 등등
추가적으로 내는 돈은 없었던 것 같아요.
침구류도 숙박가격에 포함되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호스텔 내부 통로 사진)
호스텔이 작지 않았어요. 그리고 층을 갈때마다 카드키가 있어야 하고요.
무료 와이파이는 공동 휴게소와 리셉션 앞에서만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공동휴게소에는 쇼파,책상, 각종 여행 책들 그리고 텔레비전 등이 있었는데
저는 여기서 내일 스톡홀름행 기차시간을 확인하고 바로 잤습니다.
매우 피곤했거든요. 투어도 힘들었고, 위에도 말했지만 호스텔 오는 데 난리한바탕을 쇼를 해서요 ㅠ
(도미토리 내부 사진, 출처 : Booking.com)
도미토리는 사진처럼 매우 깨끗합니다.
특히 나무로 된 바닥을 좋아하는 저는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침대쿠션도 좋아 푹잤고요. 사실 거의 최고급입니다.
A0를 준이유는 여기보다 더 좋은 호스텔이 있고 아쉬운 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심에서 벗어난 점과 와이파이를 방안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점. 이 두가지.
하지만 이 둘을 빼면 정말 좋은 숙소입니다. 사실 A+를 줘도 된다고 봅니다.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서비스를 받는 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된거든요.
정말 푸짐한 아침을 줍니다. 그것도 노르웨이에서요.
그 물가 비싸다는 스웨덴,덴마크 사람들도차 비싸다고 기겁을 하는 곳이 노르웨이거든요.
(호스텔 리셉션 앞 모습)
호스텔 리셉션 앞의 모습입니다. 깔끔하죠. 다른 호스텔들은 공간도 좁을 뿐만 아니라
TV같은 걸 갖다놔서 매우 혼잡한 반면, 여기는 붐비지도 않고 청결한 모습이네요.
여기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식당이 나오는데요, 식당에서 조식 뷔페를 먹습니다.
푸짐한 식사를요 ㅋㅋㅋㅋ
(식당 내부 모습, 출처 : Booking.com)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이 뷔페는 제가 갔던 호스텔 중에서 손에 꼽을 만큼 푸짐한 호스텔 뷔페였습니다.
최고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숙박비용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햄과 생선가공식품, 과일, 주스, 치즈, 빵, 시리얼 등 다양한 뷔페를 준다는 것 자체가,
그것도 물가의 지옥, 물가의 끝판왕 노르웨이에서 265 nok이라는 가격에 해결이 된다는 거
이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거든요...
제가 먹었던 첫번째 접시 사진, 다양한 햄과 치즈, 토마토, 빵과, 잼
그리고 잘 안보이지만 접시 왼쪽으로 빨간소스에 작은 조각이 있는데 그게 바로 생선입니다.
아무래도 청어같은 느낌이 드는데,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생선 비린내가 조금 났지만,
역할 정도는 아니고 먹는데 큰 문제도 없었습니다. 저걸 몇번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암튼 다양한 햄과 치즈 그리고 생선가공식품까지 먹을께 꽤 많았습니다.
(오슬로 호스텔 Vandrerhjem Haraldsheim의 외관)
공식 유스호스텔 마크가 잘 보입니다. 암튼 저렴한 가격에 정말 포식하고 잘 묶었던 호스텔이네요.
체크아웃하고 호스텔 주변을 돌았는데 잼있는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호스텔 앞으로 바베큐시설도 있었고, 이렇게 큰 체스판이 있었습니다.
체스를 직접해보고 싶었지만 혼자 여행을 한 관계로 사진만 찍었습니다.
쓸쓸하네요. 이런거 직접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ㅠㅠ
혼자여행이 꼭 좋은 건 아닌듯 싶네요.
오슬로 도심으로 가는 트램을 타기 위해 호스텔이 있던 언덕을 내려가는데
날씨랑 풍경 모두 좋네요.
우리나라의 하늘도 이쁘긴 이쁘지만 노르웨이의 하늘은 뭔가 좀 특별했어요.
북극에 더 가까워서 좀 느낌이 다른건지는 모르겠지만
날씨가 좋으니 정말 너무 좋네요. 참고로 저 사대주의자 아닙니다 ㅠㅠ
오슬로 중앙역으로 가기 위해 정류장에서 트램을 기달렸습니다.
운좋게 트램이 일찍왔네요. 오자마자 왔던 걸로 기억나네요.
왔던 대로 17번 버스트램을 타고 오슬로 시내로 갔습니다.
오슬로 트램 가격은 50 nok .한화로 약 8,000원이 넘습니다. 진짜 더럽게 비싸요.
거의 만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눈물 나실거에요. 생각해보면 서울 마을버스에 10배가 넘는 가격입니다.
하지만 트램을 탄 시간부터 1시간동안 무한으로 트램을 탈 수있다는 거에 위안을 삼았습니다.
환승시에는 위의 영수증을 꼭 소지해야하며 트램을 갈아탈때 꼭 저걸 보여주면 됩니다.
보면 알겠지만 맨위와 아래에 날짜와 시간이 적혀있습니다.
윗부분에는 20.08.13 - 11:01:01 이라고 그리고 밑부분에는 20.08.13 - 12:01:00 이라고...
11시 1분에 탔는지 12시 1분까지 트램을 맘대로 갈아탈 수있다는 겁니다.
오슬로 중앙역에서 내렸습니다. 어제 봤던 저 큰 타워가 역시나 눈에 확 들어오네요.
저 타워는 뭔가 했는데, 저 타워밑에 여행정보센터가 있더라고요.
여행정보센터 안으로 들어오니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는 여기서 무료지도만 얻었던 거 같네요.
호스텔에서도 지도를 받고 여기서도 지도를 받고 둘 중 보다
자세하게 잘 나와 있는 지도로 오슬로 관광을 했답니다.
밤늦게 오슬로에 도착한 여행이야기로 다시 돌아와서 호스텔로 가면서 생긴 문제에 대해 말을 하면....
스톡홀름행 야간버스를 놓치고 호스텔에 전화를 걸어 가는 방법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정거장명을 못들었거든요. 그런데 그냥 알아들었다는 듯이 오케이 했습니다.
그냥 트램기사한테 물어보면 되겠지 하고요.
암튼 오슬로 중앙역 앞에는 전차(트램) 정류장에서 트램 17번을 탔습니다.
트램 17번을 타고 Grefsen역에서 내리면 언덕이 보이고
그 언덕중간에 오슬로 호스텔 Haraldsheim이 있다고 하는데 전 그걸 몰랐다 ㅋㅋㅋ
그래서 전 트램 탈때 트램기사에게 Haraldsheim 근처 정류장에서 내려달라고 했는데,
그 기사가 내게 잘못 알려줘서 한참을 헤맸습니다ㅋㅋㅋ
욕할수 없는게 그때 기사가 절 공짜로 태워줬거든요. 얼마냐구 물어봤는데 그냥 타라고 ㅋㅋㅋ
완전 쿨했죠. 충격적인건 그 기사가 저보다 어려 보이는 여자다는 겁니다 ㅋㅋㅋ
바이킹의 후예라 그런가 강인해보였어요. 이쁘기도 진짜 이뻤거든요. 북유럽 여자같이 이쁜
그런거 있잖아요 ㅋㅋㅋ 암튼 이뻤는데도 불구하고 강인해보였어요.
(오슬로 트램 내부 사진)
암튼 한참을 헤매다가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는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자신이 태워주겠다고 해서 홀랑 그 차를 탔는데
영화 테이큰이 생각나면서 갑자기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거에요.
그리고 혼자 막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언제 뛰쳐내려야겠다 이런거요.ㄷㄷㄷ
그런데 그사람이 저한테 어느나라출신이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사람이라고
대답했더니 막 웃더라고요. 웃으면서요. 한국사람 몸값이 비싼가? 아님 한국 여권이 비싸서 그런가?
오만 가지 생각을 막 하고 있던 순간 그 사람이 자기는 이란에서 왔는데
우리 이란축구팀이 한국팀 이겼다고 저한테 막 자랑하는 거에요. 한국 별로 라고요ㅋㅋㅋㅋ
그러면서 급 긴장완화 ㅋㅋㅋ 지성이형 없어서 그렇다 헛소리하고 좋게 호스텔 앞까지 왔답니다 ㅋ
다음 포스팅에서는 오슬로 시내관광이야기를 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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