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걸어가다입니다.
오늘은 송네피오르 투어 세번째자 마지막 이야기로
"플롬-미드달(산악열차) & 미르달 - 오슬로(기차) 구간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걸어가다의 송네피오르 투어>
1. 베르겐역-보스(기차) & 2. 보스 - 구드방겐(버스)
http://www.gohackers.com/html/?id=hacdelegate&no=6400
3. 구드방겐-플롬(페리)
http://www.gohackers.com/html/?id=hacdelegate&no=6402
4. 플롬-미드달(산악기차) & 5.미르달 - 오슬로(기차)
4. 플롬 - 미르달 by 산악철도
제가 송네피오르 투어를 결심한 이유중 하나이고,
세계 철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플롬-미르달(산악철도)"구간인데요.
플롬에서 미드달로 이어지는 약 20km 이 구간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코스로 뽑힐만큼 아름답다고 하네요.
그래서 정말 가보고 싶어
비싼돈 거금 25만원정도를들여 티켓팅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금물이에요.
모든지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큰법이니까요.
경치는 피오르 경치와 큰 차이가 없답니다. ㅋㅋㅋ
그냥 산악열차를 타고 송네피오르를 구경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거에요.
전 기대를 너무 많이 했네요 ㅠㅠ
그래도 또 가고 싶긴 합니다 ㅎㅎㅎ
플롬기차역의 외관입니다. 아기자기한게 마치 동화속에 나올 것같네요.
미르달행 열차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한 1시간 가량 시간이 남았습니다.
참고로 역 근처에는 아웃렛과 마트등 다양한 가게들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여기에 있는 마트로 들어가서 먹을걸 마구 샀다. 너무 배가 고팠거든요.
어제 생선구이를 먹고나서 지금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답니다 ㅠㅠ
드디어 제가 탈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열차에서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먼저 움직였답니다.
저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같이 탈 준비를 했고요.
플롬-미르달 행 산악열차 모습입니다.
외부부터 내부까지 앤틱합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맘대로 왼쪽,오른쪽 왔다갔다하면서 주변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그 덕택에 사실 어느쪽이 좋다고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근데 다 좋아요 ㅋㅋㅋ
특이한 산악열차를 타면서 아름다운 피오르드 경치를 구경한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니 왼쪽 오른쪽에 연연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세히 보면 페리에서랑 버스에서의 풍경과 좀 차이가 있지만
크게 보면 별차이없네요. 내돈 25만원 ㅠㅠㅋㅋㅋㅋㅋ
이러면서도 피오르풍경이 아름다운 건 어쩔수 없더라고요.
기차가 터널안으로도 들어갑니다.
미르달로 올라가기 위해 점점 위로 올라갑니다.
구드방겐행 버스와는 반대로 산밑에서 산위로 올라가요.
그래서 산악열차겠죠?!ㅋㅋㅋ
산악열차 옆으로 폭포들이 마구 나타나더니
급기야 한 폭포앞에서 멈춥니다.
여기가 바로 플롬산악열차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멈춘 폭포는 쿄스포센(Kjosfossen) 폭포로,
플롬산악열차의 하이라이트 입니다.
여기에 도착 도착하면 노르웨이의 전통음악같은 음악소리가 들리고,
폭포 중간에 한 여자가 춤을 춥니다.
사람들은 이때 마구 사진을 찍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사진을 찍었답니다.
폭포중간에서 춤을 추는 여자는 훌드라(Huldra)로 스칸디나비아 신화에 나오는 요정인데요,
저렇게 사람들을 특히 남자들을 꼬신다고 합니다. 목동이었나? 암튼 자세히 듣진 못했는데
참 흥미로운 곳입니다. 잼있었어요.
저는 여기가 너무 오고 싶어 비싼 돈주고 송네피오르드 투어를 했답니다.
피오르드 투어의 백미인 플롬산악열차에서 최고 하이라이트는 여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쿄스포센의 동영상을 볼까요.
(여기서 나오는 음악은 쿄스포센에서 실제 나오는 음악입니다.)
플롬산악열차의 내부사진입니다.
중간중간 주변경치를 방송과 모니터로 설명해줍니다.
다시 기차로 올라타서 조금 더 가보면 미르달에 도착합니다.
쿄스포센 폭포에서 미르달까지는 얼마 안걸렸던 것 같아요.
쿄스포센 폭포가 오면 플롬산악열차가 끝났다고 보면 됩니다 .
드디어 미르달에 도착했습니다.
미르달에 도착하니 한국인 관광객이 엄청 보였습니다.
단체로 노르웨이 여행오셨더라고요.
여기서 아주머니들 사진찍어드리고 그동안 못했던 한국말을 했다는 ㅋㅋ
5.미르달 - 오슬로 by 기차
미르달에서 오슬로로 가는 기차를 타고 약 5시간 정도갔는데요.
오슬로행 기차는 플롬 산악열차도차시간에 맞춰서 운행되지 않더라고요.
오슬로행를 거의 한시간 넘게 기달렸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배터리가 없던 카메라를 충전했답니다.
플롬산악열차는 매우 고풍있는 옛날 기차라면,
오슬로행 기차는 플롬 산악열차와 달리 매우 현대적입니다.
그리고 오슬로행 기차를 타니 매우 따뜻했습니다.
미르달은 추웠는데 거기서 1시간 넘게 기달렸으니...
드디어 도착한 오슬로. 위의 사진은 오슬로 중앙역 사진입니다.
저기 탑 밑에가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입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오슬로 버스터미널로가서
스웨덴 스톡홀름행 야간버스를 탈려고 했지만
신의 장난인지 버스표가 매진이라서
오슬로에서 숙소를 잡고 하루더 노르웨이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사실 보고 싶은 미술작품이 하나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그걸 보라는 신의 계시로 생각했답니다.
그 작품은 다음 포스팅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ㅋㅋ
노르웨이 송네피오르 투어는 정말 좋았던 투어긴 합니다만
꼭 해야하는 코스는 아닌 것 같아요.
비용도 만만치 않고요.
더군다나 저처럼 노르웨이 3대 하이킹 코스를 하면서 피오르를 많이 봤다면,
굳이 송네피오르 투어를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가고 싶은 곳을 계획할 때 그 안에 송네피오르가 있다면,
본인 일정과 비용에 맞춰서 자신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송네피오르 투어를 하면서 25만원. 투어비용이 자꾸 생각났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플롬산악열차는 참 좋았습니다.
그럼 오슬로 하루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전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