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4기 조지입니다!
오늘은 핀란드 친구 집 방문기를 써볼까 해요!
저는 현재 기숙사와 비슷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요! 제 아파트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올려보도록 할게요!
저도 여기 도착해서 핀란드 친구들, 핀란드 인들이 살고 있는 집을 구경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같아요.
하지만, 사실 핀란드 친구들을 많이 접하기가 쉽지 않아요.
일단 아파트는 교환학생 전용이라서 다른 외국 친구들이 많구요,
수업들도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의 경우 핀란드 친구들이 한 수업에 3~4명 정도밖에 없어서
그 친구들을 보는 것도 그렇지만 그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전에 제가 수업 중 cultural conversation이라는 수업을 추천한 것 기억나시나요~?
핀란드 친구들과 교류를 하는 수업인데요, 자유롭게 만나서 활동하고 learning diary만 적어서 내면
일정 시간만 넘는다면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수업이에요!
저도 신청했었는데요, 저희 그룹은 핀란드 여자 친구 2명 저 1명 이렇게 구성되었어요!
몇 번 만난 후 같이 요리를 해먹자!는 의견이 나와서 혼자 살고 있는 친구 집에 가게 되었죠!
참고로 대부분 학교에는 기숙사가 없다고 해요, 대신 여기 Toas나 Poas처럼 아파트 임대 회사가 있고,
학교가 이런 임대 회사랑 계약을 맺은 경우도 있고, 학생 대상으로 싸게 임대하는 아파트 들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 온 대학교 친구들은 다들 집을 구해서 혼자 살거나 친구들과 같이 살고는 한답니다.
그렇게! 친구집에 초대를 받았습니다!ㅎㅎ
친구들은 핀란드 음식을 해주기로, 저는 한국음식을 해주기로 했죠.
저의 첫 임무는 핀란드 친구 집 찾아가기!
주소를 보내주었는데요,
abcdef 14 as 18 (예시)
이었습니다! 띠용...일단 알겠다고 했죠! 이 연락을 받았을 때에는 구글맵에 치면 당연히 나오겠지~
싶었어요 ㅎㅎㅎ
당일이 되어서 얼마나 걸리나 구글맵에 쳤더니 나오지 않았고..이상한 호숫가가 나와서
여기가 맞냐고 물으니....거기는 너무 멀다며 구글 맵을 캡쳐해서 보내줬어요!
그리고 Toas office하고 매우매우 가깝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Toas office를 일단 찾아가기로 결심하죠.
그리고 지도를 보고 캡쳐해준 지도를 비교하니!
깨달음!!
abcdef는 길 이름이었어요!ㅎㅎ
그 앞에 아파트들이 쭉 있었고 아파트 동을 찾아가야 했죠.
자 저에게 숫자는 14와 18 두개가 있는데..
이 둘 중 어떤 건물이었을까요?ㅎㅎ
정답은!!
14번이었습니다!ㅎㅎ
처음에 14를 방번호, 18을 아파트 번호라고 생각하고 건물번호 18로 들어갔죠.
하지만, 친구가 분명히 건물이 잠겨있다고 비밀번호를 알려줬는데
비밀번호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뭘까..싶어서 친구에게 연락을 하니..ㅠㅠ
답은 없고..ㅠㅠ 그렇다고 아무집이나 문을 두드릴 수도 없었죠..ㅜㅜ 일찍 가있던 게 다행이었어요ㅠㅠ
나중에 알고보니 친구는 장보고 있느라 바빴구요ㅠㅠ
그래서!혹시 몰라 건물번호 14번으로 가니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고!
그 건물 번호가 맞았어요.
두번째 관문. 방번호...ㅎㅎㅎ
그럼 방번호는 18인가?했죠.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띠용..? 그냥 층수만 나와있는데 18번이 몇층인지 내가 어떻게 알지.. 싶어서 내렸죠...ㅎㅎ
그리고 저는 계단으로 향합니다. 계단을 올라갈 수록 방번호가 보이는 것같았어요.
그렇게 18번을 찾아서 3~4층을 올라갔을까요...ㅎㅎㅎ
18번이 딱! 보였죠!
그때에도 확신이 안들었어요ㅠㅠ 분명히 문 앞에 이렇게 뭔가 쓰여져 있고 이게 이름인 것 같은데
(친구집은 아닙니다 ㅎㅎ)
제가 본 18번은 낯선 이름이 있었죠..
친구는 그때도 장보느라 바빴죠..ㅎ하핳
그렇게 일단 기다렸고! 제가 맞았습니다!ㅎㅎ
일단 설명을 드릴게용
abcdef 14 as 18
여기서 abcdef는 길 이름, 14는 건물이름 as는 asuinhuone라는 단어의 줄임말이라고 해요!
저 단어는 apartment!입니당! 그래서 해석하자면 abcdef길의 14번 아파트 18번 방 인거죠!
알고보니 저기 문 앞에 쓰여져 있는 이름은 성이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친구 이름, 성을 다 안외우고 이름만 기억하고 있다보니까 이런 낭패가ㅠㅠ
어쨌든 그렇게 잘 찾아 들어갔답니다!ㅎㅎ
친구 집은 너무너무 좋았어요ㅠㅠ 큰 방 하나, 큰 거실 하나가 있었죠ㅠㅠ 완전 북유럽풍의 디자인과 스타일!
우리 나라는 그렇게 하고 싶어서 북유럽풍 디자인을 팔고는 하지만 이들은 이들의 문화였구나..를
다시한 번 깨달았습니다..ㅎㅎ 아쉽게도 집 내부는 친구가 사는 곳이니 찍기가 조금 그랬어요.
그리고 주방은 다 기본으로! 인덕션과 오븐이 있었는데 저는 이렇게 어딜가나 오븐이 기본으로 있는 것이
참 좋더라구요ㅠㅠ
그리고 화장실에는!!세상에 사우나가ㅠㅠ
친구는 추울때 이용한다고 하더라구요.
모든 집이 다 이렇게 좋지는 않아요. 다른 한 친구의 집은 딱 우리나라처럼 원룸이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끼리 이야기 하다가 궁금해서 물어보았죠. 이 친구집은 조금 비싼 편이더라구요.
한달에 700유로 정도 했던 것같아요! 원룸에 사는 친구는 400~500유로에 살고 있다고 했구요!
비싸다 싶었지만... 저는 이 집이면 둘이살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싸보이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이 친구 집에는 두마리의 귀여운 고양이들이 반겨주고 있었죠 ㅎㅎ
저는 도도한 고양이를 생각했는데 둘다 정말 개냥이처럼 너무너무 사람을 좋아하고 귀여웠답니다 ㅎㅎ
그렇게! 저희는 얘기를 하다가 저녁을 준비했죠.
한 친구는 에피타이저
저는 메인
한 친구는 디저트를 준비하기로 했어요!
일단 에피타이저 입니다!ㅎㅎㅎ
에피타이저 빵: 쌀 알이 씹혀요! 일반 마트에 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빵이에요!
(쌀이 씹히니 밥같은 느낌의 포만감이...ㅎㅎ)
훈제연어
치즈
생선 튀김: 친구 고향에서 직접 낚시해서 잡아놓은 생선이래요!
딱 봐도..양이 많아보이기는 하죠...?ㅎㅎㅎ
맞아요..양이 많았어요..ㅎㅎㅎ두 친구들도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는 먹고 설거지하고 다시 다음 음식을 만들고 하면서
소화시키면서 재미있게 놀면서 먹었던 것같아요~!
저는 메인으로 한식을 준비했는데요, 한국라면 너구리와 김치볶음밥을 준비했어요!
솔직히 조금 불안했지만..! 여기서 구할수 있는 재료는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ㅠㅠ
반응은..!!ㅎㅎ 재미있었답니다 ㅎㅎ
일단 김치볶음밥은 정말 좋아했어요. 맵지만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반면에..너구리는...정말 너무너무 맵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먹어보니 수출용이라 그런지 조금 덜 매운 것
같기도 한데...ㅎㅎ 많이 맵다고 한 친구는 입술이 아프다고 하고ㅠㅠ
한 친구는 콧물과 기침까지...ㅎㅎㅎㅎ
그래도 둘다 흥미로워해서 다행이었습니다..!하하..^^;;
사실 핀란드의 향신료는 소금과 후추가 다에요.
어떤 사람은 후추가 조금만 많이 들어가도 맵다고 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간이 잘 안되어 있고 향신료를 안쓰는 나라이니
친구들 반응이 이해가 되더라구요!그래도! 한국의 맛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ㅎㅎ
다음은 디저트네요!
(핸드폰 보이시죠..?이것도 엄청 크고 많았어요...ㅎㅎ;;)
이것 또한 전통 빵이라고 하던데 직접 저희가 반죽해서 오븐에 구웠는데요,
그렇게 빵을 만들고 있자니...
이들의 생활이 이해가 되는 것 같았어요.
4~5시면 퇴근을 하고(8시에 출근), 주말에도 가게들도 술집들도 일찍 닫으니
핀란드 사람들은 가족들이랑 보내는 시간이 참 많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그렇게 빵을 만들고 있으니 정말 평화롭고 좋더라구요ㅠㅠ
(괜히 행복한 나라 1위가 아니겠죠.. 소소한 행복 ㅠㅠ)
어쨌든...^^ 빵도 참..많이 만들었어요...ㅎㅎㅎㅎㅎ
이렇게 잼과 크림도 같이 발라먹었답니다!!
진짜 정말정말 맛있었어요ㅠㅠ
그렇게 많이 만든 빵을 집에도 가져오구요 ㅎㅎ
정말정말 좋고 맛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ㅎㅎ
흔치 않은 기회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방문하는게 정말 좋은 것같아요!!ㅎㅎ
그럼 안녕히 계세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