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나입니다.
지난번에 올린 독일 축구 사진. 그때 너무 싱거워서 놀라셨죠?
한국은 미친듯이 뭐 길가에 모여가지고 밤새가지고 자리맡아서 응원하는데 제 게시글을 보니 독일사람들은 너무 조용하게 지낸다고 생각하셨죠?
이건 다 축구에 관심없는 제 잘못.......ㅠㅋ
사실을 얘기하자면 저는 정말 축구에 관심이없고 제게는 9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고 지루하다고 생각해- 이번 월드컵은 지금까지 한번도 안봤어요.
근데 이번에 오늘 했던 독일과 프랑스의 경기는 한번쯤은 보고싶다고 생각해서 식당에 예약해서 경기를 봤어요! 지난번에 언급했듯이여기는 집에서 조용히 축구보는사람은 많지 않고 다들 나가서 어울려서 보는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미리 예약을 해놔서 축구를 보기로 미리 계획했었답니다. 제가 간곳은 사람이 많은곳은 아니고 조금 한적한편인 대신 음식이 맛있는곳으로ㅋㅋ 음식사진은 맛있는 이야기 게시판에 나중에 올리도록 할께요 ㅎㅎ
이건 시작할때쯤 찍은것ㅋㅋㅋ
이건 한 애국가 나올때쯤? 물론 독일국가 ㅋㅋ 독일인들도 당연히 학교에서 국가 배운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어디나 같은듯!!
아 근데 축구를 보는데 우리나라는 대부분 캐스터나 해설위원이 막 드립도치고 긴장감을 높이기위해서 하는 말같은것도 있어서 재밌는데 여기는 정말 아나운서처럼 딱딱하게 정확히 해설만 해주고 그냥 목소리도 지루하고 걍 재미없어요..ㅋㅋ 제 생각엔 약간 이건 독일 국민성과 스타일이랑 연계되는것같아요 독일 티비에도 정말 재밌는거 없다고 다들 그러거든요 (전 잘 안봐서 모르겠지만... 대부분 다 드라마같은것도 북미껄 보지 독일드라마는 정말 절대 안본다고 하더라구요ㅋㅋ _by 독일친구)
이때는 독일이 전반전때 골넣었을때! 근데 여기는 우리처럼 정말 막 소리지르거나 감정을 이입해서 욕하고 그러면서 보지 않아요 조용이 관람만ㅋㅋㅋ 제가 한번 소금광산갔을때 미끄럼틀을 탔는데 정말 아무도 소리를 안지르더라구요!! 좀 질러줘야 더 재밌는데 얘네는 그걸 모르나봐요...ㅋㅋㅋ
사진출처 http://www.hna.de/sport/fussball/3-0-sieg-gegen-faeroeer-inseln-stimmen-deutschen-nationalmannschaft-zr-3105167.html
아 그리고 독일 감독님 너무 잘생기셨어요 키도 크고 몸도 좋도 머리가 흑발인게 매력ㅋ 피부도 조금 태워서 건강해 보이시고!! 나이만있지 완전 꽃미남이신듯!! 성함은 Joachim Low(요아힘 뢰프) 라고 하세요! 1960년에 태어나셨는데 완전 꽃미남 꽃미남!! 선수는 프라이부르크 슈트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 칼스루에 샤프하우젠 빈터투어 프라운엔펠트등에서 활동하셨고 국가대표로는 1979-1980년도에 있었는데 그렇게 오래는 아닌것같네요. 근데 이때도 국가대표가 u21이지 정식 국가대표는 아니라 선수시절은 그렇게 빛을 받는 선수가 아니였는데 2006년에 독일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되고 3위하는데 큰 공을 세우셨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잘하고있죠! 예전에 프랑크푸르트팀에있을때 차범근 해설위원의 교체선수였다고 하네요...ㅋㅋ 아무튼 너무 잘생기셨음!!
어떤 아이 볼에 국기모양! 여기도 당연히 페이스페인팅 하더라구요ㅎ 저도 예전에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ㅎㅎ
저는 경기가 끝나고 다른곳에 젤라또를 먹으러 뮌헨에 메인 스트릿인 Leopoldstrasse에 갔는데 정말....... 지금까지 제가 알고있던건 오해한거구나 이게 분데스리가로 유명한 축구 강국 독일의 월드컵 열기구나라는걸 느꼈는데...
아직은 아니에요. 저 앞쪽에있는데가 Leopoldstrasse 인데 여기부터 이미 도로는 통제하고 경찰차들이 줄줄이 있었어요. 아직까진 아무것도 모르겠죠?
이제 슬슬 감이 오시나요ㅋㅋㅋ사실 사진찍을 정신도 없고 사람은 엄청많고 제 짐도 많아서 막 친구들도 만나고 (그냥 길거리에서) 다들 승리의 도취중이라 엄청 시끄럽고 또 일행과 빨리 가야되서 사진도 찍고 가면서ㅋㅋㅋㅋ 저 도로가 메인 도로인데 완전 사람들로 꽉꽉 채워져 있었어요 다들 독일의 4강진출에 기뻐하며ㅋㅋㅋ
그와중에 깨알 광고...ㅋㅋ 스타빌로 펜 하나씩 길거리에서 나눠줘서 길거리는 저 전단지 + 각종 다른 전단지로 난리가 났는데 무지 더러웠어요. 근데 갑자기 생각난게 한국에서 거리 응원후 쓰레기 다 버리고간다고 그래서 시민의식 어쩌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건 시민의식이 떨어져서라고 생각할수도있지만 그게 아니라 뒷처리의 문제같아요. 여기도 똑같이 어지르고 더럽히지만 다들 청소하는사람들이 그 다음날 깨끗하게 치워버리기때문에 상관없고 이건 정말 나중 문제지 그냥 시민의식때문에 쓰레기 많다고하는건 너무 약간... 뭐랄까 아닌것같아요. 뒷처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진속의 남자는... 제 기억으로 정말 기쁨에 쩔어있었어요ㅋㅋㅋ 춤추고 난리가 났었음ㅋㅋ
이 Leopoldstrasse가 무지 긴데 위쪽에서 저기 universitaet, 그니까 대학쪽에 저기 길 끝에 개선문같은게 보이는데 거기까지 걸어가는데 문화래요! 이겨서 행군하는것처럼! 그래서 다들 남쪽 저 개선문을 향해서 걸어가요ㅋㅋㅋㅋ 이 도로는 이렇게 새벽까지 통제가 되는걸로 알고있어요ㅋㅋ 도로막고 다들 4강진출을 즐기는거죠! 저는 오자마자 집에서 글쓰고있는데 아직도 이곳에는 광란의밤이 이뤄지고있겠죠?!
정말 도로가 사람들로 꽉꽉꽉 막혀있었어요 점점 위쪽은 한산해지고 (다들 아래로 내려가니까!ㅋㅋ) 다들 소리지르고 부부젤라는 아니지만 비슷한거 하고! 저 인파만 봐도 상상이 가실꺼에요
곳곳에 독일 경찰들이있었는데 다들 다 다른 유니폼을 입고있더라구요?ㅋㅋ 검정 경찰은 자주 못봤는데 다들 모여서 관찰중인데 저 아저씨들도 얼마나 축구팬이고 좋을지 왠지 알것같은데 직업이니까 이렇게 꼭꼭 숨기고 위엄하게 서있어야되니까 왠지 불쌍하기도 했어요
아무튼 독일 4강진출 축하!! 항상 독일은 거의 준우승만하는데 이번엔 우승하길!!
저는 정말 독일사람들이 다 축구좋아하는데 그 열기를 난 왜 못봤을까 했는데 여기는 항상 축구 끝나면 이렇게 미치는거였어요ㅋㅋㅋ 오늘은 정말 그 축구 열기를 뜨겁게 느낄수있었어요! 근데 이 거리만 그렇고 한 블럭만 밖으로나가면 완전 조용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