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은 다 보고 오셨나요? ㅎㅎ
어제한방에 다 올려보려고 했는데 찍으 사진은 많고,한방에 올리긴 좀 힘들어서 그냥 두부분으로 나눠봤어요.
자 그럼 2편 시작합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오멘린나섬으로 고고고고!
제가 저번에 1편에서 말씀드렸듯이 여기는 스웨덴이 지어놓은 해상요새입니다. 당시 러시아 군사력을
저지하기 위해 스웨덴이 여기 핀란드에 지어놓은 해상 요새이지요. 섬 전체가 군부대라고 생각해주심됩니다.
크림전쟁때 포격을 하도 받아서 파괴가 많이 되었다는데, 20세기 들어서서 많은 부분이 복원되었고,
지금은이렇게 관광객한테 개방이 되었죠.
여기는 복원사업을 참 잘해놔서 뭔가, 유럽스럽다...라는 느낌이 많이 나요.
사실 헬싱키 시내 구경하면서 이런 문화유적은 잘 본적이 없었거든요.
유럽에 왔는데 뭔가 유럽풍의 유적지 같은 걸 보고 싶었는데 성도 보고!!! 그런데 걍 여기서 보네요 ㅎ
근현대사때 신미양요 병인양요 기억나시나요? 초지진과 덕진진,광성보에서의 전투, 양헌수 장군의 혈투 등등...
예전에 강화도 근처에서 1800년대 후반 그런 전투가 많이 벌어졌다는데요.
(나름여기 오기전에 한국사 자격증 따느라 기억 나네요. 다시)
저는 강화도를 한번도 안가봐서 그 문화유적이, 어떻게 보존됬는지 잘 모르지만 한번 나중에 가서
비교한번 해보고싶어요. 여긴 정말 성벽이 장난 아니게 잘 쌓아놨더라구요.
제가 1편에서 말씀 드렸듯이 여기는 "동" 개념으로 한2개정도 합쳐놓은 듯한 크기입니다. 섬이 한 3개정도가
이렇게 연결되어 있는데 이런 다리가 있어요. 좋아 이렇게 된 이상 다음 섬으로 간다!
여기가 군사 요새였다는 걸 보여주는 성벽입니다. 특히나 저렇게 구멍이 송송 뚫린곳은 대포 쏘는 곳이에요. 대포가 전시된건 아니라 좀 아쉽지만 흑... 우선 계속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점점 뭔가 성곽이 보이는 듯 했어요.
누군가 게임 접습니다 ! 템 뿌리고 가요~라고 말하고 올려놓은 듯한.??ㅎㅎㅎㅎ
은 아니고 제가 알아보니 이 해상요새에서 활약한 어떤유명했던 장군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비라네요.
리그오브레전드의 판테온이 당자이라도 뛰어나올듯한 기세입니다.
하.... 롤 접어야 공부도 하는데 말이죠 ㅠ
수오멘린나 해상요새를 돌아보다 보면 레알 놀라게 되는게 두가지가 있는데, 우선 그 웅장한 성벽과 잘 보존된 갖가지 건물이고, 두번째가 정말 하나의 거대한 공원? 같다는생각을 하게되요. 제가 올린 모든 포스팅의 공원들은 다 골프장 잔디처럼 쫙 깔린 잔디가 압권인데, 특히나 여긴 그냥 텔레토비 동산같은곳이 이렇게 있습니다.ㅎ 아무렇게나 찍어도 카톡 배경과 페북 커버사진이 그냥 나오네요
같이 나들이 나온 아빠와 딸! 특히나 저 조그만 애기가 아장아장 걸으면서 대포주위 서성거리니까
꽤 어색하기도 합니다.저 대포 구멍이 애 머리 하나보다 더 큽니다 .ㅎ 지금이야 이렇게 멋있게 보이는 거지
여기가 전쟁이 일어난 한복판이었다니...ㄷㄷㄷ 여기에서 바다쪽으로 대포쏘는데,
총알이 빗발치고 배에서 포탄이 수십발씩 날라오면 무슨 느낌이려나요.
가족끼리 친구들끼리 너나 할거없이 돗자리 가져와서 펴서 즐거운시간을 지내는 동안 전 혼자서 고독을 씹으며...
는 아니고 그냥 즉흥적으로 나와서 즐기고 있었지요.
여기가 멀리서 보면 그냥 잔디밭처럼 보이지만 저게 다 창고이고 그냥 잔디로 덮여있는거라서 깜놀했어요.
아니 이게 무슨 반지의제왕 샤이어인가, 진짜 그냥 저 문 박차고 호빗 몇명이라도 나올듯한 느낌입니다.
군사 요새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우선 무기창고? 혹은 생활관 내무반일수도 있구요?
포탄 날라오면 출동하는 5분대기조가 생활했을수도 있고요? ㅎㅎ
사실지금 저기 포탑에서 사진찍었을때가 한 여기 걸어다닌지 1시간 반쯤 지났을땐데 점점 출출해지고
뭔가 봐도봐도 그냥 약간 비슷하단 느낌? 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사실 배타는곳이 섬에 한곳밖에 없어서 또 너무 들어가면 돌아가기가애매해지기에...이렇게 된이상 그냥 돌아간다!!!!
가면서 성벽앞에서 인자하신 할아버님께 사진 한 방 부탁하고 하나 건졌는데, 으아니, 왜이렇게 짧게 나왔는지...
다시 열심히 걷고 또 걸어서 처음 온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배가 30분-35분 단위로 오는데, 마침 제가왔더니 배가 막 떠나고 있었더라구요 앜 ㅠㅠ 저는 또다시 선착장에서 솔로천국 커플지옥을 외치며 혼자 고독을 씹으며 앉아있었습니다.
드디어 30분으 기다리니 온 배! 저게 딱 수오멘린나 요새랑 헬싱키 마켓광장 도는 배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통카드 있음 그냥 후르륵 타고 15분만 앉아있으면 되요. 제가 1편에서 말했듯이 밤 늦게까지 배가운행한다니 저렇게 6시가 다되어서 오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15분동안 엠피들으면서 오늘 사진 정리하니 어느새 헬싱키 마켓광장 도착!
헬싱키 마켓광장 주변자체가 다 항구라서 이렇게 헬싱키 내에서 운영하는 공공 교통수단 말고도
사기업이 운영하는 배들이 굉장히 많아요. 제가 탄 배는 그냥 직빵으로 수오멘린나로 가는데,
이런 사기업 배들은 주변 관광도 하고 섬도 구경하고 하지만, 저는 오티때 한번 타보고
그냥.....음....ㅎㅎㅎ 별로 그렇게 재밌진 않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아쉬움을 뒤로한채, 집에서 영화보며 뒹굴거리다가 갑자기 삘 받아서 나온 산책치고는 꽤 많은걸 건진듯 하지요? 나중에 헬싱키 오시면마켓광장에서 점심 한그릇 뚝딱 해결하고 커피 한잔사서 배에 올라서 배 타면서 마시는 여유를 즐겨보셨으면 해요 ㅎ 저처럼 허겁지겁 나와서 배에 오르시지 마시구요
헬싱키 여행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여기다 댓글달아주세요. 바로바로 알려드릴게요.
주변에 핀란드 여행 생각하시는 분들한테도 많은 입소문 부탁드려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