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중앙역에 가서 2번인가 3번트램 타면 그냥 여기로 와요. 사실 걸어가면서
주변 구경도 할수있지만저는 이제 그렇게 걸어다니면서 구경해도 다 거기거 거기인듯해요 ㅠㅠ
그래서 그냥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가까운 거리라도 트램타고 다니는 게으름뱅이가 되었답니다..
23유로에 한달 무제한인 카드를 지니니까 사람이 확실히 ㅎㅎㅎ 안걸어다닙니다.
언제봐도 참 아름답지만, 이젠 그렇게 첫 인상만큼 놀랍지 않은, 헬싱키 대성당을 트램타고
지나며...익숙해진다는게 참 이런 느낌이군요...이제는 한국거 보면 막 신기해할듯합니다.
여기 마켓광장앞에서 트램 내려서 그냥 한번 찍어봤습니다.
왜냐면 섬에 들어가는 배를 여기서, 마켓광장 바로 옆에서 타거든요.
헬싱키에 여행오시는 분은 제가 이렇게 가지고 있는 카드를 하나 구입하셔야 더 편하실거에요
그래도 트램이랑 배, 기차, 등등을 그냥 무제한으로 타고 다니실거에요. 제가 한달에 23유로 내고
트램이나, 기차, 그리고! 무엇보다 수오멘리나 가는 이 배를 탈 수 있거든요
마켓광장 포스팅 한거 보심 거기가 항구에요. 완전히 바로 옆에 바다 있는 항구인데,
거기서 1분 걸으시면 나오는 게 여기 배타는 곳 발견 할 수 있어요 HSLHRT 표지판 옆에
수오멘리나 가는 배가 있답니다! 이 교통카드 없으시 분들은
여기 옆에 있는 티켓 기계에서 2.5유로? 그정도 주고 끊으시면 되요.
사실...제가 배를 기다리고 탄게 아니에요 죄송해요 ㅠ 그냥 저냥 생각없이 룰루랄라 걷고있는데
저~멀리 선착장에서 사람들이 거의 다 배에 탄걸 제가 본 순간 헐 뭐여 저거 타야되! 하면서
막 뛰었거든요... 다행히 제일 늦게나마 승선해서 다행히 배를 잡아 탔습니다.
여기 배는 매 30분 정도마다 운항을 해요.
이거 놓쳤으면 그냥 30분동안 뻘쭘하게 서있어야 했었는데,
다행히ㅎㅎ 아근데 배 사진을 못찍어서 죄송합니다.ㅠ
대략 배는 정원이 60명정도? 인거 같아요. 소규모 배인데, 나름 사람들 앉을 공간은 다 있어서
시원~하게 바닷바람 다 맞아가면서 풍경 보러갈 수 있지요.
하..이때까지만 해도 안추웠는데,,(이게 저번주 토요일입니다. 사실)
배 갑판에느 이렇게 사람들이 서로 앉아서 바닷바람 맞아가면서 두런두런 얘기해 가면서
카메라 셔터 누르기 바쁘더군요. 특히나 부러운 저 커플,,하.....저는 이렇게 날씨 추워지는날
아무도 없이 혼자 쓸쓸하게 와있는데 저 커플보니 부러웠어요. ㅠ
저도 이런 날씨 좋은날 같이 손잡고 와서 아름다운 섬 갈줄 아는데...
교환학생 끝나고 열심히 노력해서 꼭! 옆에 아리따운 처자를 데리고 이런곳에 와보고 싶네요
여기는 배 뒷편! 저기 저 멀리 보이는게 헬싱키 시내입니다. 빼꼼 보이는 저 큰 하얀게
헬싱키 대성당입니다. 열심히 셔터를 누르는 사람들을 지나 저도 다른사람한테
어....Would you please take picture of me? 를 하며 자연스레 대화를 해보려했지만
너무 평화롭게 앉아계시길래, 그냥 그만뒀어요 ㅠ 혹은 친구들끼리 사진찍으시느라
너무 바쁘신터라 그냥 저냥 셀카나 찍어보기로 했어요.
원래는 다른 분께 부탁하면 되지만 다른 분들 방해되시는것 같은 생각에 그냥 제가 찍어봤어요.
배 여기저기 계속 다니면서 구경하고 또 구경구경 하는중. 그나저나 머리 왁스 바르고 왔는데
사진으로 보니 떡져보이네요. 맙소사 다시 보니까 금방 자다가 일어나서 온 사람같습니다.
잠깐 여기서 수오멘린나를 소개하자면, 여기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입니다. 섬자체가 문화유산인지라 여기 주민들은 이 섬의 보존상태를 보존, 유지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서에 써있네요. (읭? 무슨 혜택이라도 주려나요)
혹시 핀란드가 스웨덴의 지배하에 있었다는 나라인걸 아시나요?
(참고로 핀란드 인들은 영어 말고도 스웨덴어도 엄청 잘한답니다.)
이 섬에는 해상 요새가 지어져 있답니다.
이게 스웨덴이 러시아를 견제하려고 만든 군사 요새에요. 그러니까 섬 전체가 그냥 군사시설...
성벽도 많고 대포도 꽤 고, 음....원피스로 따지면 마린포드 같은 곳이려나요?
해군들 엄청 많은곳 뭐 그런거? 잘 모르겠네요.지금은 관광지가 되었죠
여튼 크림전쟁때 포격을 심하게 받았다가 20세기 들어서 다시 복원사업에 들어갔고, 1970년대부터 민간인들에게 개방하여 이렇게 교통카드 찍고 편안하게 왔다갔다하는
대중적인 데이트 코스, 가족 나들이 코스가 되었지요.
대략적 크기는 우리나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할때 그 "동" 개념으로
한 2개정도면 섬 크기 전체일거 같아요.
여긴 헬싱키 마켓 과자에서 15분만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니 여행자 분들은 한번
느긋하게 다녀오셔도 될거 같아요. 이렇게 사진찍고 유난떨면서 배 안에 돌아다니다가 다왔네요. 드디어 저는 섬에 도착했답니다.
내릴 채비를 하느라 하나둘씩 준비하시는 관광객 분들 사이에서 저도 이제 갖가지 사진 다시 정리하고 나갈채비를 다 마쳤습니다. 두그누근둑은둑훈두근
드디어 입장! 드디어 수오멜린나에 도착했습니다. 와우! 1시간전만해도 그냥 방에서 뒹굴뒹굴 거리다가 갑자기 필 받아서 챙겨 나온것 치고는뭔가 기분이 꽁기꽁기 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이 뒷목을 서늘하게 간질여 주는게 하...이래서 역시 교환학생 오길 잘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할 일 없이 나와도 세계적인 관광지에 서스럼 없이 쉽게 갈 수 있다는게 제가 여기서 느끼는 행복이라면 행복이지요. 드디어 또다른 헬싱키 관광지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바로 도착하자마자 우선 바로 앞 건물인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갔어요.섬 지도도 우선 구해야되고, 대략 배가 언제 쯤 끊기는지를 알아야 했거든요. 여긴 숙소가 없어서 커플분들 오셔도
앗...애긔야 미안 우리가 막차 를 놓쳤구나,어쩔수 없이 하루밤 묶고 가야겠구나
.........하는상황은 없어요.
데 여긴 다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코스입니다. 남이섬이 아니에요. 그리고 따로 알아본 결과
배는 밤 늦게까지도 운행하니까 그냥 가서 마음껏 돌아다니고 와도 되는코스입니다.
요렇게 건물 들어가시면 다양한 언어의 섬 소개 종이들이 있는데
중국어 일본어는 있어도 한국어는 없더라구요 흑.ㅠ
자 드디어 18, 19세기의 문화유산이 살아숨쉬는 수오멘린나섬을 탐구해 보겠습니다. 나름 유럽에 와서 유럽 풍의? 성이나 교회 건축물 그런 거는 잘 못봐서 어느정도 실망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여긴 입구 들어서는 순간부터, 뭐랄까...그런느낌이 나더라구요. 관광객만이 맡을수 있는 그런 느낌?ㅎㅎ
어쨋든 이제 수오멘린나섬의 입구에 들어선 휘바휘바! 다음 편에 좀 더 자세한 내용을 가지고 돌아와볼게요. 사진 찍은게 많아서 한번에 다 못올리는 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교환학생 관련 궁금하신 거 있으신 분들은 교환학생 Q&A게시판에 질문올리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릴게요. 주변인들에게 많이 알려주세요~!
감기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