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NAMUNA (2) - [스페인.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안녕하세요 나뮤나입니다!
매일매일 한 개씩 글 올리고 싶었는데 ㅠㅠㅠ
정말 오랜만에 와버렸네요… 두 번째 글인데 벌써..ㅠㅠ
한국은 이제 개강한지 한참 된 시즌이겠지만
제가 교환학생 온 이 학교는 이 번주가 welcome week여서
매일매일 파티를 하고 정신 없이 (아날로그로) 수강신청을 하러 다니고
이불, 베개, 침대 커버, 스텐드, 그릇, 조리도구 등등 생활용품을 사러 이리저리 돌아 다니느라
정신이 없네요…ㅠㅠㅠ
진짜 제 기숙사 도착한지 이제 4일차가 되었습니다.
약간 적응이 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오늘부터 다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ㅎㅎㅎ
Hi, NAMUNA (2) - [스페인.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 한 날!
우리가 오늘 가기로 한 곳은!
프라도 미술관
Museo De Prado
&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
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
(하지만 사실은 프라도 미술관이랑 티센 미술관 갔음..)
여행 첫 날이 밝았다.
시차적응이 안되서 아침 일찍 일어
날 줄 알았지만 사실 내가 꼴지로 기상;
버릇은 시차를 뛰어넘는다....
그래도 같은 방에 있던 남자들 보다는 일찍 일어났다..^^
▲보통 호스텔에서 아침을 먹으면 자신이 먹은 접시는 자기가 닦아야 한다!
▲이 숙소를 고른 이유에 아침이 포함되어있는 것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부실한 아침이었다 ㅠㅋㅋ
따뜻한 물로 행복하게 샤워하고 아침 식사.
미니 크로아상, 머핀, 토스트, 잼, 버터, 시리얼, 우유, 쥬스,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나의 아침은 잼과 버터를 바른 토스트와, 시리얼, 오랜지 쥬스!
(먹다가 친구가 먹는 차가 부러워져서 차도 마심ㅋㅋ)
간단히 아침을 먹고 호스텔 직원 분께 근처 지도를 받고 박물관 까지의 길을 확인 받은 뒤
인당 1유로 씩 내고 호스텔에 짐을 맡겨두고 미술관으로 출발.
▲화창한 스페인 날씨!!! 건물도 거리도 정말 예쁘다 ㅠㅠㅠㅠㅠ
호스텔 직원분이 친절하게 가는 길을 지도에 표시해 주셨기 때문에 미술관 까지 헤매지 않고 잘 도착 할 수 있었다.
약 20분간 걸어서 프라도 미술관에 도착했다!
▲티켓 3장.. 티켓들 디자인이 다 다르다! 이쁨이쁨
인쇄된 그림들은 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작품들이다
▲ 메인 입구 옆 건물 이뻐서 사진찍음..ㅋㅋ 아마 특별전을 저기서도 하는 것 같았다.
프라도 미술관은 학생 카드가 있다면 무료 입장이 가능 >_<
(사실 무료인지 모르고 갔는데 무료라고 해서 엄청 신났다!!야호!!!ㅋㅋㅋㅋㅋ)
프라도 미술관에는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제공하는데 우리는 특설전시와 상설전시를 다 볼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를 빌렸다. (특설 전시는 한국어 지원을 안 해서 영어로 들음...)
인당 1.75유로!
▲프라도 미술관 입구! 입구 사진이라 조금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엄청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설 전시부터!
그림 쪽에는 워낙 문외한인지라 전시회는 거의 다니지도 않았고 화가들도 잘 모르는데
같이 간 친구가 미리 공부해온 정보들을 말해줘서 관람이 조금 더 풍부해 졌다 ㅎㅎ
엘 그레코와 피카소의 작품들이 주로 있었다.
엘 그레코는 인상파에 큰 영향을 준 화가로 스페인에서는 더욱 유명하다고 한다.
내가 이름을 들어 봤을 정도로 유명한 피카소도 이 화가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기억에 남는 작품은..
가슴에 손을 얹은 기사. 이 작품은 피카소가 재해석 해서 그리기도 했다.
여행을 하면서 이 작품을 누군가가 벽화로 그려 놓은 것도 볼 수 있었다!
엘 그레코가 가슴에 손을 얹는 구도로 그림을 그리면서 이러한 구도가 유행이 되었다고 한다.
칼은 기사도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피카소의 안락의자에 앉은 여인. 이건 교과서에서 봤던 그림이라 기억에 남은 듯..
사실 인상 깊었던 게 더 많았던 것 같은데......
메모를 하지 않아서 기억이 휘발휘발....ㅠㅠ
(일기를 쓰면서 미술관or박물관을 관람할 땐 꼭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지…!하고 다짐했다 ^_ㅠ)
그 다음은 상설 전시관!
상설 전시관은 굉장히굉장히굉장히 넓었다..
이렇게 화가도 많고 그림도 많은가....할 정도로...
3시간 정도 구경했는데도 안 보고 온 곳이 많을 정도..!
기억에 남아 있는 작품들은
고야
1808년 5월 3일
프랑스 군인들이 에스파냐(스페인)에 침략해서 민간인들을 총살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
생각보다 크기도 엄청 커서 사이에 압도되기도 했고
오디오가이드를 들으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고야
크로노스
왕이 자신의 자식이 왕위를 위협 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자식이 생기면
잡아 먹어서 죽였다는 신화의 내용을 그린 작품.
자신의 딸을 먹고 있는 것이다 ㅠㅠㅠㅠ
black painting이라고 어두운 색체에 우울하거나 잔인한 형상들을
그린 그림만 모아져 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본 그림.
으으 그림들이 다 저런 느낌으로 어둡고 잔인하고 무서웠다 ㅠㅠ
벨라스케스
시녀들
공주와 양 옆에서 시중들고 있는 시녀들, 오른쪽 아래의 어릿광대들, 뒷 편 거울에 비친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포즈를 취하는 왕과 왕비, 왼쪽 구석에 그림을 그리는 벨라스케스 자신이 있다.
친구들은 다들 이 그림이 가장 기대된다고 했지만 ..
나는 처음 본 작품이었다..ㅎ..ㅎ.
우리 티켓에 있는 아기 공주가 이 작품 중간에 있는 공주!
히로니뮈스 보스
쾌락의 정원
그림을 열어서 볼 수 있는 세폭화
닫은 상태에는 세상이 창조 되기 전의 태초를 상징하는 어두움이 그려져 있고
열게 되면 그와 반대로 굉장히 화려한 색감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펼친 그림 중에서
왼쪽 그림은 최초의 사람들인 아담과 하와가 있고 중앙의 분수 같은 것은 행복?을 상징한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생명의 나무와 뱀이 감고 있는 선악과 나무를 볼 수 있다.
중간 그림은 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모두 벌거벗고 있고 남녀가 서로를 탐하는 모습이 주로 그려져 있다.
벗은 남녀가 유리 구슬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있는데.
남녀가 얻는 쾌락이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것이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한다.
중간을 보면 남자들이 말을 타고 무리를 지어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건 스페인 속담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 말이 많을 수록 잘못을 많이 저지르는 것이라고..
그리고 왼편 그림에 있던 분수와 비슷한 구조의 분수가 중앙 그림에도 있는데 자세히 보면
금이 가서 금방이라도 깨질 것 같은 모습이다.
오른 편 그림은 지옥을 상징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맞는 벌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밑에 돈을 토해내고 있는 사람은 탐욕의 죄를 지은 것이겠지?
인간을 즐겁게 했던 악기들은 고문 도구로 변했고
괴물은 인간을 잡아먹고 배출하고....ㅠㅠ
처음에는 화려한 색감에 눈길이 가고 자세히 보기 전에는 천국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 였는데..
의미를 알고 나니 죄짓고 살지 말아야지....무섭다...라는 생각이 들었다..ㅠㅠ
프라도 미술관에서 본 작품 중에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수태고지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수태)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고지) 장면을 그린 그림
포근하고 이쁜 그림이었는데 저 금색은 어떻게 칠한 거지?라는 의문이 떨쳐지지 않았다..ㅋㅋ
나중에는 프라도 미술관이 너무 넓어서 모든 작품은 보지 못하고
보고싶었던 그림들만 눈에 담고 (하지만 3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기념품 샵에서 기념품 쇼핑!!!ㅎㅎ
아이패드 케이스 정말 사고 싶었다 ㅠㅠㅠㅠㅠㅠ
▲가는 중에 화려한 드레스에 눈길이 가서 사진!
프라도 미술관을 다보고 점심을 먹으러 고고!
음식 점이 참 많았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VIPS가...!?
▲(우린 건물 안에서 먹었지만) 스페인에서는 전체적으로 건물 밖에도 이렇게 테이블을 두고 식사를 하는 모습을 정말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먹던 그 빕슨가..?하고 슬쩍 봤는데 아니었다..ㅋㅋ
그래도 여기서 먹기로 결정하고 들어감!
(사실 밖에서 빵과 식사와 음료가 포함된 가격이 저렴한 걸 확인하고 여기다! 해서 감..ㅋㅋ0
▲빕스의 런치 메뉴!.
메뉴를 어떻게 골라야하나....혼란 스러월 것 같았지만
우리가 먹은 저렴이 세트는 요일별로 메뉴가 정해진 거여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ㅋㅋ
(가기 전에 한달 정도 스페인어 공부를 해갔는데 덕분에 메뉴판에 써진 게 요일을 나타내는 것인걸 확인하고 주문 할 수 있었다.)
(몰랐으면 뭐먹을지 한참 고민하다가 메뉴 세개 고르고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 주세요"라고 했겠지..
그러면 점원이 "우리는 요일별로 메뉴있는거라 너희 못 골라 이거 먹어야 해"라는 말을 알아 듣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어떻게든 오케이오케이해서 주문이 들어가고
그날의 세트가 3개 나왔을 때 "왜 같은 메뉴만 3개 줬지..? 뭐야.. 장난하나.."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
식전 빵과 음료! (빵 엄청 딱딱했닼ㅋㅋㅋㅋ)
한참 기다리다가 나온 우리의 메뉴..!
밥은 무난하게 미묘하고 짠맛이 났다..ㅋㅋㅋㅋ
채소 볶은 건 굉장히 짜고..ㅋㅋ
밥은 토마토같은 소스가 얹어져 있는데 뭔가 미묘했지만..
돼지고기+치즈(?) 튀김은 매우 만_족
그리고 일단 식당이 쾌적하고 편해서 .. 쉬어 가는 타임으로 굉장히 좋았다..ㅎㅎ
밥 다 먹고 다음으로 갈 곳 정하고 길 알아보기!
..편식한거 다 들켰네..
사실 편식아니고 저거 너무 짰다 ㅠㅠ 진짜 짰다ㅠㅠ
나 편식안하는데..
ㅋㅋㅋ
오늘의 말
1.미술관은 아는 만큼 보인다. 공부를 하고 가자
하지만 그 것보단 잘아는 친구 팔짱을 끼고 가는게 좋다.)
2. 기록을 하면서 보는 것이 확실히 기억에 남는다!ㅠㅠ
3. 스페인어로 월화수목금토일은
lunes / martes / miercoles / jueves / viernes / sabado / domingo
(스페인어에서 j는 h처럼 읽힌다)
(자매품으로 h는 묵음, ll은 y발음이 있다) (ex. paella = 빠에야)
업로드하는 사진의 장당 용량 제한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사진 크기를 줄이는데..ㅠㅠ
사진 화질이 ㅠㅠㅠㅠㅠ
느낌이 뭔가 달라져요....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