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게 제가 다니고 있는 Pasila Campus 건물이고 정말 길거리에 딱 이건물이 학교에요.(경영대)
처음 교환학생을 가기 전엔, 제가 본 대학교 풍경이란, 한국 학교들과 미드에서나 혹은영화에서나 보는 그런 큰 캠퍼스 라이프를 생각했어요. 운동장도 넓~고(물론 제가 다니는 한국학교는 겁나게 작지만...) 온갖 건물들이 있고 드넓은 잔디밭도 있고, 뭐 기숙사도 있구요...하지만, 제가 온 핀란드 학교는 딸랑 건물 하나만 길거리에 있더라구요...
제가 저번 편에서 말씀드렸었는데, 여기 학교는 뭔가 경영대는 신촌에 공대는 합정에, 문과대는 강남에, 자과대는 왕십리에 있는 뭐 이런구조입니다...정말 건물만 뙇! 있고, 뭐 운동장이든, 기숙사든 이런게 없어요.
그래서 교환학생들은 HOAS라는 곳에 주거 신청을 하고, 그곳에서 학교근처로 살곳을 배정해주고 거기서 이제 살게 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학교건물이 아니라 이게 제가 알기로 사기업?이 운영하는 거로 들었어요.(정확친 않아요)
그래서 제가 현재 살고있는곳이 어디냐면, 학교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이런 아파트 같은곳입니다. 아니, 아파트라기 보다는 리조트 콘도같다고 보시면 될거 같아요. 이곳엔 제 학교 뿐 아니라 헬싱키 시내에 있는대학생들이 다같이 들어와서 사는 곳이고, 무엇보다 문화충격이었던게..... 한국같으면 남자동 여자동 이렇게 따로 살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제가 처음에 놀란게, 한번 주변 구경하려고 집밖을 나서는데 옆집이 여자애들이더라구요. 순간 깜짝놀라서 그냥 바라만 보는데 걔네들은 아무렇지 않다는듯 Hi 하고 가더라구요.
바로 윗 사진과 똑같은 각도에서 다시 찍은것입니다. 윗사진은 제가 1주일전에 학교가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찍어 본거였구요, 사실 바로윗사진이 제가 도착한 날 찍어본 사진이에요. 뭔가 우중층...하고 저녁같은 것같이 흐린데, 이때가 밤 8시 40분?정도 였어요. 8월 20일날 찍은것인데, 그때도 늦은시간까지 바깥이 환하더라구요.
그때당시 방에 들어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 바로 앞에도 HOAS로 보입니다. 제 방이 딱 2층인지라 학교에서 왔다갔다 하기도 정말 편하고, 굳이 엘레베이터 기다릴것도 없이 다니고, 빨래터도 굉장히 가까워서 좋고, 지각했을때 뛰어가기도 좋고 창문열면 뭐 좋은전망??? 도 있고 그래서 참 좋게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단점은 가끔 외국인 친구들이 저 입구쪽에서 파티를 벌이면 여기까지 들린다는것? 그리고 옷벗고 커튼 열어놓으면 밖에서 볼수 있다는 것정도 입니다.
요렇게 건물옆으로 내리막길이 있는데 여기만 쭉~따라갔다가 길가로 바로 나가면 바로 이런 길가가 나옵니다. 가끔 수업시작 20분전에 천천~히 걸어가면 마치 공원을 거니는듯한 느낌도 나고 딱 저기 밑에 보이는 건물이 기차역입니다. 우리나라같이 KTX다니고 무궁화 다니고, 뭐 이런 기차역의 역할도 하지만, 지하철역같은 역할을 하는 기차또한 다니는 곳입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에 역들을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HOAS에서 나름 역세권?에 배정해줘서 '아 난 정말 운이 좋은 사나이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공부하는 캠퍼스의 왠만한 교환학생들은 제가 사는건물로 배정이 되더라구요.
우선 HOAS에서 가장 많은 형태인 Single room in Shared Flat? Apartment? 라는 곳입니다. 제가 살고있는곳이지요. 간단한 구조로는 우선 제가 사는 방에 열쇠따고 들어가면 방이 6개 있습니다. 각자가 사는 방이지요. 그리고 부엌1개 세면실 2개 샤워실 1개를 공동으로 쓰게 됩니다. 부엌 식기들은 그 전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전에 살던 사람들이 부자여서 어떤 방에는 전자레인지도 있더군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싱크대 1, 냉장고2, 식탁1 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 엠티갔을때 생각하심 되요.
적당히 한국 자취방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시텔...이라 말하기엔 정말 크기도 넓고 밤에 개인적으로 운동하기에 정말 적절한 공간으로도 손색 없을정도라, 그정도는아니고 원룸정도? 라고 보시면 되요. 사실 이정도면 1인 혼자서 살기에 가장 적절한 크기의 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방음도 나름 잘되서, 잠도 솔솔 잘오고 뭐...나름 그럭저럭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기숙사같은데 살아서 한방에 3인 혹은 2인씩 써서 서로 티격태격 싸우고, 짜증 나고 할줄 알았지만, 확실히 주거 면에서만큼은 HOAS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방이 쾌적하고 넓으니, 가끔 외국인 친구들이, 자기 친구를 초대해서 1주일간 헬싱키 구경시켜주고 빠이빠이 하고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또한...외국인친구들중 가끔씩....음....애인 있는 사람들은...(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 중요한 Rent를 설명 안드렸네요. Rent는 한달에 396유로 입니다. 1유로가 1350원정도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거를 1학기에 딱 네번 냅니다. 저는 12월에 떠나기 때문에...1학기밖에 없는 교환학생이라서 4번입니다. 9,10,11,12월 이렇게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이만 마쳐보겠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교환학생 와보니, 한국에서 배울수 없는것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고 세계를 보는 시야 자체가 탁 트이는것 같아요. 여러분도 꼭 교환학생 도전하셔서 꿈을 이루고 많은것을 배우셨으면 합니다. 휘바휘바의 4번째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