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NAMUNA (12) - [스페인.말라가] 말라가 해변에서 수영
스페인의 남쪽에 위치한 말라가!
지중해의 숨은 보석이라고 불린다는!
휴양도시로 유명한 말라가!
그 말라가에서의 첫 아침
우리는
엄청 엄청 늦잠을 잤다..
전날의 멘붕이 너무 심해서..아마…ㅠ
호스텔 조식 시간이 한참 지나서 기상!
그래도 괜찮았다!
왜냐하면 오늘의 계획이 딱! 한 가지!
수영하러 가기!였기 때문!!!!!
느즈막히 일어나서 침대에서 뒹굴뒹굴거리고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다가
점심시간이 다 됐는데..
수영을 하러 나가자니 너무 햇빛이 뜨거울 것 같아
방에서 조금더.. 뒹굴뒹굴하다가
세시가 돼서야 밖으로 나왔다.
▲ 말라게따. 왠지 포토존인 것 같다. 말라가 후기들을 인터넷에서 보면 이 사진들이 있었다..ㅋㅋ
호스텔에서 길을 건너면 거의 바로 바다가 나오긴 했지만
말라가 해변의 포토존?에서 말라가 인증샷을 남기고 싶어서
호스텔 언니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가는 길 설명을 받았다.
우리 호스텔에서 15분이나 걸리는 거리 ㅠ
너무 배고파서 뭐라도 먹고 가야겠다 싶어서 근처에 레스토랑은 없냐고 여쭤보니
시티로 가라는 말씀 뿐 ㅠㅠㅠ
어떻게 밥집이 하나도 없겠어! 하면서 우리는 그냥 무작정 거리로..!ㅋㅋㅋ
▲그냥 골목이었는데 아기자기한 느낌이 이뻐서 ㅎㅎ
앞에 PIZZERIA!!
나오자 마자 피자 집 발견!!
야호!! 하면서 달려갔는데
닫힘..ㅋㅋ
좀 더 큰길로 나가서 음식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 뭔가 반박 할 수 없는 휴양지 느낌 ㅋㅋ 야자수!!!!!!!!
큰 길로 나왔지만
와.. 진짜 음식점이 하나도 없다..
ㅋㅋㅋㅋ
이 동네 사람들은 뭘 먹고 사는 건지….
발길이 닫는 데로 계속 걸어다니다가
해변 앞에 있는 음식점을 발견! 하고 착석!
했으나…
Kitchen은 closed했고 지금은 칵테일밖에 팔지 않는다고 ㅠㅠ
그래서 주변에 음식점 없냐고 여쭤보니 햄버거 가게가 있다고 길을 설명해주셔서
열심히 다시 걸었다!
정말 열심히 한 20분은 걸었는데 햄버거 가게는 보이지 않았고 ㅠㅠ
진짜 정말 배고픈 짐승이 된 우리는…ㅋㅋㅋ
눈에 불을 켜고 다시 해변 쪽으로 걸어 들어갔지만
그 시간이 생각해보니 딱 씨에스타 시간……………….
스페인에서는 시골에 가까울수록, 메인 관광지가 아닐수록
씨에스타를 더 철저하게 지키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있던 곳이 완전 씨티쪽이 아니고 말라가 자체가 큰 도시는 (아마?) 아니기 때문인지
음식점들이 다 닫았다 ㅠㅠㅠㅠㅠ
정말 서럽게 한 시간 정도를 밥집을 찾아 돌아다녔다 ㅠㅠ
돌아다니다가 누가 봐도 장사할 의지가 없어보이는 해변가의 피자집에
혹시 지금 피자 먹을 수 있나요 ㅠㅠ?라고 주인 할머니께 여쭤보니
흔쾌히 들어오라고 하셨다 ㅋㅋㅋ
기대 안하고 물어봤는데 된다고 하셔서..
너무 감동받고 놀라서 정말요?지금?진짜?지금돼요?저희피자먹을수있어요??ㅠㅠ?진짜요??
잘 하지도 못하는 스페인어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가 고팠던 우리는 1인 1피자를 주문
그것도 둘 다 라지 사이즈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연어피자
▲ 콰트로 치즈 피자
여자애 둘이 와서 1인 1 라지 피자를 주문하니까
할머니께서 너네 배 많이 고프구나???라고 물어보시기도 하셨다ㅋㅋㅋㅋ
엄청 끄덕이면서 네!!완전!!!ㅠㅠㅠ완전 배고파요 ㅠㅠㅠㅋㅋㅋ
▲콜라도 1인 1병이었는데 배고파서 피자 나오기 전에 반도 넘게 마신듯..ㅋㅋㅋ
둘 다 한 입씩 먹고 감동받아서 울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배고플 때 먹는 음식이 얼마나 맛있는 것인지 새삼 알게 되는 시간…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짰지만)
어마무시하게 맛있게 먹었다 ㅠㅠ피자 ㅠㅠㅠ
피자를 해치우고 ㅋㅋ
사진찍으러 그 해변으로 갈 까 했지만
밥집 찾느라 이미 몸과 마음이 너무 지친나머지
그냥 눈앞에 보이는 바다에서 놀기로 했다!!ㅎㅎ
해변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 정도로? 있었는데
우리나라 해변이랑 분위기가 정말 많이 달랐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대가족단위로 아예 테이블을 가져와서 느긋하게 식사도 하고 아이들 노는 것도 구경하면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들도 많이 눈에 띄었고
담요?를 깔아 두고 일광욕을 즐기면서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썬텐을 하면서 낮잠을 자는 사람들도 엄청 많았고..!
우리나라에서 바닷가에 가면 다들 굉장히 액티브하게 노는 느낌이라면
여긴 상대적으로 평온한 분위기?
(물론 물놀이 하는 사람들도 있음!ㅋㅋ)
뭔가 힐링되는 느낌…!!!!
그런데 말라가에는 동양인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ㅋㅋㅋㅋ
동양인은 정말 우리 둘 뿐…
괜히 가족들 옆에 놀기 뻘쭘해서
마땅한 자리를 찾느라 또 엄청 걸어 들어갔다 ㅋㅋㅋㅋ
마침내 맘에 드는 장소 발견!
돗자리를 주섬주섬 꺼내서 자리를 잡고
사람구경도 하고 바다구경도 우리도 바다에 들어 가기로!!!ㅎㅎ
지중해에 들어가다니..
정말 살면서 지중해에서 수영할 일이 생길 줄이야 ㅠㅠㅠ
감동감동…
참,
가기 전에 튜브라도 사거나 빌려가야 하나 했는데
사지 않길 잘 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는 파도가 많이 치는 편이라서 튜브들고 파도를 타면서 놀면 재미있지만
말라가 해변은 비교적 파도가 거의 없는 느낌이여서
수영을 하기에 정말 좋았다.
(지중해가 그런건가????)
바다에 정말 편안하게 누워서 햇빛 받으면서 둥둥 떠다녔다
한참 동안
아 ㅠㅠ 그 시간으로 되돌아 가고 싶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둥둥~
~힐링~
수영도 하고 물에 떠있기도 하고 사람도 구경하고 하다보니
조금씩 해가 지기 시작했다 ㅠㅠㅠ
▲부끄러우니까 뒷 모습 ㅋㅋㅋ
더 어두워 지기 전에 지중해에 들어간 기념사진을 찍고
돗자리 위에 누워서 다른 사람들 노는 거 구경도 하고 몸도 말리고 ㅎㅎ
▲ ㅠㅠㅠ 아 ㅠㅠㅠ 돌아가고 싶다ㅠㅠㅠㅠㅠㅠ이쁘다 ㅠㅠㅠㅠㅠ
해가 조금씩 져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음식점 앞에 생선을 저렇게 굽고 있었다. 귀여움. 특이함.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깨끗이 씻고
다시 해변으로 나왔다!
밤바다 보면서 맥주 마시러!!!!!ㅋㅋㅋㅋ
(나는 애입맛이니까 콜라 한 모금 맥주 한 모금…^_ㅠ)
바다 수영 후 샤워하고 밤바다 보면서 마시는 맥주(콜라)는 사랑입니다.
앞에는 잔잔하게 파도소리 들리고
뒤에는 해변 바에서 들리는 음악 소리 들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힐링힐링~
오늘의 말
1. 스페인 씨에스타 시간에는 음식점도 상점도 문을 닫는다ㅠ
2. 말라가 해변은 우리나라 보다 파도가 적다.
수영하고 둥둥 떠다니기에 안성 맞춤!
3. 유럽에서 판매되는 ‘산 미구엘’은 말라가에서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 미구엘 마신거..ㅎㅎ
영국은 또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스페인의 여름이 그립습니다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