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NAMUNA (11) - [스페인.바르셀로나] 까딸루냐 음악당. to 말라가

바르셀로나 4박 5일차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한식!

마지막날의 메뉴는 돈까스였다 ^_ㅠ

돈까스님 좋아합니다.. 단지......마지막 한식 아침 메뉴가 돈까스님인게 슬플 뿐 ㅠㅠㅠㅠㅠㅠ

오늘의 첫 일정은 우체국 가서 엽서보내기!

(내 엽서는 아니고 친구 엽서긴 하지만..ㅋㅋ)

일단 우체국을 찾아가면 어떻게든 보낼 수 있겠지..하며 아침부터 우체국을 찾아갔다.

(뒤에 사진 실수로 다 지워버렸다 ㅠㅠㅠ 아까워..ㅠㅠ)

들어가니 번호표를 뽑는 곳이 있었는데

엽서를 보내려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근처에 서계시던 분께 엽서를 보여주며 도움을 요청하자 친절히 알려주셔서 번호표 뽑는 것 까지 성공.

직원분께도 달리 말은 못하고 엽서를 보여 드리니 우표를 주시며 돈을 달라고 하셨다ㅋㅋ

붙이려면 풀이 필요할 것 같아서 글루!?라며 물어봤지만 알고보니 스티커!!!!ㅋㅋㅋ

우표가 스티커라니!!!!! 아주아주 오래전에 우표를 쓸 때는 종이여서 침;이나 풀로 붙였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스티커로 바꼈으려나...!?!? 갑자기 궁금하다 ㅋㅋㅋ

스티커까지 붙이고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 몰라서 다시 직원분께 엽서를 전달했다ㅋㅋ

우리나라에서도 우체국 간 적 거의 없는데 스페인에 와서 우체국에 가다니..

신기한 경험이었다ㅎㅎ

우리들의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계획은 바로  쇼핑!이었다 ㅎㅎ

자라와 H&M 등 여러 브랜드도 둘러보고 현지에서 처음 본 브랜드의 옷가게도 둘러봤다..

자라가 스페인브랜드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굉장히 저렴할 것을 기대하고 들어갔지만...

가격은 우리나라와 엇비슷 한 느낌???????

결국 우리는 옷을 한장도 사지 않고 나왔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

(ZARA는 우리나라에서 '자라'라고 발음하지만 스페인에서는 Z가 강한 S로 소리나서 '싸라'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

옷가게 몇 군데 돌아다녔다고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져서 다시 람블라스거리(이제 우리 동네같다..) 어제 우리가 점심을 먹은 가게의 바로 맞은편에 있는 PANS에 들어 갔다.

PANS.. 발음하면 뭔가 이상하긴 하지만ㅋㅋ 스페인어로 빵이 pan이고 이 가게는 서브웨이와 맥도날드 중간 느낌의 샌드위치나 햄버거 같이 빵이 들어간 메뉴를 팔아서 PANS이다 ㅋㅋ

스페인을 돌아가면 가끔씩 마주칠 수 있는 스페인 유명 체인점이다.

가장 맛있어 보이는 메뉴를 골라서 주문!

햄버거 가게 셋트 메뉴처럼 버거or샌드위치와 음료, 감자튀김이 나온다!

점심을 먹으며 뭘 할까 하다가 오늘은 각자의 자유시간을 갖기로!

쇼핑을 할 사람은 쇼핑을 관광을 할 사람은 관광을 하기로 했다!

나와 마음이 맞았던 친구는 까탈루냐 음악당에 가보기로 했다!

지난번에 야경투어를 하면서 구시가지를 걸으며 카탈루냐 음악당의 위치를 확인해 두었기 때문에

찾아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ㅎㅎ

열심히 걸어왔건만 영어로 진행 되는 투어는 2분 전에 모두 끝났고ㅠㅠ

그날 남은 투어는 스페인어 투어뿐이었다..ㅠㅠ

메표소에서 앞부분 못들어도 되니까 그냥 영어표 지금 살 수 없냐고 물어봤지만

안된다고 하셔서..ㅠ

고민끝에 스페인어 투어를 신청해서 내부라도 구경하기로!ㅋㅋㅋ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카탈루냐 음악당!

외부가 굉장히 화려하고 예뻐서 내부는 어떨까??하면서 기대하면서 입장!

투어가 시작 되었고 내부에서 스크린에 음악당 홍보영상을 틀어주셨다..

스페인어라서 알아들을 수 는 없었지만 ^_ㅠ

카탈루냐 음악당에서는 예쁘고 화려한 장미 장식을 많이 볼 수 있다!

내부에 들어가서 스페인어로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을 했다..ㅋㅋ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하나하나 찬찬히 둘러보면서 내 나름의 관람을 했는데

무대를 두르고 있는 조각들과 음악당의 조화가 정말 좋았다.

가이드분이 조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는 것 같았는데 ㅠㅠ

못 알아 들은 게 아쉽다 ㅠㅠㅠ

한 가지 눈에 띈 것은 창문!

생각해보니까 우리나라에서 어느 공연장을 가던지 벽이 창으로 된 공연장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예 야외 공연인 경우를 빼고는..!)

모든 공연장이 빛을 완전히 차단하고 조명으로 무대를 밝혔는데

이 곳은 창문이 정말 크게! 많이! 나있어서 햇빛으로 공연장이 밝아지는 느낌!?

스테인드 글라스로 되어있어서 햇빛이 들어오는 게 정말 예뻣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명이 바뀐다는 느낌이 새삼 좋았다 ㅎㅎ

저녁이 되어서 완전히 어두워지면 예쁜 전등으로 공연장이 밝혀질 텐데

그 모습도 이쁠 것 같다 ㅎㅎ

음악당 윗 쪽에는 음악가들의 이름이 모자이크? 되어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모차르트!도 있어서 사진찍음! ㅎㅎ

가이드 언니께서 한 참 설명하시더니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음악당 스피커를 통해 들려주셨다.

소리가 잘 울리면서 공간이 소리로 꽉 차는 경험! 좋았다 ㅠ

녹음된 연주를 틀어주신 거였는데..

실제로 이곳에서 연주를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ㅠㅠㅠㅠ

(매일 공연이 있지만 나는 비싸서 못 봄 ㅠㅠㅠㅠㅠ흐규ㅠㅠㅠㅠ)

1층 설명을 다 듣고 윗층으로 고고

올라가는 길도 참 이쁘다 ㅠㅠ

가로등 같은 느낌?ㅎㅎ

위에서 사진!

투어는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ㅋㅋ

그래서 저번에 못 가본 구시가지의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방문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또 만난 성당

구시가지는 길이 복잡해서 ㅠㅠ

엄청 엄청 헤매면서 돌아다녔다..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알록달록 하고 아기자기한 각종 물건들!ㅋㅋㅋ

뭔갈 사진 못했지만 보는 내내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ㅋㅋ

위층에 있던 마녀 할머니? 랑도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가보고 싶은 만년필가게가 있다고 해서 또 다시 여정 시작….

근데 정말 또 진짜 엄청 헤맸다 ㅠㅠㅠㅠ

길친가..ㅋㅋㅋㅋ

우리 여행 테마곡 부르면서 30분?은 헤매면서 돌아다녔다…ㅠㅠㅠ

아이유의 분홍신..

♪  길을 잃었다, 어딜 가야 할까
열두 개로 갈린 조각난 골목길
어딜 가면 너를 다시 만날까  ♪

♪  운명으로 친다면, 내 운명을 고르자면
눈을 감고 걸어도 맞는 길을 고르지  ♪

완전 길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뙇! 나타난 만년필 가게 ㅋㅋㅋㅋ

작지만 뭔가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ㅋㅋ

해리포터에 나오는 올리벤더 아저씨의 지팡이 가게 같은 느낌...!?ㅋㅋㅋ

오늘 구경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고 말라가로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공항가기 전에 간단히 요기 할 빵을 사러 빵집에!

정말 생각없이 들어온 집이었는데

놀랍게도 오르싸타를 찾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에 가우디 투어 가이드 언니가 스페인 음료이니 가기 전에 마셔보라고 소개해주셨지만

가게 위치를 잊어버려서 결국 못 가는 구나 ..ㅇㅇ 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

들어가니까 ㅋㅋㅋㅋㅋ 오르싸타를 팔고 있었다!!!!ㅋㅋㅋㅋㅋ

맛은 정확히 아침 햇살과 식혜를 섞은 맛이 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달달하고 고소하니 맛났음 ㅋㅋ

그리고 알고보니 이 가게 200년도 더 된 가게였다…신기방기…

1798년에 문 열어서 지금까지! 대박대박…

♪  운명으로 친다면, 내 운명을 고르자면
눈을 감고 걸어도 맞는 길을 고르지  ♪

ㅋㅋㅋ

오르싸따도 마시고 빵도 사서

그리고 어제 먹었던 츄러스도 4봉짘ㅋㅋㅋㅋ를 더 사서ㅋㅋㅋㅋㅋㅋ

숙소로 다시 출발!

도착하자마자 바로 말라가 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가려고 했는데

같이 다니던 한 친구가 여행루트를 바꿔서 스위스로 떠난다고 통보해와서

약간 멘붕 된 상태로 공항으로 출발…ㅠ

정신이 없어서 인지 100ml 이상인 액체들을 큰 케리어에 넣고 부치는 걸 깜박해서..

급히 공항안에있는 약국에서 100ml병을 여러게 사다가

옮겨 담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와중에 좋다고 신나게 사진도 찍음 ㅋㅋㅋㅋㅋ휴….

비행기는 2시간 연착되면서 우리에게 3차 멘붕을 선사했고 ㅠㅠ

많이 피곤했던지

원래 이동하면서 잘 못 자는 편인데

비행기에서 완전 꿀잠을 자고 말라가에 도착했다..!

(같이 안가게 된 친구 자리에 미니 가방을 올려 놓았는데

승무원언니가 미니한테 벨트 체워줌…ㅋㅋㅋㅋ)

온전치 못한 정신으로 하루를 마무으리!

오랜만이에요!!

저는 개강을 하자마자 수업을 약간 땡땡이치고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1주일간 여행하고 왔답니다..

영국으로 돌아오니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ㅠㅠ

한국도 많이 추워졌다던데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차근차근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 이야기 올리고

나중에 독일과 오스트리아 이야기들도 올릴게요!!

갈길이 머네요 @_@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