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NAMUNA (10) - [스페인.바르셀로나] 리세우+츄로리아
바르셀로나 3박 4일차!
폭풍같았던 전날의 가우디 투어를 마치고 정말 푹! 잤는데..
일어나고 싶지 않았지만 민박집 이모님께서 아침먹으러 일어라나는 말씀에 전원 기상..ㅋㅋ
팅팅 부은 졸린 모습으로 얼굴을 들지 않은 식사를 했다 ㅋㅋㅋㅋㅋㅋ
아침은 볶음?과 국? 사이 어딘가의 오징어 요리가 나왔다ㅋㅋㅋ
그리고 미역 무침!
새콤한 미역 무침 먹으니까 엄마가 해주시는 오이 소박이가 먹고싶어ㅠㅠㅠㅠ
디저트로 나온 메론까지 냠냠..
메론 정말 달콤하고 크고 맛있었당 ㅎㅎ
오늘도 역시 아침 사진은 없......
바르셀로나에 볼 것이 많아서 일정을 짤 때 4박을
잡았지만
우리는 그 많은 것들을 거의 하루에 몰아서 가우디 투어로 다 봤기 때문에
오늘은 피곤한 몸을 조금 쉬어주는 하루로 보내기로 했다..
아침 먹고 다시 늦잠...ㅎㅎ
12시
쯤 돼서 까사 바티오를 구경하러 미리 나간 친구가 돌아오면서 기상을 했다..ㅋㅋㅋ
나도 까사 바티오.. 보고 싶긴 했으나 49%와 51%의 근소한 차이로 잠이 더 고팠기에...ㅎㅎ
까사 바티오 내부는 조금 특이한 가정집? 곡선이
많은 집이라고 ㅋㅋ
윗층은 가우디 건물들을 소개하는 박물관처럼 꾸며져 있다고 한다.
푹자고 기분 좋게 일어나서 씻고 화장까지하고
점심을 먹으러 ^^ㅋㅋㅋㅋㅋ출발
(아침
먹고 자고 일어나서 점심 먹으러 나감 ㅇㅇ)
가다가 내가 좋아하는 ale-hop을 또
만나서 이것 저것 구경을 하다가
엄청 큰 분홍색 귀걸이가 눈에 들어와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구매!
2유로짜리!
큰 귀걸이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지만 막상 한국에서 낄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외국온 기념으로 외국언니들처럼 자신있게 장창 ㅋㅋㅋㅋ
막상 끼니까 잘어울리는 듯 해서 기분까지 좋아졌다..
왠지모를 자신감도 생겨서 파워워킹 ㅋㅋㅋㅋㅋㅋㅋㅋ
람블라스 거리를 거닐며 뭘 먹을까 하다가 피자가 먹고 싶어진 우리는 람블라스 중간
쯤에 위치한 CARUSO라는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마르게리따 피자, 볼로네즈 파스타, 리조또와 콜라!
가격은 모두 10유로 내외!
한국에서 사먹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겠지만..
돈 감각을 상실한지 오래.. 이제 제대로
한 끼 식사 하는데 10유로 정도면 먹을만한데..?
라고 하게 되는 듯..
음식이 나올 때 까지 새로 산 귀걸이가 잘 나오도록 셀카 엄청 열심히 찍음 ㅋㅋ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귀걸이에 신이나서 열심히 많이도 찍었다 ㅋㅋㅋ
잠시 후 주문한 요리가 나왔다.,
맛있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빛의 속도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바로 흡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가를 해보자면 파스타는 약간 묽은? 느낌이었고 피자는 짭짤했지만..
스페인 요리들이 워낙 짰기 때문에 이 정도면 매우 만족 ㅋㅋ
내가 좋아하는 메뉴들이라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ㅎㅎ
다 먹고 나서 계산서를 달라고 했는데
예상한 금액보다 너무 많이 나왔다.
범인은 콜라 ㅠㅠㅠㅠ 콜라가 한잔에 4유로를
넘어서 거의 5유로 가격이 나왔다;;;
당황....
다른 곳에서는 보통 2유로를 조금 넘기는
수준이었는데...
5-6천원
짜리 콜라라니...
분노했지만 이미 다 먹은 후여서 어쩔 수 없음..^_ㅜ
놀라지 않은 척하고 계산을 마치고 다시 람블라스 거리로
오늘은 꼭 커피를 마시리라!하고 나왔었기
때문에
점심밥을 배불리 먹은 뒤 우리가 바로 향한 곳은 스타벅스 ㅋㅋㅋㅋㅋㅋ
원래 다들 밥배 디저트배 따로있쟈낭!?
음식점에서 람블라스 거리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스타벅스가 나온다!
더운 날씨여서 달달한 프라푸치노를 마시면서 거리를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메뉴판에 프라푸치노가 안보인다..
그리고 스페인어로만 써 있어서... 뭐가
뭔지 ㅠㅠㅠ
다행이 영어 잘하는 직원이 친절하게 프라푸치노 종류를 설명해주셔서
나는 바닐라 프라푸치노로 (바닐라 시키면서
굳이 설명을 들었다..)
설명해 주는 언니랑 줄 서 있으면서 더 이야기 했는데
한국에서 왔냐고 묻길래 예쓰! 라고 했더니
산다라 박 아냐고 물어봤다 ㅋㅋ
언니가 필리핀 출신이라고 ㅇㅇ
산다라 박 이뻐서 좋아해요! 이러면서 주문
들어감 ㅋㅋㅋ
스벅 프라푸치노 가격 4.8유로
우리나라랑 비슷하다.
커피 기다리는 동안 또 틈이 나서 사진사진
매장안에 세계 지도와 함께 스페인의 위치를 그려 놓은 그림이 있었는데
세삼 아..내가 우리나라랑 이렇게 멀리
떨어진 땅에.....ㅇㅁㅇ...
스페인에 있구나...ㅇㅁㅇ... 가 다시 한 번 실감 났다 ㅎㅎ
사진에 담지는 못 했지만 스벅 테이블 위에
프로페셔널한 소매치기들이 매장에 많으니 짐을 테이블위에 올려놓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었다...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며 짐은 소중히 안고 있었다..ㅋㅋ
자리에 올려두면 슥- 가져가고 특히 음료
받으러 가는 잠깐 사이에 가방통째로 들고가는 경우도 많고...
음료는 잠시 뒤 나왔다.
내 이름을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힘들어 하길래
YOON으로만 해놔서
윤-이라고 부르길레 받아옴! 바닐라 프라푸치노!
필리핀 언니는 커피 들어가 있는 프라푸치노라 했는데 새하얀 모양새가 아무래도 안들어감...
너무 달아....
너무.. 지나치게 단 것들은 나를 힘들게한다...ㅠ
아무래도 샷추가를 해서 마셔야 할 것 같은 단 맛..
우리나라는 샷 추가해 주세요-라고 하는데
여기는 샷이라고 표현을 안 하는 건지 내 말을 못 알아 들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샷추가해달라 했을 때 "???응??뭐를 더 넣어달라고???"이런 표정으로 바라보시길래 ㅠㅠ
손짓 발짓 하며 샷 추가를 요청했고ㅋㅋ
당연히 추가 요금을 지불 하려고 했으나 꽁짜로 해주셨다!
헤헤!!!!
기분 좋아짐!!!헤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결 더 내 맛이 된 음료를 들고 다시 거리로!
테이크 아웃 잔을 받아서 나가면서 느낀 건데 이 나라에서는 참 테이크아웃잔에 커피를
들고 마시면서 돌다다니는 사람을 못 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손에 들고 다니면서 마시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커피 들고 다니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신경쓰거나 쳐다보는 느낌은 아니었다..ㅎㅎ
무엇을 하면 좋을 까. 하다가 조금 걷다보니
나온 리세우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시간이 맞으면 공연을 봐도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 되서 당일 티켓이 있나 알아보려 간
것 이었는데
안타깝게도 현재는 진행중인 공연이 없고 9/14 부터
새 시즌이 시작된다고 했다 ㅠㅠ
대신 가이드를 따라서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리세우 투어를 하기로 했다!
투어는 약 50분 정도 진행되는 것과 20분 정도 진행되는 EXPRESS TOUR가 있는데
가격에도 차이가 난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gran
teatre del liceu express tour 로 원래는 6유로이고 우리는 학생
할인을 받아서 5유로 씩.
아 참 일반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고 익스프레스는 스페인어와 영어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진행된다.
일반 투어의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12?4?유로 정도였던듯..
약간의 시간이 남아서 마저 음료를 마시면서 기다리다가 입장!
우리 투어 팀에는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섞여 있었기 때문에 가이드 언니가 먼저 영어로 설명하고
바로 똑같은 말을 스페인어로 말하면서 진행 되었다.
익스프레스 투어는 크게 두 곳을 보게 된다.
(두
군데 밖에 보지 않는 것 치고는 비싼 가격인것 같기도 하다 ㅠ)
처음 간 곳은 거울의 방!
예전에는 공연장 주인이 개인적으로 공연을 보다가 쉬는 시간에 홀로 or 지인들과 휴식하고자 만든 공간이지만 지금은 리세우에서 공연을 본 관객들이 쉬는 시간에 자유롭게 휴식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바닥 벽 천장 모든 것들이 굉장히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서 눈이 행복해 지는 느낌?
그리고 극장이라기 보다는 궁전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화려했다.
왠만한 궁전보다 더 화려할지도...!?
천장에는 유명한 음악가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기도 하다..ㅎㅎ
그 다음으로 본 곳은 공연장!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공연장에 다녀와봤지만 이렇게 화려한 공연장은 처음인 듯..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공연장 내부 인테리어에 엄청난 신경을 쓰면서 다니지 않아서 몰랐을지도 모르지만..)
전등과 발코니? 바깥 벽 장식 등이 황금
빛으로 굉장히 이쁘게 꾸며져 있었다.
무대는 다음 시즌 공연을 위해 무대 설치 중에 있어서 사진을 찍지 못 했지만
객석에 앉아서 찰캌찰캌
우리는 영어로 설명을 먼저 듣기 때문에 다른 분들 스페인어로 설명 들어실때
조심조심 찰캌챀캌 했당 ㅋㅋㅋㅋㅋ
다 보고 이제 다시 내려가기!
(사실
이 때 나는 다른 어딘가로 이동해서 더 구경을 할 줄 알았는데..ㅋㅋㅋ그런건 없_어)
아쉬운 마음에 입구 쪽에서 사진을 좀 더 찍고 있었는데 언니가 너무 나가라는 눈빛을 발사하셔서
금방 나와야 했다...^_ㅠ
리세우까지 구경을 하고 오늘의 마지막 미션은 츄러스를 사먹으러 보른 지구로 들어갔다 ㅎㅎ
어제 야경 투어를 하면서 미리 위치를 기억해 뒀기 때문에 많이 헤매지는 않았다
아비뇽 거리가 나오면 꺾어 들어가서 조금 만 걸으면 아주 작고 허름한 가게에
츄로리아 라고 써있는데 이 곳에 츄러스 맛집!ㅋㅋㅋ
우리가 한국에서 먹던 츄러스는 계피가루와 설탕이 뿌려져 있고 긴 막대기 모양이지만
이 곳 츄러스는 작은 리본? 꽈배기? 모양이고 주문을 하면 봉지에 담아서 설탕을 부어 주신다.
한 봉지에 기본은 1.2유로 초코맛은 1.4유로
할머니 한 분께서 팔고 계셨는데 츄러스 달라고 하면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원투엔티". 쵸코맛 달라고 하면 "원포티"라고 말씀하신다
다른 영어는 못 하시는 것 같은데
왠지 그 말 한마디에서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ㅋㅋㅋㅋㅋㅋㅋ
설탕을 뿌린 츄러스는 달콤+고소한 맛!
바삭하고 따뜻하고 쫄깃하고!
한국에서는 놀이동산이나 영화관 같은데서 사먹는 츄러스도 맛있다고 좋다고 먹었는데 ㅠㅠ
여기와서 ㅠㅠㅠ 진짜 츄러스를 만난 기분 ㅠㅠㅠㅠㅠㅠ
행복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맛있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음..사진이 안 이쁘게 나왔네;;;
초코 츄러스도 맛있긴 했지만 약간 기름지고 지나치게 단맛?ㅋㅋㅋㅋ
정말 단걸 좋아한다면 추천하겠지만 나는 기본이 맛있었다 ㅠㅠㅠㅠ
또 먹으러 갈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츄러스 먹으면서 고딕, 보른 지구 산책을 하다가 길가에 앉아서
수다도 떨고 사람들도 구경하면서 하루를 마감!
오늘의 말
1. 가우디
투어는 정말 좋다.
하지만 다음날 쉬고 싶어짐..ㅋㅋ
2. 리세우는
크진 않지만 매우 화려하고 예쁘다!
공연하는 시즌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공연을 보려면 미리 알고 가야한다!
3. 츄로리아
완전 맛있다! 1.2유로의 행복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