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NAMUNA
(8) - [스페인.바르셀로나] 가우디 투어1
바르셀로나에서의
세번째 날이 밝았다!
민박집에서의
두번째 아침 식사 메뉴는 닭도리탕!
오늘도
사진은 없........
늦잠자서
허겁지겁 준비하고 밥먹고 나오느라 그럴 정신이 없었다 ㅎㅎ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던 이유는 가우디 투어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인물인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과도
같은 건물들을 보러가는 날!
유로자전거나라라는
투어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오전 10시에 카탈루냐 광장에서 집합.
가우디
투어는 워킹투어와 버스투어 두가지가 있는데 원래는 워킹투어로 돌아다닐 예정이었으나
지난
밤 숙소에서 버스투어를 다녀온 언니가 버스투어도 생각보다 많이 걸어다녔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므로 약간의 금액을 더 지불하고 버스투어로 다니기로 했다ㅎㅎ
가우디
투어 일정
까사
비센스 -> 티비다고 언덕 -> 까사 밀라 -> 까사
바티오 -> 점심&해변 산책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 구엘 공원
(저녁)
야경
투어
레이나
광장 -> 고딕&보른 지구 산책 -> 분수쇼 관람
▲버스타고 투어 가는 길!ㅎㅎ
까사
비센스
버스를
타고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까사 비센스였다.
가우디
초기작품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집으로 후기에 가우디가 곡선을 많이 사용한 데에 비해 이 집은 직선이 많이 사용되었다.
자세히
보면 타일이 굉장히 많이 사용된 비싼 집인데, 이 집을 만들어달라고 한 사장님이 타일 공장 사장님이
었다고 한다 ㅋㅋ
건축물에
타일을 사용하는 것은 이슬람 문화의 영향으로 몇백년 동안이나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양식을 무데하르 양식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타일에
그려져있는 꽃들은 건물을 지을 때 실제 그 곳에 엄청 많이 피어있던 꽃이라고..
원래
까사 비센스는 옆집까지 통틀어서 한 집이었는데 지금은 엄청 많이 그 규모를 줄여 놓은 것이라고 하는데..타일
사장님이 엄청난 부자셨던 듯..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창살위에 그려진 용을 볼 수 있고
집의
측면 중간 쯤에 천사 조각상이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가우디는
가톨릭 신자로서 자신이 짓는 집에 항상 가톨릭적 요소를 넣어 놨는데, 이 천사가 바로 그 것이다.
앞서
말했듯 까사 비센스는 가우디의 작품들 중 초기 작품에 해당되는 만큼 위치가 대로가 아닌 골목골목을 찾아 들어가야 볼 수 있는 곳에 있다.
홀로
여행했다면 찾기 힘들었을 듯 하다..
(버스투어를
신청하길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듬..ㅋㅋㅋ)
티비다고
언덕
다시
버스를 타고 티비다고 언덕으로 올라갔다.
바르셀로나의
전경을 보기 위해서!
구불구불한 산 길을 한참 올라가다 보니 한 성당이 있는데 그날 결혼식이 있었는지
바닥에 꽃들이 뿌려져 있었다..ㅎㅎ 이뻥
성당앞에서도
사진을 찰칵찰칵ㅎㅎ
성당앞에서
단체사진을 가이드 언니가 찍어주셨는데 새로운 사진 기술을 전수받았다..ㅋㅋ
바로
쭈그려 앉아서 핸드폰 위아래를 거꾸로 들고 찍기..ㅋㅋ
제대로
밑에서 위를 올려다 보는 구도가 나오기 때문에 건물도 잘 담기고 무엇보다 인물의 다리가 훨씬 길어보인다는 장점 ㅋㅋㅋㅋㅋㅋㅋㅋ
가이드
언니에게선 여행사진 찍어주기 전문가의 느낌이 났다....언니 정말 감사해여...ㅎㅎ
성당도
아름다웠지만 내려다 보이는 바르셀로나의 전경은 정말 짱짱..
날씨도
정말 좋아서 사진도 잘 나와서 기분이 업됐다 ㅋㅋㅋ
사진
정말 많이찍고 풍경 구경도 충분히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
까사
밀라
(까사 밀라는 위의 사진 밖에 찍지 못했다 ㅠ 밑의 사진들의 출처는
위키피디아입니다.)
바다의
풍경을 담은 까사 밀라.
▲스타워즈 다스베이더는 이 굴뚝을 모티브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발코니는
해초 or 파도를 닮았고 옥상에는 외계인 같은 굴뚝들이 있다 ㅋㅋ
이
곳에서도 가우디가 천주교적 요소를 넣어 두었는데
바로
입체 십자가!
건물
옥상 한 가운데에 있는 십자가는 360도 돌아가면서 어디서 바라봐도 십자가 모양을 나타내도록 만들어져있다.
▲ 비행기 주차장? 같다고 비판하는 그림
비화가
있다면 가우디는 본인의 컨셉을 담아 이 집을 지었지만 특이한 외관으로 신문과 같은 매체에서 이 집을 비판했고 집주인의 아내인 밀라도 이 집이 이상하다며
가우디를 미워했는데
가우디가
이쁨 받으려고 집의 가장 윗층 중간에 장미를 넣고 밀라에게 당신을 표현한 아름다운 장미입니다! 하면서
보여줬지만 사실은(?) 마리아를 표현한 것이어서 밀라는 더 가우디를 싫어 하게 됬다고 한다ㅠㅠㅋㅋㅋㅋㅋ
외관
공사 중이어서 천막이 씌워져있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관 뿐만 아니라 내부도 공사를 했다고 한다 ㄷㄷ
내부는
지금 박물관 처럼 꾸며져 있지만 들어가진 않았다...ㅋㅋ
까사
바티오
까사
바티오를 두고 어떤 의미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집인지에 대한 논쟁이 굉장히 많은 집인데.
발코니들이
사람의 해골과 닮았고 중간 중간의 기둥이 사람의 다리뼈의 형태와 같기 때문에 뼈의 집이라는 설
전체적인
형태와 내부의 모습을 고려해 봤을 때 바다와 배를 표현 한 것이라는 설
지붕이
용의 비늘을 닮았고 마늘같이 생긴 것이 칼 자루로 보여 용의 등에 칼을 꽂혀 져 있는 형태로 (칼 자루
주변이 붉은 것은 피를 흘리고 있어서) 공주를 구하기 위해 기사가 용을 무찌르는 동화의 한 장면을 표현
한 것이라는 설
다양한
설들이 있는데 내 눈엔 용 이야기로 보인다..ㅋㅋ
가까이에서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길을 건너서 한 눈에 건물 전체(용의 비늘 지붕까지)를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입장료는
약 20유로 정도로 내부를 구경하고 지붕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 수 도 있다고 한다.
까사
바티오에서 한 가지 더 볼거리가 있다면 옆 건물들도 눈에 담아 보면 좋다.
옆의
건물들도 당대의 유명한 건축가들이 지은 건물이었는데 세 집의 건축 양식과 스타일이 모두 달라서 부조화를 이루지만 또 그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기도
하다!
까사
바티오 까지 구경을 마치고 해변도 구경하고 점심도 먹으러 출발했다!
우리가
간 곳은 해변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유명한 것은 해산물 찜이라고 한다.
54유로?정도를 내고 어마어마한 양과 다양한 해산물 찜을 맛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다른 메뉴를 시킴..ㅋㅋ
빠에야를
맛있게 하는 집이라고 해서 해산물 빠에야 2인분과 연어 구이, 셀러드를
주문했다.
식전빵처럼
나온 빵(사실 이거 공짜아니고 따로 돈 내는거..) 이 지방에서
사람들이 즐겨 먹는 빵인데 바게뜨에 토마토 소스를 발라져 있는 것.
토마토
소스라니... 무슨 맛일까 했는데 정말 토마토 으깬맛.. 하지만
막상 생각보다 맛은 만족스러웠다
ㅋㅋㅋㅋ
연어와
빠에야도 합격ㅋㅋㅋ
가이드
언니가 빠에야 우리 입맛에 맞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시기도 했는데.
1.
menu del dia에 나오는 빠에야는 미리 만들어 놓고 퍼다주는 것일 가능성이 크니 맛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2.
빠에야는 기본조리시간이 15분 이상인데 그 전에 나온다면 미리 만들어 둔것이라고
의심해볼만 하다
3. 스페인 사람들은 소금을 많이 넣어서 먹는다. 주문전에 sin sal 소금 빼주세요. 라고 말하면
우리 입맛에 더 잘맛다.
4.
빠에야에 들어가는 쌀을 거의 익히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푹 익혀달라고 하면 우리가 좋아하는 식감으로 먹을 수 있다고...하지만 어떻게 말하는 건지 까먹음 ㅠㅠ
디저트로는
크레마 카탈라나!
지난
번에 먹은 것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ㅠㅠ
달콤하고
부드럽고... 사실 본식보다 훨씬 훨씬 이게 맛있었음 ㅠㅠㅠㅠㅠㅠ
점심을
먹으면서 셀카봉으로 사진도 참 많이 찍었는데 그 가게의 거의 모든 웨이터 분들이 우리 사진찍는 걸 신기해 하면서 말도 엄청 많이 걸었다 ㅋㅋㅋㅋㅋㅋ
결국
사진도 같이 찍고 몸짓 발짓 하면서 말도 하고 ㅋㅋㅋㅋㅋ
이
나라 아저씨들은 어린 여자애들 놀려 먹는 재미에 산다는 생각이 한층 강해지는 시간...ㅋㅋㅋㅋ
다
먹고 모임시간보다 시간이 남아서 해변을 구경하기로..
비치
발리볼을 하면서 노는 젊은 남녀들도 이쁘고 멋졌고 바다도 반짝반짝 아름다웠는데
가장
충격적인건 태닝을 하는 여자 분들..
비키니를
입긴 입으셨는데 위에는 안입으셨...........ㅇㅁㅇ.....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문화충격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그
곳은 누드 비치도 아니었는데..)
오늘의 말
2. 가우디 투어를 받고자 한다면 날씨 좋은 날 버스 투어로 하자.
그 거리를 위킹 투어로 했다면...음..........................................
3. 미리미리 열심히 공부하는 거 싫어하거나 길치라면 투어를 추천한다.
내가 위의 두 가지에 모두 해당되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운 투어를
할 수 있었다.
4. 배경+인물 전신 샷을
찍을 때는 찍는 사람이 쪼그려 앉아서 휴대폰을 위아래 거꾸로 들고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온다..! 정말
꿀 팁인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