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휘바휘바 입니다. 아침 기온이 14도까지 내려갔다고 뉴스에서 봤는데 감기 걸리신분 많으시겠네요..
일교차가 점점 커지니까요. 여기는 최고 온도가 14도입니다. 밤에는 더 내려가서 이제 가끔씩 흐린날에는
코트 꺼내서 입어야 해요 ㅠㅠ 이제부터 여름 끝이고 날씨는 점점 추워진다니 뭐...대비해야겠네요.
오늘 이야기는 지난 금요일 갑자기 망할 느끼하기만 한 학식이 먹기 싫어져서 수업 끝나고 그냥 시내로 향해서
맥도날드를 먹고 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충동적으로 간건데, 좋은 포스팅이 될거 같아서 이래저래 사진 찍어봤어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현재시각 2:30, 수업 끝나서 학식 먹으러 가자니, 메뉴가 감자에 이상한 크림소스가 나오길래 그냥 나왔습니다.
하...너란 학식, 정말 제대로 밀당할줄 아는것 같아요. 가끔 정말 맛있는데, 가끔 이러면, 저도 한숨만 나와요 ㅠㅠ
진짜 김치 먹고 싶다! 이렇게 외치면서도 갑자기 세계화의 심볼 맥도날드가 급하게 땡겨서 시내로 나갑니다.
왠지 맥도날드라면 절 위로해 줄것 같았거든요.
제가 사는 곳 주변은 이렇게 Pasila 역이라고 지하철 스러운 기차역이 있기에 그냥 가서 탑니다.
저를 역세권 시민으로 만들어준 기차역이지요. 저도 역세권 시민입니다. ㅎㅎ
그리고 이날 날씨가 꽤 추웠어요. 최고 기온이 8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춥춥춥습니다.
사실 기차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보통 헬싱키에서 살다보면 트램타고 다니거나, 이렇게 기차타고 다닙니다.
우리나라 기차와는 개념이 다른게 이게 이렇게 생겨도, 하는 역할은 우리나라 지하철이랑 똑같아요.
그냥 가서 아무자리에 앉아있음 되죠. 여기는 우리나라 기차처럼 지정좌석도 아니고, 교통카드만 있으면
아무자리나 가서 앉는 시스템이에요. 그래서 프리라이더도 조금씩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돌아다니면서 가~끔씩 티켓검사하시는 분 있고 한번 걸리면
거의 80유로 가까이 벌금 문다고 들었어요. 한달 이상 있으면서 그분들 본게 딱 1번밖에 없네요...다들 어디 계신지.
딱 1정류장만 가서 내립니다. 빠르게 가는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지하철만큼밖에 안가요.
2호선 당산철교(당산-합정구간) 가는 지하철보다 약간 느립니다.
확실히 학교 위치가 헬싱키 시내 바로 가까이 위치해있는터라 이렇게 편리하게 가서 좋네요 ㅎ
여기 기차역에는 선로만 해도 18개인가 19개까지 있어요. 우리나라 서율역에도, 이렇게 까진 안 많은데 말이죠.
이제 저는 어느정도 다녀봐서 그냥 딱 보고 아 이거타야겠다 하지만, 처음 왔을땐 딱 보고 어? 이거 우리동네 가네?
하면서 탔다가 무슨 이상한 도시 가는 기차 타고...그랬어요. 그거는 티켓사고 타야되는 기차인데,
저는 암것도 모르고 그냥 교통카드만 가지고 탔었죠 ㅎㅎ.
확실히 현대적인 면에서 본다면 우리나라 기차역이 훨~씬 더 좋습니다. 서울역이 진짜 딱보기좋게 편리하게
대형전광판도 어디에나 걸려있고 어디트랙으로 가고, 다양한 자동화 기계 시스템도 많고...
여기는 좀 불편한거 같아요. 하지만 우리같은 경우는 현대식이 너무나 되어있어 우리나라 한국적인 맛? 이
잘 안 느껴지는 반면 여기는 그래도 좀 클래식하다?라는 느낌이 강한것 같아요.
드디어 역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조금만 걸으면 고지가 눈앞입니다.
지난번에 제가 시내 걸어다니면서 헬싱키 대성당 가는 포스팅 보면 시내가 보이실거에요.
거기랑 같은 구도에서 찍었지만 좀 더 가까이에서 찍었습니다.
제가 갈곳은 저기 사진 오른쪽에 보이시는 건물(호텔)입니다.
드디어 ! 저의 허기를 달래줄 야생의 맥도날드가 저의 눈앞에 당도하였습니다.
세계화의 상징! 그 어느곳을 가더라도, 똑같은 맛을 보여준다는 그곳!
사실, 저희 한국 학교 앞에도 맥도날드가 없지요...제가 사는 도시에도 잘 찾아볼 수 없는 미스테리한 브랜드입니다.
가는 곳 마다 롯*리아 가 버티고 있지, 맥도날드는 거의 못본거 같아요. 어쨌든 반갑습니다.
잘보시면 우선 맨 위 왼쪽이 햄버거고 가격이 두개씩 써져있지요? 옆에 더 비싼게 세트메뉴 입니다.
ATERIA라고 써있는 뜻이 set 메뉴에요. 즉, 감자튀김, 콜라까지 나오는 그 세트요...현재 1유로당 1330원 잡고,
빅맥 햄버거 자체만 4.1유로 이며 세트로 시키면 6.5유로(8645원)입니다.
쿼터 파운더 치즈 세트가 6.7유로(8911원)이네요.
해피밀? 저는 한번도 먹어본적 없지만 저거 어린이 세트 아닌가요? 싸네요. 3.95인데 5253원입니다.
한국에서는 얼마정도 하는지요? 한번 비교해 보고 싶네요.
확실히, 세계 어느곳에서나 똑같은 매뉴얼로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지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빅맥인데요,
미국 빅맥 가격을 기준으로 잡고 한국과 핀란드의 빅맥 가격을 비교해 봄으로써 현재 환율이 이전보다 저평가 됬는지,
고평가 됬는지를 알 수 있지요. 모든 재화의 가치는 세계 어디서나 같다는 일물일가의 법칙이라는 이론 하에
이렇게 서로 비교될 수 있답니다. 그게 빅맥지수 인거죠.
그래서 얘네 빅맥은 달러로 따지면 얼만데, 여기 빅맥은 달러로 따지면 얼마더라.
뭐 이런건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사실 매장 내부는 우리나라와 다를 바 없습니다. 다른분들 그냥 드시고 계신데, 카메라로 매장 찍고 하는건
좀 실례일것 같아서 그냥 인테리어만 조금 찍어봤어요. 확실히 그냥 매장 내부는 한국이랑 똑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발견한게요. 한국에도 저렇게 케찹을 스스로 짜먹게 하나요? 제가 잘 이용을 못해봐서 기억이 안나요
사실..한국에서 이용한게 군대가기 전 에 스터디 할때 몇번 먹어본거 빼곤...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는 케찹을 그냥 포장된걸 주는데 여기는 맘대로 짜먹을수 있게 되있더군요. 흠.
어쨌든! 시식해보겠습니다. 이때가 2:45분쯤? 이고 점심시간이 적용되는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쿼터 파운더 치즈세트로 5.95유로(7913원) 으로 먹었어요. 메뉴판보다 좀 싸게 주는데,
이게 런치타임이 3시까지 적용이 되서 그러는건가...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아침에 빵 몇조각 먹고 아무것도 못먹었던지라 그냥 우걱우걱 들이 밀어넣었습니다.
맛은 역시나 똑같네요. ㅎㅎ
자~ 이제 다 먹었으니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네요. 저는 다시 기차역으로 향합니다.
아이고 날씨가 참 우중충~하기도 하네요. 이렇게 몇번 비오면 갑자기 온도가 변한답니다.
이렇게 점점 저의 생활도 겨울을 향해 접어드네요...그래도 겨울 나름의 매력이 있겠죠?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쳐 볼게요. 여기 시간 새벽 1시...숙제하고 잠깐 포스팅 하고 자야지 했는데
이렇게 시간이 됬습니다. 여튼,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아직 중간고사 기간 아니죠?ㅎㅎ
과제에 좀 바쁘신 기간이실것 같네요. 하는것마다 다 좋은 점수 맞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티으로 찾아뵙겠습니다.안녕히 게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