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나입니다!
사실 제 생각엔 6-7월에 독일에서 지냈던 마지막 순간이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그때 정신없어서 그랬더니
거의 사진을 많이 안찍었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이번편이
혹시 마지막 독일 이야기가 될수도있고 아닐수도있어요!ㅠㅠ
뭔가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매우 슬프네요 하아아아ㅠ
물론 옮기고 싶어서 옮긴거지만 막상 떠나니까 매우 아쉬워요.
배부른 소리라고 할수있지만 독일은 좀 지내다보니 이제 뭔가
잘 알고 새로운 세계를 탐험해보고싶은 느낌이 막 들더라구요.
그래서 살기좋고 편한 독일을 두고 중국으로 옮긴건데
물론 저의 선택에 절대 후회하지않지만 독일이 그리운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정말 저의 짐싸는 마지막 순간!
특파원계시판에 교환학생분들이 많이 계신것같은데 다들
떠날때는 정신없어서 그런지 떠나는글은 별로 없는것 같은 느낌이 ㅋㅋㅋ
우선 이 사진은 제 방인데…ㅋㅋㅋ 장난아니게 정신없고 더럽죠
원래 절대 이렇게 살지않아요!!
적어도 1주일에 한두번은 꼭 치우고 그러는데
짐싸느라 특히 바로 떠나는 짐만 싸는게 아니라
떠나기전에 약 1주일동안 친구가 살고있는 오스트리아로
놀러가기로 해서 오스트리아 갈것도 짐을 싸야했고
거기다가 오자마자 거의 바로 떠나야가니까 이민가방에
제 짐도 다 넣어야 해야하고 그래서 막 두개를 어떻게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무조건 싸야할것은 밖으로 꺼내고 ㅋㅋ
거기다가 이방에서 살게아니니까 방을 치우고싶은맘도 없고!
대신 마지막에 엄마가 제가 어질러놓고간방을 치우느라ㅠ 미안했다는
원래는 정말 깔끔하게 뒷모습도 아름답게 하고싶었는데
정말 심리적으로도 너무 불안하고 할것도 많아서 그러지 못했어요.
저는 정말 중국에 가게된게 좋은기회를 잡아서 가는거고
제가 가고싶어서 준비하게되서 장학금받게되자마자
무지 행복하고 한 3-4개월 전에 정해졌는데 정말 떠나는날이
너무 설레고 비행기표끝는것부터 중국에서 필요한 짐
미리 인터넷으로 사는것까지 다 설렜거든요.
근데 한 일주일전부터 자꾸 새벽에 깨는거에요! 정말 저는 원래
잠을 무지 잘자는편이라 한번자면 잘 안깨거든요 ㅋㅋ
그런데 새벽 4-5시에 자꾸 깨가지고 왜이러지? 이해할수없었는데
저는 지각하지 못하지만 제가 무지 불안하고 은근 걱정한것같아요.
아무리 국제학교라 영어로 하니까 말은 통한다고 한다지만
중국은 한국옆에있어도 한번도 가본적도없고
지금까지 써머캠프등은 가봤어도 정말 이렇게 가는건
독립을 하는것과 마찬가지인데! (물론 기숙사이지만..)
잘할수있다고 생각하는데도 그래도 내면에 두려움이 있었어요.
저는 그걸 방어한다고그래서 몰랐지만 실제로 그랬던것같아요.
아무튼 다시 그 사진으로 돌아와서, 잘 보면 정말 짐들이 다 바닥에..
다시한번 저 원래 이렇게 안살아요!ㅋㅋㅋㅋㅋ
모든 가방이 널부러져있고 종이같은것도 제대로 분류안하고
이랬는데 이때가 아마 아 정말 짐싸야지라는 마음을 가졌을때
막 이민가방에 아무거나 막 넣어보는식이였어요ㅎ
이 사진은 그래도..ㅋㅋㅋ 좀 나아보이는데
저 앞에있는 캔버스백은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려고
물감이랑 캔버스백을 사서 직접 그려서 줬구요!
뒤는 가방들..ㅋ 여자라그런지 옷 가방 신발이 많은데
정말 주체할수없어서 많이 포기했지만…ㅋㅋㅋ
역시 이건 모든 여자의 고민인것같아요! 옷을 넣어도 끝이없음
이건 제 책상! 물론 방바닥뿐만아니라 제 책상도
장난아니게 난장판이였어요. 저 갈색박스안에 챙겨갈
잡동사니 챙겼는데 생각해보니까 귀찮게 꼭 박스를 가져가야
하는가에대한 의문이 들어서 걍 안들고 가는걸로..
그리고 저 가위와 테이프와 아래쪽에있는종이는 네임택!
이런식으로 하드디스크에서
펜까지 다 하나하나 붙였어요! 잃어버리면 아깝잖아요ㅠㅠ
이사진은 제가 거의 마지막에 들고갈짐을 다 정리정돈한거에요.
요즘 보니까 가방속에 가방이라고 다 수납하는 가방많이팔던데
정확히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없어도 다 잘 있으니까
그런 싼 공산품은 중국에서 사는걸로 하고…ㅋ
신발은 다 부직포나 천가방에넣고 나머지는 중간크기의
지퍼백을 사서 다 넣었어요. 위쪽은 책을 비닐봉지에 넣었구요
신발도 너무 안맞는건 그냥 봉지에 넣었어요..ㅎㅎ
그리고 지퍼백에는 수영복, 비타민, 샴푸 바디 치야같은것, 학용품,
화장품들을 넣었어요!
1년동안 쓸 기초화장품을 샀는데 막상 지금오니까 더 사야할것같아요…ㅎ
이건 이민가방에 넣으꺼 막 다 꺼낸거!
이렇게 큰 짐을 싸본적이 별로없어서 1년동안 살아야할짐을
어떻게 싸야할지 몰라서 감이 안와서 인터넷을 찾아봤어요.
해커스 게시판에 꼭 유학갈때 이건 챙겨야한다!!
이런것도 읽어봤던것같은데 근데 저는 한국에서 출발하는게 아니라
생각보다 안맞는게 좀 있었지만 아무튼 도움이 많이 됬어요.
지금 사진엔 별로 안많아 보이지만 정말 옷을 주체할수가없고
뭘 빼야할지 몰라서 ㅠㅠ 일부러 최대한 옷 많이 가져갈려고
그냥 캐리어 안가져가고 이민가방을 가져가려고 하는데
그래도 옷 들고갈 공간이 모자르더라구요.ㅜ
그래서 마지막에 좀 뺐어요! 지금 후회되는게
옷에 집착하지말고 먹을껄 더 가져올껄 ㅋㅋㅋㅋㅋ
사실 엄마가 짐을 보내줄때 옷 보내줄까? 했는데
제가 됬다고 필요없으니 먹을꺼 먹을꺼 먹을꺼!!!ㅋㅋ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먹는게 적응하기도 힘들고
원래 먹던게 너무 그리워서 독일의 무슬리랑 과자 초콜릿이
너무 먹고싶었어요!
차곡차곡 나름 각을 잡으려고하면서 했어요! 제일 밑에는
좀 무거운 신발이랑 무거운 겨울옷들을 넣고 위에는 좀 가볍게!
제가 이렇게 가방의 균형의 이런걸 무시하고 싸서
맨날 핸드캐리가 넘어지는데 이건 무지 무거우니까
그런일이 일어나면 안되니까 쌌다가 풀렀다가 쌌다가 풀렀다가 했어요.
이건 거의 꽉찬거 ㅋㅋㅋ 중국이 너무 더워서 찬물을 많이
마셔야된다고 햇는데 그래서 독일은 보온병이나 이런게 좋으니까
독일에서 하나 떠나기전에 사서 벌써 한번 넘어져서 찌그러져서
더이상 안 찌그러트리려고 옷안에 잘 숨겼어요 ㅎ
이건 독일 드린들인데 전통의상이에요! 제가 한번밖에 안입어서
너무 아까운데 너무 예쁘고 비싼거라 상자같은데 묵혀두기 싫어서
챙겨왓어요! 근데 정말 입을일이 없다는….ㅋ
한국인인데 한복도 없는데 독일 전통의상 가져온게 뭔가
한국인으로써 죄책감?도 있고ㅠㅠㅋㅋ 그래서 다음에
한국갈때는 한복과 귀신소복을 사오려고 계획 중이에요 ㅎ
드린들은…. 언젠간 입는걸로..ㅋㅋ 언제 입을지 모르겠는데 아이디어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려요!ㅋㅋㅋ
그리고 제 이민가방은 이렇게 꽉 차서
정말 무지 힘들게 지퍼를 채웠어요 ㅋㅋㅋ
마지막에 다시 풀었어야 됬는데 아무리 안잠겨서
고생많이 했다는 ㅠ
마지막으로 이민가방에다 기내용 캐리어를 끌고 저는
제 악기까지있어서 그건 무리일것같아서 기내용에는
원래 수영가방으로 쓰는 당일치기 가방?ㅋㅋㅋ으로 들고가기로 했어요.
안에 나중에 노트북도 넣었고 비행기에서 읽을 책이랑
충전기랑 마지막으로 이민가방에 안들어가는걸 좀 넣었더니
이것만 거의 15kg가 되더라구요?ㅋㅋ그래서 나중에 좀 뺐어요. J
지금 와서 후회되는점은 다들 중국 샴푸린스 이런게 안좋아서
사와고했는데 물론 한달가거나 단기연수로 가는거면 그럴수있겠지만
어차피 중국에서도 중국브랜드를 쓰는게 아니라 수입된 브랜드는 쓰는데
그냥 독일에 파는거 그대로 팔고 심지어 한국것도 그대로 다 좀만
큰 마트에가면 상대적으로 조금 비싸지만 그렇게 차이도 안나는데
그런걸 사올바에 먹을껄…더 챙겨왔었어야했어요!!
그리고 저는 짐 많이 안가져 올려고 도착하기전에
미리많이 알고 계실수있는 중국의 옥션인 타오바오에서
주문을 다 해놨었어요! 그래서 이불 베게나 습하다고해서
제습제같은것도 주문했고 뭐 등등 거의 택배를 8개인가 9개를
받았어요ㅋㅋ근데 정말 이렇게 한게 잘한것같아요
아니면 다 하나하나 가져오면 추가 많이되서 요금도 더 많이
내야했을테고 그랬으니까요! 저는 결국 아니 당연히 기준에 안맞아서
나중에 택배로 10kg받고 옷정말 많이 뺐어요.
설레기만 할줄알았던 짐싸기는…
정말 스트레스였답니다 ㅠㅠㅠㅠ 장난아니게 스트레스받아서
다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지만 제 생각엔 이건 곧
해외생활을하며 저의 일상이 될것같은 느낌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