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꿈도 못 꾸었던 매일매일이 파티로 꽉꽉채워지는 일상!
막상 교환학생을 오기 전에는 유럽친구들이 혹시나 제가 동양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시를 하거나 말을 걸지않고 뒤에서 안 좋은 이야기들이 오고 갈까봐 적지 않은 걱정을 했었는데요,
오히려... 그 반대로 이번 학기 유일한 동양남자인 저에게 나름 엄청난 관심을 쏟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쉬면서 혼자 있고 싶은 시간에도 다가와서 말걸고 친해지고 싶다는 둥
정말 믿기지도 않으면서 뭔가 꿈 같은 행복의 연속이예요 ㅋㅋ
또 여기서 교환학생 친구들의 파티! Internationl Night Party의 모습입니다!!
이 날은 각 국의 교환학생들이 각 나라의 전통 음식을 준비해와서 친구들에게 선보이고
그 후 같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디스코 정도? ㅋㅋㅋㅋㅋ)
그런 날이었는데요! 음식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지만
저희는 비빔밥과 한국식 오므라이스, 그리고 닭볶음탕을 해갔는데요
매워서 못 먹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는 달리.....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메뉴 세개가 깨끗하게 비워졌습니다 ㅋㅋㅋㅋ
아 닭볶음탕 만들면서 망치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전역하자마자 횟집에서 주방보조를 한 경험이 정말정말 큰 도움이 되었네요!
같이 있던 친구들이 만든 비빔밥도 정말정말 인기 많았어요!! 다른나라 음식들은 반도 비워지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 이었는데(비하아닙니다!!) 우리나라 음식은 순식간에 다 바닥이 나버렸어요
'소문 듣고 한국음식 먹으려고 왔는데, 벌써 없어?' , '다음에 꼭 초대해서 다시 만들어줘!'
등 음식 만든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ㅜㅜ
만든 장본인들이 얼마 먹지 못했지만 정말 기뻤어요 ㅜㅜ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새삼 자랑스럽다는..
옆 가게에서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와 젊은 여자가 같이 춤을 추는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여서 사진에 담았어요!
다른나라 못지않게 정열적인 모습도 가지고 있는 것이 터키의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한창 파티를 하다가 조금 쉬려고 하면 다가와서는 'I know your name' 과 같은 첫인사와 함께
저를 반겨주는 모습에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진짜 진짜 행복한 하루였어요 ㅋㅋㅋ
그리고 '너의 카메라에 내 모습이 담기고 싶다', '너랑 친해지고 싶다, 사진을 함께 찍자'와 같은
말들도 하나하나 잊지않고 머릿속에 그대로 있습니당ㅋㅋㅋ
꼭 다시 오고 싶은 나라 1위가 왜 터키인지 알 것 같아요~ 형제의 나라~
이즈미르 시린예에서 다같이 모여 미니버스를 타고 출발해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체시메에서 선상파티를 즐겼습니다!
배에서 식사는 물론 맥주도 마실 수 있었구요, 음악 빵빵하게 틀면서
클럽마냥 춤추고 난리였습니다 ㅋㅋㅋ
어김없이 이탈리아 친구들과 함께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배가 포인트마다 잠시 설 때면 바다에 빠져 수영도 즐기고
선상 2층으로 올라가 드러누워서 선탠을 하기도 하였어요 ㅋㅋ
옷 가지고 오는 걸 깜빡해서 체시메에서 옷을 사야 했지만
체시메 여행에서 내가 진짜 교환학생을 와서 유유자적함을 즐기고 있긴 있구나...
라는 생각을 물씬 들었습니다!! ㅋㅋㅋ
성전환 수술을 하신건지.. 아니면 여장남자인지 모를 분이 나오셔서 공연을 하셨어요 ㅋㅋㅋㅋ
비록 터키어로 진행을 하셨지만 바로바로 통역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재밌었어요 ㅋㅋㅋ
이 사람 저사람 춤을 시켜가면서 자기 남자친구(?) 감을 찾는 게임도 했는데 ㅋㅋㅋㅋ 재밌었어욬ㅋㅋㅋㅋ
저는... 한국남자라는 이유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추었어야 했습니다... 아 ㅆ ㅏ ㅇ ㅣ................................................
여튼 그래도 ㅋㅋㅋㅋㅋㅋㅋ 즐거웠습니당 ㅋㅋㅋㅋ
이렇게 매일매일 열리면서도 또 저마다 다른 기쁨의 색을 가지고 있는 파티를 즐기는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고 좋습니다! 해커스 가족분들과 나누어보고 싶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