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보다 스위스 6편으로 돌아온 휘바휘바입니다.
이제 막 스위스 5박 6일의 여행중 2일이 지나고 3일째입니다. 첫째날은 이브랑
같이 독일에서 날려버리고, 둘째날은 루체른가서 리기산 하이킹과 루체른 시내구경!
그리고 오늘이 3일째 되는날인데 오늘은 루체른에서 기차타고 인터라켄에 한번 가보는 얘길
해드릴게요. 그럼고고고고!
출처 : 스위스 관광청 http://www.myswitzerland.com/ko/home.html
우선 제가 오늘 타고갈 선로 이름이 골든패스에요. 스위스 내에서도 정말
여행 생각하시고 계신분들은 한번쯤 들어보셨을겁니다. 저는 처음에 아니 뭐 이게
특별한 기차라도 되나? 뭔 이름이 황금이 들어가있는거지 했는데 뒤에 보실 사진으로
그 설명을 생략합니다 가는 길이 정....말 아름다워요. 이것도 스위스에서 즐기는 하나의
눈요기라면 눈요기인거 같에요. 아니, 사치라고 하는게 더 낫겠네요 ㅎㅎ
출처 : 스위스 관광청
골든패스를 확실하게 말하자면 그냥 선로 이름입니다. 그러니까 경부선, 호남선 하듯이 그냥
이름이 골든패스인거에요. 루체른에서 인터라켄 츠바이짐멘, 몽트뢰를 연결하는 하나의 선로구요.(주황색)
쉽게 생각하시면 그냥 저냥 기차길에 이름 붙여놓은거? 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처음에 여행갈때는 골든패스타는거는 뭐 예약 하지 않으면 안된다. 스위스 패스 사도
돈 내야한다, 이래가지고 혹시설마, 했거든요. 제가 루체른에서 인터라켄 가는 그 날 홈페이지 가니까
하나도 안뜨더라구요. ㄷㄷ 못타는건가? 했는데 이 라인위를 지나는 기차중 저 금색 기차가
파노라마 뷰 가진 기차인데 저거는 예약비 줘야하고 나머진 그냥 타도된다? 이렇게 알고있어요.
그 금색 기차는하루에 5대인가만 운행하고 나머진 그냥 다 일반기차라고? 들었어요.
(정확힌 몰라요 ㅠㅠ 정보 태클 환영)
루체른 숙소에서 아침 8시 30분에나와서 바로 루체른 중앙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저번에 보여드렸던 그 루체른 역 앞에있는 개선문 스러운 문입니다. 뭐라고 불러야 할지...
그냥 개선문이라고 할게요 ㅎ 여튼 버스는 제가 탄 곳에서 열심히 달려서 여기 개선문 앞에 내리고
저는 슈슈슛슝 9시 5분 기차를 타러 떠났어요. 한가지 발견한 게 있다면,
버스! 우리 버스는 다 돈내거나 카드를 바로바로 찍고 타는데 여기 버스는
정말 길~쭉해서,타고 내리는 문도 여러개고 버스기사는 운전만 할뿐 티켓내거나 카드찍고 타거나
그런걸 검사 안해요. 나중에 시내 돌아다니는 티켓 검표원이 랜덤으로 버스 타서
사람들 티켓있는지 검사하는 시스템인거 같아요. 핀란드 트램도 이래요.
전 어차피 스위스 패스 있으므로 문제가 없지만, 정말 프리라이더가 좀 많지 않을까...생각해봐요. ㅎ
여차저차 하여 바로 루체른-인터라켄간 열차를 탔는데 진짜 입이 떡 벌어지게 큰 창문 가진 기차였어요,
처음 이거보고 와 쩐다 진짜 이건가? 하면서 탔죠. 그게 골든패스 지나는 그 황금색 기차를
못타서 그냥 시무룩~ 한채로 기차 플랫폼에 들어서니까 이것도 나름 좋은 기차가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ㅎㄷㄷㄷ 우리나라 기차와는 견주지도 못할정도의 창문크기가 마치
"너님들 가면서 풍경이나 좀 보고 가거라" 하는거 같더라구요.
굳이 뭐 저런 파노라마 뷰 가진 황금 기차를 안타도 뭔가 후회가 안될정도였어요.
또 좋은점은! 제가 교환학생 오면석 가지고 온 큰 캐리어를 의자 밑에 둘만큼 널찍한 공간!
제 캐리어가 꽉채우면 한 23kg좀 넘게 나가는 크기거든요. 그게 들어가네요 세상에나 ㄷㄷ
사실 이날이 스위스 날시 어플로 보니까 흐림...이라고 표시된 날이었어요.
스위스 여행은 무조건 정말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하...날씨 안좋아서 인터라켄가서
방안에만 있는거 아녀, 융프라우 못올라 가나 하면서 조마조마 하면서 가고 있는데 점점
날씨가 구름이 없어지더니 좋아지더라구요! ㅎㅎ 이것도 뭔가 첫째날의 저주에서
보상받는건지....그리고 이날이 화요일인데요,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다만 같이가는
..하...여기도 커플이 있네요. 중국에서 왔데요.영어도 잘해서 의사소통에도 문제 없었고
사람이 저랑 커플밖에 없어서 서로 막 어디가냐 얘기하고 사진 찍어주고 ㅎㅎㅎ
여튼 이게 과연 골든패스라 불릴만한 경관이구나....를 느꼈어요.
드디어 해를 봤다!!!!오, 뭔가 날씨가 점점 좋아지는듯 합니다. 뭔가 희망이 보였어요 ㅎㅎ
제발 날씨야 좋아져라 제발제발 하면서 조마조마 하면서 갔거든요. 루체른에서 인터라켄까지
약 2시간정도 거리이고 1시간 30분정도 가니까 나온 옥빛의 호수가 있는 브리엔츠!
이것도 색 보정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하고 눈에 보이는게 저거에요. 정말 옥빛이더라구요. ㄷㄷ
블로그 찾아보니까 여기 따로 오셔서 유람선 타시는 분도 계시다던데...여튼 정말 장관입니다.
무릉도원?이 있다면 이런곳을 무릉도원이라고 부르지 않을지요?
2시간의 골든패스 뷰를 다 보고 드디어 도착한 인터라켄!
인터라켄은 도시라고 하기보다는 거의 마을에 가까워요. 우리나라의
시골동네 뭐 그런 느낌이 아니라 정말 산을 올라가기 전 여행자들이 묶는
숙소촌같은 느낌? 어딜가나 호텔이 보이고 산이 보이고, 갖가지 용품 사는
뭐 마트 하나 있고그런 느낌이데요. 그리고 한가지 유의할점이
인터라켄 동역(OST)가시면 플랫폼 1번쪽으로 나가셔야지 저처럼 헤메다가
맨 끝쪽으로 나가시면, 역도 안보이고, 사람도 안보이고 혼자 가게되요.
스위스의 유명한 COOP이 엄청크게 역 앞에 있다고 들어서 어디지 어디지 하면서
헤메다가 그냥 숙소까지 걷게 됩니다. ㅠㅠ
정말 눈을 돌려도 여기도 호텔 저기도 호텔, 혹은 호스텔 그리고
간간이 보이는 한국인들과 캐리어 끌고 다니시는 외국인 분들!
그리고 뭣보다 인터라켄 오니까 거짓말 처럼 맑아진 날씨...분명 날씨어플은 흐림+비 였는데
일기예보 틀리고서 이번처럼 좋았던 적이 없네요. ㅎㅎ 음악 하나 들으면서
열심히 캐리어 끌고 가봅니다.
제가 묵을 숙소에 도착하기전 발견한 널~찍한 공원~!
정말 누가봐도 공원이라고 느껴지고 스케일이 지도에 나온거 이상으로 큰거 같아요.
인터라켄에서 패러글라이딩 즐기시는 분들의 도착지점이 거의 여기라네요 ㅎㅎ
거의 여기가 인터라켄 서역과 동역의 중간지점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느낀게
우리나라는 산이 뭔가 자연~스럽게 나타나서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스위스 산들은 널찍~한 평지에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나 산이야! 하는 느낌?
인터라켄 오시면 바로 느끼실거에요 ㅎㅎ
드디어 제가 묵을 숙소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라켄 백ㅍㅋㅅ 라는곳!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뭐 대부분의 이용자가 한국인이라네요?
처음엔 뭐 한인민박인가? 해서 가봤더니, 카운터에 다 외국인이 있어요.
분명 외국인이 운영하고 예약도 외국페이지인데, 시설도 나름 좋고 입소문도 많이타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한국인이 굉장히 많이오니까, 한글로 된 설명서도 주데요
그리고 여기서 2박했는데 제가 아까 말씀드린 Coop에서 고기사와서 구워먹으시는분들
정말 많더라구요. 저녁시간에 식당 가보시면 약간 MT온 분위기 많이 납니다.
여행하면서외국인들과 인연을 만들고 싶으신분들은 여긴 안가셔도 되요. 정말 어딜보나
한국사람들이 대분이더라구요 ㅎㅎ
여튼 여기 지하에는 이렇게 코인락커 있고 2프랑 넣고 짐 보관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굳이 여기까지 안와도 되고 인터라켄역에 코인락커 있더라구요 ㅠㅠ)
대략적인 식당과 세타기들! 우리 핀란드 아파트보다 훨씬 많네요 세탁기는...
나중에 여행오시는분들 여기에서 밀린 세탁하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식당도 약간 작아보여도 또 더 큰 식당이 있는데 그건 못찍었네요.
그리고 여기서 사용할수 있는 코인같은걸 카운터에서 나눠주는데 그거로 세탁기 돌리거나
커피 뽑아먹거나 라운지 컴퓨터하거나 뭐 그런용도에요 .
드디어! 이제 라우터 브루넨으로 올라가기 위해 다시 짐을 놓고 인터라켄 동역으로 돌아왔어요!
숙소에서 동역까지 걸어서 15분정로 부담없더라구요.(사실 버스 있는데 그 사실을몰랐음요ㅠ)
밥도 먹어야 겠다 하면서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다가 동역앞에 있는 coop가보니
우리나라처럼 푸드코트가 있더군요. 뷔페식 11프랑 내고 저거 받아와서 허겁지겁먹었어요.
여기에선 먹는거조차 돈이 꽤 드네요....11프랑이면 좀더 먹어야 하는건데 ㅠㅠ
저거밖에 못푸다니..스위스 물가는 북유럽에 버금갑니다.
이번편은 이제 그만 마치고, 다음편! 드디어 융프라우를 오릅니다.!
다음편 기대해주세요!
휘바휘바의 여행스케치
1) 골든패스 구간 기차타고 오면서 봤던 풍경들..정말 잊지 못할거같다. 또한 유럽기차,트램, 버스들은 신기하게 그냥 좌석 안정해주고 타고싶은 자리에 알아서 앉고 나중에 검사원오면 표 보여주는 식인데, 나름 재밌는 차이점인듯.
2) 날씨 어플엔 분명 흐림이었는데 정말 하늘이 허락해준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맑은날씨였다. 인터라켄 오자마자 혼자말로 감사합니다를 몇번이나 외쳤는지 모르겠다 ㅎㅎ
3) 인터라켄 내리면 1번 플랫폼쪽으로 가야 버스정류장, Coop, 티켓 오피스, 코인락커 나와요. 주의해야해요 여러분 ㅠㅠ 저 암것도 모르고 한 커플 따라가다가 뒷편으로 나와서 좀 헤맸지요.
4) 숙소 들어서자마자 정말 많은 한국인들 보고 놀랐다. 많이 이용한다이용한다 했는데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다. 덕분에 뭔가 많은 정보를 얻었다.
5)루체른-인터라켄 구간 정말 아름다웠지만, 다음에 올땐 황금 파노라마 기차 시간 알아보고 타고싶다.ㅠㅠ 원래 골든패스 구간의 절정이 츠바이짐멘~몽트뢰구간이라는데, 나중엔 꼭 그 라인 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