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NAMUNA (19) - [스페인.코르도바] 메스키타, 알카사르
코르도바에서 맞는 아침
우리는 어제 외관만 봤던 메스키타에 입장하기로 했다!
메스키타의 입장료는 8유로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ㅠ
하지만!
월-토 8:30-9:00am은 무료 개방을 한다는 정보 입수!
(내 기억은 저 시간인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8:30~9:30 이라는 분도 계시고
9:00~10:00라는 분도 계신다 ㅠㅠ?)
일찍 일어나서 메스키타로 고고
메스키타는 스페인어로 ‘모스크(이슬람 사원)’을 의미한다.
2만여 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13세기에 도시는 이슬람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되고
1523년에는 기독교의 승리를 상징하는 대성당이 사원 중앙에 지어졌다.
한 공간에 이슬람 양식과 기독교 양식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건축물이 탄생한 것!
(지난번 글에서 가져왔어요…ㅋ_ㅋ)
오렌지 정원을 지나 메스키타 내부로 들어가면
사진처럼 기하학적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런 원주와 기하학적 문양이 안에 856개나 있다.
그리고 벽을 따라서 기도실이 있는 구조이다.
일반 개방시간이 아니어서 그런지 불이 별로 켜져 있지 않아서
굉장히 어두웠고
볼 시간이 촉박했고 (9시20분쯤부터는 나가라고 신호를 주기 시작했다)
같은 시간에 메스키타 보러 올 것이라고 했던 M언니를 찾기에 열중하느라
제대로 된 구경은 하지 못했지만…;ㅋㅋ
(사진도 없지만)
메스키타를 상징하는 ‘원주의 숲’(기하학 문양과 원주)는 확실하게 보고 왔으니
괜찮다는 생각..ㅋㅋㅋㅋ
▲ 사원 중앙에 위치한 첨탑(미나레트)
종이 울리는 소리를 사우드샷으로 찍어서 소리 녹음했는데…
컴퓨터로 옮기면 소리가 안 나는 거 구나ㅠㅠㅠㅠㅠㅠㅠ
정원으로 다시 나와서
언니 발견!!!!!!
(그라나다 길 걷다 우연히 만난 그 언니 ㅋㅋ)
언니는 같은 숙소에 투숙하시는 어떤 한국 남자분과 함께였고
우리는 다같이 알카사르를 보러 가기로!
알카사르는 무데하르 양식(이슬람+기독교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고
한때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2세 국왕’(양왕)이 거주하기도 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을 위한 첫 항해를 떠나기 전에 가톨릭 양왕을 알현한 곳이기도!
탑에 올라가면 과달키비르 강과 코르도바 시내의 풍경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입장료는 가이드북에 7유로라고 써있지만
4유로였고 학생할인을 받아서 2유로에 들어갈 수 있었다 ㅎㅎ
주의해야 할 점은 씨에스타시간에는 입장할 수 없다는 점!
유럽 대부분의 성들이 그렇듯
알카사르도 성보다는 정원이 훨씬 크고
성 내부를 둘러보는 것 보다는
정원의 꽃과 나무, 분수등을 구경하는 게
나는 좋다…ㅋㅋ
알카사르에 있는 이슬람식 정원인 물의 정원
이렇게 중간에 크고 길게 분수를 만들어 놓는 것이
이슬람식 정원 유형인 것 같다….!?
물의 정원을 지나서 더 걸어가면 이런 큰 나무(사이프러스) 기둥을 지나면서
양옆으로 작은 정원들이 옹기종기 있다
뒤에 보이는 석상은
콜럼버스가 가톨릭 양왕을 알현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침 일찍 입장했던 터라
입장한 시간에는 아침안개가 끼어있어서 날씨가 맑아 보이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해가 나와서
쨍쨍한 날씨! 사진도 더 이쁘넹 ㅎㅎ
정원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진도 찍고
분위기도 즐기면서 산책하다가
탑에 올라가서 코르도바의 풍경을 구경하기로!ㅎㅎ
탑의 윗부분 까지 올라가는 길이 좁고 생각보다 높아서
올라가는 데에 힘들긴 했지만
끝까지 올라가서 알카사르를 비롯해서 코르도바를 내려다보니
기분 짱짱!
어제 본 과달키비르 강의 야경과는 또 다른 매력의 주경!ㅎㅎ
▲성 내부에 이런게 있었는데.. 뭔진 모르지만 손 바닥 모양 위에 사람들이
자신의 손도 많이 올려놨던 건지 손바닥 모양 부분만 엄청 반짝거렸다..ㅋㅋ
뭔진 우리 중 아무도 몰랐지만
막 손 올리면 소원이 이루어 지고 그런거 아닐까? 하는 누군가의 말에
냉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카사르 구경까지 마친 우리는 배가 고파졌음으로
점심을 먹으러 고고!
고기고기!가 먹고 싶어서 고기 메뉴를 시키고 배불리 먹은 뒤
(메모한 파일이 사라져서 메뉴 이름 같은게 다 날라갔다 ㅠㅠㅠ)
우리 여행의 필수 코스인 기념품 사기에 돌입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너무 더워져서 아이스 커피까지 한 잔.
스페인에는 (프랜차이즈 커피숍 제외) 일반 커피숍에 아이스 메뉴가 별로 없다.
주로 에스프레소로 커피를 즐기는 스페인 사람들의 취향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달달하고 시원한 카페라떼가 마시고 싶을 때는
라떼 한 잔을 시키면서 “설탕과 얼음
좀 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 ㅎㅎ
보통 설탕은 같이 주니까 얼음만 달라고 해도 될 듯!ㅎㅎ
그래서 따뜻한 라떼에 설탕을 녹이고 그대로 얼음컵에 부어마시면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아이스 라떼를 마실 수 있다.
(아예 아무도 안마실 것 같진 않은데 왜 메뉴를 안 만들어 두는지 의문..)
(우리가 자주가는 프랜차이즈 커피숍들도 간간히 보이기는 함 ㅋㅋ)
이렇게 코르도바에서 짧지만 알찬 여행을 마친 우리는
스페인 여행에서의 마지막 도시인 세비야로 향했다!
…
세비야에서는 같이 교환학생 가는 친구들이 나까지 5명이나 한 번에 모여서 ㅋㅋㅋ
1차 샹그리아를 시작으로
2차 맥주
3차 와인과 샹그리아
(맥주 집 사장님께 좋은 바 추천해 달라고 하니까
직접 에스코트 해서 데려오신 (아마도 사장님 지인 분이 운영하시는) 바
사장님이 뭐라뭐라 하니까 주인이 가게 밖에,
강 바로 옆에 우리만을 위한 테이블 세팅을 해주셨다 >_<)
4차 보드카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오늘의 말
1. 입장료가 8유로에 육박하는 메스키타 ㅠ 아침 일찍 가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 알카사르 학생할인 받으면 저렴하게 입장 가능!
(씨에스타에 입장 불가)
3. 알카사르는 성보다 정원이 더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뻐서 ㅋㅋ)
포르투갈에서도 저렇게 다같이 모여다니곤 했는데
그 후 여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