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 사실 지금 시험기간인데 글이 너무 쓰고 싶어서,
공부하기전 머리도 식힐겸 카페에 왔네요. 막 지금 시험하나 끝내고 왔어요 ㅎㅎ
허허 오늘도 참 재밋는 사건이 많은데..
나중에 폴란드의 기가막힌 가격편을 연재해드릴께요. 정말 동유럽이 답입니다.. ㅠㅡㅠ
훌륭한 사과가 단돈 100원 한다는 여기는 무슨 사과가 호박만해요.
맨날 마리가 막 수 이것좀 봐봐 이러고 사과 보여주는데 무슨 폭탄인줄.
(아직도 마리랑 화해하지 않았다는.. 이제 건너지 못할 강을 건너나요ㅠㅡㅠ
프랑스친구랑 화해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ㅡㅠ 조언좀 )
아 그리고 혹시라도 건축학과 교환학생 준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참고해야할 것.
건축학과는 다른 교환학생들처럼 절대 널널하지 않아요. 아시겠지만
정말 많은 팀플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이 있어요. 만약 학기 중간에 여행을 간다! 그면 그때부터 다른 팀원들의
엄청난 눈초리를 감내하셔야할 거에요. 제 룸메는 저보다 수업도 적게 듣고 다 세미나식의 수업이라
매일매일이 여행이라는. 오늘도 스페인으로 떠낫네요. 저는 시험보는데 친구는 스페인으로
헝헝
그래도 내일이 시험 마지막이라 아마 제가 사랑하는 친구들과 불금을 보낼 것 같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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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제목과 같이 3명의 크레이지 이탈리안과 밤새보셨나요 입니다.
일단 연재를 시작하기 전에, 저는 교환학생의 real 일상을 연재하고 싶은 특파원입니다.
여행은 물론이고 하루생활을 어떻게 보내는지. 그렇기 때문에 제 친구들을 기억하시면 더
잘 몰입이 되실 수 있으실 꺼에요. ㅎㅎ
● 유럽의 숨은 보석 폴란드#5 저의 건축학과 존예 존잘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 저의 5번째 연재를 보고 오시면, 더 폴란드 생활에 이입이 될 수 있어요 ㅎㅎ
허허헣ㅎ 음슴체로 고고싱1
저는 일단 Conservations & Modernization class 수업을 듣고 있음 말씀드렸다시피
친구들끼리 이 수업을 Fucking Castle class 라 부름. 바르샤바에서 한 시간 떨어져 있는
소하치브란 곳에 무너진 성이 있음. 그곳을 개선하고 어떻게 하면 관광객 그리고
폴란드인들에게 Attractive한 공간이 될까 공부하는 프로젝트.
저저번주에 Fucking castle 답사를 가서 그 추운날에 무너진 성을 계속 그렸음.
그림을 사랑하는 마리아만 빼고 다들 정신은 이미 집으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castle을 주제로 정한 게 이해가 되지 않았음. 친구들과 열띤 토론의 결과
교수님이 fucking castle 근처에 사시는 걸로.
물론 나도 그림그리는 것에 관심이 없었기에 아웃오브 안중.
근처 레스토랑이나 열심히 찾았음. 고로 캐슬 그리기 homework 당첨. 제때제때 안하면 늘 이렇게 됨.
계속되는 미룸에 결국 밤샘도 당첨.
집에 돌아옴. HOMEWORK를 해야할 시점.
일단 그림그리기 전에 미리 사진을 다 찍어놨기에 그 사진들을 보고 그려야하는데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는거임. 혼자 고민하고 있는 찰나에 구세주 프란체스카한테 연락이옴
"Su What are you doing? "
"draw fucking castle"
"hey, how about drawing that together. i will go lucrezia house, do you wanna join?"
같이 그림을 그리자는 말에,,,,,,,,,,,,정말 혼자 그림그리다가 졸도할 것 같아서 "i am in :)"
요즘 정말 유러피안이 된것 같다. 루크레찌아 집가는데 무려 버스를 40분을 기다림.
하지만 오히려 화나기는 커녕 주변 구경하면서 해드셋끼고 좋아하는 노래들으니 더 행복하고 좋았음.
루크레찌아 집은 우리집에서 걸어서 20분. 버스타면 10분. 10분 아끼자고 40분을 뿌렷다.
나의 밤샘이 좀 더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
루크레찌아는 건축학과 친구들 소개편에서 소개했듯이 6개국어를 할 줄 안다.
프란체스카와 프랑코랑 이태리어로 말하다가 마리랑 프랑스어 그리고 나랑 영어로 대화한다.
사실 이렇게 여러나라말을 같이 할 수 있는 친구가 단 한명도 없었기에 정말 신기한 인간이었다.
루크레찌아는 이태리에서 가장좋은 대학을 다니고 있다.
라 사피엔짜 대학. 즉 로마대학교이다. 로마 대학교는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 있는 국립 종합대학으로,
로마에 설립된 최초의 대학이자 유럽에서 학생 수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큰 대학 가운데 하나다.
1935년 국립 대학이 되었다. 이 대학의 정식 명칭은 로마 라 사피엔자((La Sapienza) 대학교인데,
이탈리아어의 사피엔자(Sapienza)는 ‘지혜’와 ‘지식’을 의미한다.
2011년 현재 경제학, 공학, 법학, 의학, 동양학, 철학, 심리학 등 23개의 학부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로마대학교 [University of Rome, ─大學校, Sapienza - Università di Roma]
6개국어를 하는데, 머리가 안좋을리가 없지.. 루크레찌아가 유일하게 집에서 가지고 온 컴퓨터.
자기가 직접 조립한 슈퍼컴퓨터이다. 건축학도로 생활하려면 필수적인게 정말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는 정말 좋은 컴퓨터. CPU부터 시작해서 그래픽하드까지 최상의 스펙으로 깔았지만,
엄청나게 무서운 단점은 인터넷이 안깔려있다는거. 고로 나에게는 무용지물.
EP#21
지금 우리과에서 프랑스 스웨덴. 이태리 스페인 그리고 한국인이 있는데 일단 내그룹에서
늘 시간약속을 누가 젤 잘 지키냐하면 일위는 프랑스. 그다음에 스웨덴 아님 나 . 스페인.
이태리. 2시에 약속이 있으면 마리는 10분전에 도착을 먼저한다. 그면 그다음에 스웨덴
그리고 내가 약속시간 한 10분후 내가 도착하고. 한시간 후 스페인 두시간후 이태리. 뭐
가끔 순위가 바뀌긴하는데 두 꼴찌나라가 막상막하긴 하다. 여튼 마리가 시간약속에
호되게 당한 이후에, 자기도 늦게 나오기 시작했다. 하하 GET USED TO IT 마리*_*
프란체스카가 오기전까지 할께없어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는데 신기한 거 발견.
변기가 무려 두개다. 평생 처음 보는 광경이라 발광을하면서 이거뭐냐고 물어본 결과. 두둥.
왼쪽 변기에서 일을 본후 오른쪽 변기에 살짝 걸터앉아 물을튼 후 손으로 닦아야 한다거 !!
로마는 물론이고 불가리아의 전통 화장실은 다 이런식으로 되어있다고 했다.
(루크레찌아가 하는 방법 하나하나 흉내내줬는데 민망민망)처음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시츄에이션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오히려 이게 더 편한 걸 수도.
하지만 절대적으로 이걸 이용할 것 같지는 않았음.
그리고 나서 준 육포같은 거. 굉장히 형태도 뭐같고 그랬지만, 한 입 먹고 나서 바로 사진을 찍었다.
우리나라 육포와 완벽하게 똑같은 맛. 드디어 한국의 맛을 찾았다고 좋아했는데,
저랑 프랑코 빼고 다 이거 싫어함. ㅠㅡㅠ (이 글을 쓰면서도 내 입에는 육포가.
혼자 육포먹고 있으니깐, 내가 배고파 보였는지 프랑코가 요리시작
프랑코는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 이탈리아인. 오늘의 요리는 뽀모도로.
EP#22
아 난 정말 꿈속에 사는 거 같음. 32년간 이태리에서 산 애가 만들어준 이태리 파스타를 먹어본적이 있는가.
뭐 쉐프 이런거 말고. 직접 그 고장에 사는 친구로 부터. 아 진짜 파스타 먹으면서 뭔가 진짜 울컥함.
아 정말 맛있음. 아 맞다. 친구들끼리 같이 작업하거나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다 생각해보삼. 근데 출출함.
한국에서 내 친구들과 그럴 경우는 "야 우리 머 시켜먹을래 콜콜" 이러면서 긔찮으니깐 그냥 막 자장면이나
피자 족발 시켜먹고 땡 하지 않는가. 여기는 "야 좀 배고프지 않냐" 이러면 프랑코가 주섬주섬 옷을 챙김.
장을 봐옴. 그리고 주방에서 2시간동안 파스타 만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신기한 아이들임. 그것도 프랑코가 파스타 만드는 동안 다른 이태리아이들의 파스타 조리법에
대한 항의에 불만에 장난아님. 뭐 이렇게 오래끓이면 안된다. 면 10분 40초 맞춰냐느니.
이태리애들앞에서 파스타 막 만들다가 이탈리아 욕들을 수 있으니 조심하길.
EP#23
파스타를 먹으면서 내가 숟가락에 포크로 돌돌 말아서 파스타를 먹으니 프란체스카가 ''너 도데체 뭐하니''
이럼. ''파스타 먹는다''. 이러니깐 왜 숟가락 사용하냐고 물어봄. 보니깐 진짜 나뺴고 다 포크만 사용해서 먹고있었음.
진짜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숟가락이랑 포크 이용해서 파스타 먹지 않나. 이태리애들이 말하길
자기네들은 파스타 먹을때 절대 숟가락이랑 포크를 같이 사용안한다고. 그건 미국에서 변형된 방식이랬나.
기운없는 노인네나 숟가락 그리고 포크를 사용해서 먹는다고 했음. 프랑코가 이태리 음식점에서 일할때,
파스타를 시킨 여행객이 숟가락좀 달라했는데 프랑코가 For what? 이랬다고 함. 이태리 여행하실분들.
포크만 사용해서 파스타 드시길. 이게 이태리 정통 방식인듯 하여라~ (키아라한테도 물어봤는데 same answer )
아 그리고 파스타랑 피클 같이 안먹음. 그것도 참고.
정말 맛있다. 정말로.
그리고 드디어 시작한 스케치.
나는 정석대로 컴퓨터에 사진을 띄어놓고 하나하나 따라 그리기시작.
그리고 날 제외한 세명의 이탈리안들. 갑자기 종이를 뜯더니 노트북 화면에 붙임.
그리고 따라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너네들 엄청 똑똑하다고 충격먹어서 말했더니, 이태리애들은 똑똑한게 아니라
잔머리가 쩐다하더이다. 무려 이탈리아의 수능? 같은 국내의 큰 시험에서도 다 컨닝을 한다던데...
막 스케치를 하다가 프란체스카가 갑자기 그림그리는 걸 멈춤
자기의 애플 노트북이 아플까봐 더이상 스크린에 대고 그림을 못그리겠다는 거임. 뭥미
골똘이 생각하더니 갑자기 창문으로 감. 그리고 종이를 창문에 붙이고 조명을 가져옴 ...
30분후 우리의 모습.
3idots
그러하다 얘내들은 천재였다.
10시간동안 그릴꺼 6시간 만에 끝내서 1시간 잘 수 있었다.
새벽에 찌들고 있는 아이들. 힘내라고 프란체스카가 3일동안 잠 안자고 버티게 해준다는 신비의 커피도 만들어줌.
EP# 24
3명의 크레이지 이탈리안과 같이 과제를 하면서 밤을 샌적이 있는가.
나는 이걸 한국어로도 영어로도 모든사람들에게 물어본다. 없다하면,
그면 말을 하지 말라고. 하나만 얘기하자면 난 밤새 날아다녔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30년대부터 현 시점까지의 이태리음악을 다 들었다. 더불어 춤 강습은 애교.
프랑코가 취해서 계속 춤추자하고 머리를 못감아서 후드를 둘러쓴 내가 문어 닮았다고 괴롭히고. 허허.
제일 사랑하는 이태리아이들과 밤도 새보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마무리는 급 훈훈하게.
건축학과는 늘 밤을 샙니다. 매일매일. 앞으로도 이런일이 자주 일어날 것 같아서.... 정말... ㅋㅋ
좋아요.. 저는 아직 금요일이 아니지만 한국은 금요일이네요 모두 불금 잘 보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