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하하
지금 전 굉장히... 위태위태한 상태에요.
저번에 말했듯이 제가 과음을 엄청 해서 키아라를 만난 이후 필름이 끊겼어요.
그것도 친구 생일파티현장에서 ....
아까 마리한테가서 미안하다고 하고 제가
무슨 짓을 했는지 들었네요. 참 과간이었다는..
제 속에 누군가 있는 거 같아요. 모두들 술조심....
안나 남자친구랑도 인사했다는데 기억도 나지 않고
안나가 엄청 화낸거가 기억이 나요. 안나가 "Su !!! blah blah blah you are so annoying us blah blah blah blah "
이거 기억이 나고 마리가 엄청 소리지른 것도 기억이 나요
제가 두시간동안 집에 안 간다고 땡깡부렷다네요. 어휴.
오늘 프란체스카가 또 말해주길 제가 담배도 폈다는 (저는 비흡연자입니다.ㅠㅡㅠ)
키아라가 권해주는 담배를 폈대요.(전 이게 꿈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제대로 혼낫습니다. 혼날만 하죠. 어휴 이놈의 키아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어요.. 진짜로. 다시한번 자아반성의 시간...
또 앞뒤 안맞게 오늘은 학교 오리엔테이션 파티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려고 해요
필름끊김의 시작의 시발점이라는.
으으으음스으으음체에에에!
(마리아의 코닥사진)
제가 제일 좋아하는 클럽사진. 사실 전혀 기억에 없는 사진. 맨날 이런답니다 ... 하하
바르샤바대학을 처음 들어왔을 때 우리에게 주어진 건 ESN 팔찌!
15즈워티 즉 4천원정도면 살 수 있는 팔찌에요. 이걸 왜 사느냐!
학교 첫 개강을 하면 한국 같은 경우는 개강 첫주 금요일날 개강파티를 하지 않음?
여기는 무려 무려 .. 일주일간 클럽파티를 염. 토일월화수목금 이렇게. 엄청난 스케일.
각기 다른 주제 바르샤바에서 제일 핫한 클럽들만 골라놓음.
전 4개의 클럽을 갔으니 뽕은 뽑았죠.ㅎㅎ
ESN 팔찌를 받으니 너무 신나서 바로 참 !!! 하하하
"그래 나름 간지도 나고 예뻐! ㅋㅋ 이제 서랍에 잘 보관해둬야징 ㅎㅎ "
빠지지가 않는다. 그렇다. 이거는 한번 조이면 다시 풀러지지 않는 장치의 팔찌였다.
내 손이 숨을 쉬지 않는다. 룸메가 가위를 가지고 왔다. 안 잘려진다. 클 낫다. 칼을 가지고 왔다.
내 예쁘디 예뻤던 ESN 팔찌는 꼬질꼬질 에 너덜너덜 이가 되었음.
결국 잘랐다는.......................산지 얼마됬다고 어휴. 그래서 맨날 목걸이에 걸고 댕겼어요 헤헤
그리고 그클럽가기 전 심심할까봐 ESN에서 짜준 프로그램.
월화수목금중 오후4-5시쯤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있었음. 기억이 잘 안나지만
나는 그 중에 화요일 날 Shot bar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감. 그리고 보드카 14잔을 마심
그리고 그때 내 유행어가 만들어짐. 모든 아이들이 아직도 놀리는 그 유행어.
Shot bar 프로그램은 바르샤바 근처에 있는 핫 한 bar들을 탐방하면서
거기에 있는 술들을 다 한번씩 마셔보는 체험을 하는 거임.
그리고 우리의 특혜는 그 맛있는 보드카를 단돈 600원에 무제한 마실 수 있다는 거.
이게 참 솔깃한 제안이지만, Disaster 의 시작.
역시 단순한 나. 일단 싸고 보니깐 지갑을 술술 열음. 나랑 비슷하게 단순한 애랑 같이 있어서 더더욱 불붙음.
주변사람들이 일단 레어한 동양인이고 막 헬렐레 팔렐레 하고 다니니깐 막 보드카 더 사줌.
보드카 14잔 꽉 채우고 건축학과 모임장소로 이동. 그리고 아 맞다.
여기서 키아라의 멘토를 만남. 멘토는 키아라를 그리워하고 있었음.
(구글이미지 출처. )
그리고 약속장소. 바르샤바 Foksal streets 가운데에 정말 쌩뚱 맞은 Palm tree 가 있음.
여기는 늘 건축학과 아이들과의 만남의 장소.
레슬리랑 같이 약속 장소로 감. 키아라를 만남. 나는 항상 키아라를 My loved chiara 라고 부름
그만큼 내가 키아라를 겪하게 아끼기에. 그리고 멘토 얘기를 해줌.
"hey chiara i met your mento ! he has missed you so much. you should get in touch with him."
그리고 이 얘기를 내가 20번을 더 했다고 함.
맨날 키아라는 이거 가지고 맨날 놀림.
그러하다. 나는 술에 취하면 미친듯이 말을 반복한다.
EP#14
여기는 개강이후에 일주일간 오리엔테이션 파티가 있다. 일주일간 바르샤바 근처에
유명한 클럽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파티를 연다. 4번은 갔으니깐 뽕은 뽑았다.
건축학과 친구들이랑 파티가면 진짜 미친듯이 재밌다. 내가 저번에 맥주에다가
보드카 잔 풍덩 빠뜨리니깐, 키아라가 what the fuck what are you doing?
이라고 하더라. 그냥 소맥같은 거 일뿐인데. 걔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한 10초간 진짜 입벌리고 멍하게 쳐다보던데.
음 뭐 나중엔 따라서 마시더라 내사랑 키아라 사랑해 ㅋㅋㅋ
첫번째 클럽.
● 1500 m2
Solec 18/20
00-410 Warszawa
폴란드
평가 : ★ ★ ★☆ ☆ 별세개.
별 세개. 거의 폐허가 된 건물 지하를 클럽으로 개조했음. 노출천장과 으스스한 분위기 굉장히 스산한 느낌을 자아냄.
일단 입장료가 6000원. 그지같은 인테리어치곤 괜찮은 편임 사실 이 클럽은 두번 갔음.
처음에는 와 이런 거지같은 클럽이 있나 했는데 두번째는 환상이었음. 고로 average 별 세개.
사실 클럽은 누구랑 가느냐가 가장 중요함. 건축학과 애들이랑 같이 가면 겁네 재밋음.
노래 같은 경우는 폴란드, 그리고 유럽노래를 많이 틀어주는 편임. 빌보드차트를 선호하는 나로서는
좀 생소한 노래가 많았음. 하지만 20대 젊은이들에겐 핫한 클럽.
(구글 이미지 출처)
폴란드 클럽의 팁 *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2-3000원 정도를 내고 큰 플라스틱가방을 받아 그곳에 모든 짐을 넣고 맡기지 않는가.
여기나 유럽 같은 경우는 옷과 짐을 맡길 수 있는 곳이 있지만, 가방을 이용하지 않고 엄청난 옷걸이들이 있다.
일단 짐 맡기는 곳에서 기다리고 서있다가 내 차례가 되면 직원이 내 옷을 옷걸이에 걸어주고 번호표를 준다.
옷이나 짐 하나씩에 2즈워티 즉 600원. 헐.
여기서 제일 신기했던 곳, 우리 클럽같은 곳은 딱히 쉬는 공간이 없지않은가.
여기는 이렇게 감옥처럼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음. 춤추다가 힘들면
여기와서 커플들은 키스르 한다던가 아니면 친구들끼리 수다를 떨면서 술을 마신다던가 할 수 있음.
14잔의 보드카를 들이킨 채 들어갔다. Palm tree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갔는데 거기 기억이 날리가 만무하다.
프란체스카가 날 끌고 갔는데, 진상이란 진상은 다 부림.
EP#15
그리고 나의 유행어. 클럽에서 이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I am korean. I can do it.
키아라 마리 프란체스카가 맨날 놀린다. 그리고 맨날 따라한다. I am french. I can do it.
프란체스카는 I am Italian. I can do it. 하하
EP#16
여기 보드카 너무 맛있다. 맥주? 장난? ㅋㅋㅋㅋ한국맥주 영원히 안녕.
EP#17
사실 파티에서 맨날 만취해서 전세계 사람들한테 키스하고 다녔다. 이태리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등등 모두 만나면
볼키스를 하는 문화가 있는건 뭐 다 알겠지. 난 이 볼키스가 너어어엉무우우우우ㅜ우 좋다 진짜 미친 듯 좋다.
왜 한국에는 이런게 없을까 한국가면 내가 만들꺼다. 맨날 만날때 마다 친구들이랑 양 볼에 뽀뽀하는거 좋당..
.수업들어와서 한명한명 볼키스하는 해야하는 수고스러움이있지만 아 이건 진짜 배워야해. 변태같지만 좋은 걸 어떡함..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3시쯤 집에 갔는데 내가 너무 취해서 걷지도 못했음. 안나는 택시를 타자고 권유함.
(스웨덴 걸한테는 2유로하는 택시비는 아무것도 아니였음.) hey guys, taxi fee is just only 2 euro.
스페인아이들은 버스를 타겟다고 그냥 감. 나와 안나 프란체스카는 택시를
타고 감. 택시에서 안나가 했던 말이 기억이남. 안나가 말하길,
Su you are so gorgeous girl i have ever met. so nice girl
이러면서 쓰담쓰담 해줌. 하 이때를 기점으로 그만 취햇어야했는데.
그 이후로 내 다리에는 주먹만한 멍. 안녕.
(Puffa club 홈페이지 출처)
그리고 두번째 클럽
● Puffa club (Foksal XVIII 에서 바뀜)
Pl. Powstańców Warszawy 2 / wejście od ul. Górskiego
평가 : ★ ★ ★☆ ☆ 별세개.
sheesha 도 할 수 있는 클럽. 내가 갔던 클럽중에서 가장 작았던 클럽. 그래도 분위기나 맥주값은 참 착했다는.
맥주가 3000원정도. 노래도 나름 괜찮았음. 일렉과 힙합이 어느정도 섞여있는 클럽. 별 세개
하지만 그다지 특별함을 찾을 수는 없었음.
(Puffa club 홈페이지 출저)
아담한 맛의 클럽,
친구들은 다른 곳에서 술을 마시고 합석한다 했고 나는 룸메랑 내 인도룸메
(이게... 정말 이상한 저의 기숙사 구조 때문에 사실 남자랑 화장실을 같이 써요 나중에 설명드리겟습니당 헤헤)
한 열시쯤 간 클럽. 사람도 거의 없고 친구들도 도착하지 않아서 그냥 룸메랑 리듬만 타고 있었음.
그러다 만난 레슬리. 늘 적응을 해야겠다 생각한게 외국아이들은 터치가 정말 쉬움.
어느순간 보면 내 배 만지고 잇거나 골반에 손이 가있음. 처음에는 굉장 무척 엄청 당황을 했는덴
이젠 아무렇지도 않음. 왜냐면 유럽이니깐 *_*
레슬리가 같이 춤을 추자고 함. 오케이. 그래 추는김에 올라가서 추자고 권유함.
(사실 한국에서도 클럽가는걸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유는 정말 춤을 좋아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춤추는게 재밋어요허허) 레슬리 데리고 올라가서 같이 춤추고 놈.
그리고 저의 평가는, 일단 한국사람들이 유럽사람들보다 춤은 더 잘추는 거 같음.
정말로. 허허 징어징어같은 춤을 추길래 같이 오징어가 되어줌. 허허 레슬리.
한 열두시쯤 친구들 도착. 역시 정말 잘노는 건축학과 친구들.
내 친구들이랑 같이 클럽가면 정말 너무 너무 재미가 있다.
그리고 아무래도 동양인이다보니 서양인들이 약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다. 어느때나 조심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