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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권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다보니
쉥겐 조약에 대해서도 알게되었는데, 간략히 설명드리고 연재시작할께요
쉥겐 조약은 유럽의 EU 회원국 간에 유럽인들의 자유로운 통행을 위해 만들어진 조약이에요.
쉽게 말해서 유럽 국가 사이의 국경을 없애는 것과 같죠. 룩셈부르크 쉥겐지역에서 발한 조약이고
현재 쉥겐 조약이란 이름으로 법이 제정되었어요. 사실 유럽에 거주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약간 생소한 단어일 수 가 있는데,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가입국에서 출국일을 기준으로 180일 이전까지의 기간 중에서 90일 동안만
무비자 여행을 허가하는 조약이에요.
예를들자면 1월1일 부터 6월29일까지 180일을 유럽여행을 한 A는 180일 중 90일을 쉥겐국가에서 체류했음
그 후 6월30일에 쉥겐국가로 재 입국한다면 1월1일~6월29일 기간 내 90일간 체류를 했으므로 (6월30일 부터 90일 더 체류가 가능하게 됩니다.
허허 복잡하죠, 쉥겐조약에 해당되는 유럽나라 국민들은 전혀 고민없이 비자없이 자유롭게 유럽을 드나들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유럽국가에 해당되지 않는 제 3의 국민은 6개월내로 딱 90일간만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하답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대한민국을 유럽으로 생각해볼께요. 대전주민이 아무런 주민등록증이 없어도 부산이나 서울을
마음대로 갈 수 있듯이, 여기서 대전은 스페인 서울은 프랑스 뭐 이렇게 생각하시면 편할 꺼에요.
고로 저와 같이 발틱 오퍼레이션을 갔던 애들은 사실상 전혀 문제가 없이 스웨덴과 폴란드를 드나들 수 있는 거죠. 저 빼고....
비자는 뭐 90일이상 머물진 않을 거기때문에 준비 안해도 되지만 여권을 가져오지 않은 무시무시한 저.... 연재 시작할께요 음슴체 !
(사진: baltic operation facebook group)
한시간 뒤에 바로 발틸 오퍼레이션이 시작됨. 이 발틱프로그램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하는 듯 했음.
esn 담당자들끼리 자기 소개하고, 이 프로그램이 어떤식으로 되는지 그리고 스케줄을 알려줌.
제일 집중해서 들었던 것은 8:00- 9;00 아침 먹는 시간인데 이 이후로 오면 밥 못 먹음.
그리고 조심해야할 사항(갑판 위에서 술취한 채 서있지 말고, 밖에 있는 구명가구들 만지지말고 ),
등등을 설명한 후 10:00 에 오프닝 파티를 시작한다는 설명으로 오리엔테이션을 마침.
(사진: baltic operation facebook group)
우리는 굉장히 걱정을 함. 정말 정말로 동양인은 딱 우리 셋 뿐이었음.
엄청난 시선을 느끼면서 삼일내내 우리 셋이서만 노는 거 아닌지 걱정함.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리는 그단스크 대학 교환학생이 아니라는거.
이 여행의 90%는 다 그단스크 대학 교환학생이었음. 고로 서로 다 아는 사이.
우리는 그단스크대학 교환학생인 척을 하자는 결론에 도달함.
나는 그단스크대학 Ship design학과 3학년
내 룸메는 그단스크대학 ship engineering 학과 3학년
내 다른 한국친구는 그단스크대학 computer science 학과 3학년
필립은 선장을 한데나 뭐래 나..... (이건 뭐 폴란드 유머야 뭐야)
나름 그단스크가 항구도시니깐 ship에 관련된 게 있을 것 같았음
그지같은 스토리도 다 만들고. 혹시 그런 학과가 없어도 있는 척하며
같은 학과 애를 만나면 아싸처럼 굴자는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 ㅋㅋㅋㅋ
(사진: baltic operation facebook group)
(사진: baltic operation facebook group)
그리고 시작된 파티. 다들 자기가 크루즈에 있다라는 걸 알려주려는지 엄청나 셀카같은 걸 찍기 시작하고
더불어 술도 막 마시기 시작함.
일단 우리도 크루즈 오기 전에 사둔 보드카와 맥주를 까기 시작함.
그동안 너무 피곤한 상태였고, 겨우 크루즈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마구 들이키기 시작함.
엄청 취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기억의 조각들을 찾아서 열심히 연재할께요 )
(사진: baltic operation facebook group)
그리고 그 취한상태에서 깨달은 사실.
여기는 동물의 왕국이었음. 아이들은 원초적인 본능으로 돌아감.
우리는 이때까지 스웨덴 그리고 크루즈 여행의 낭만같은 순수함에 가득차 있었는데
잘 못 찾아옴.
분명 이 프로그램은 2박 3일이지만, 아이들은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놀기 시작함...
(사진: baltic operation facebook group)
여기는 정말... animal의 크루즈였음
남자애들은 하나같이 여자들 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니고, 틈만 나면 키스하려 하고
사실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느 정도 나지만 흠 여기에서 쓰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듯 하여
연재하지 않겠어요. ㅎㅎ
(사진: baltic operation facebook group)
(사진: baltic operation facebook group)
일단 외국인애들이 동양인을 쉽게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사실을 크루즈에서 뼈저리게 깨달음.)
(사실 여기 제 사진도 공개했고 이미 가릴 건 없기 때문에 그래도 설명을 드리자면
백인아이들은 동양인 아이들을 거의 중국인 아니면 베트남사람으로 생각하더라구요
그만큼 유럽에는 굉장히 많은 중국인과 그리고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있어요. 다들 돈 벌러간 케이스.
그리고 동양인 여자애들은 백인 남자애들을 엄청 좋아하는 줄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춤추다가 뭐만 해도 키스하려하고 키스하려하고. 여기는 우리나라보다 더 오픈마이드이기에
유럽에 교환학생오신다면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조심해야해요.그래서 저는 친구들끼리 늘 근처에서 놀면서
서로 챙겨주거든요. 이런 부분은 늘 유념해주시고 조심해주시기 바래요.)
한 두 세시쯤 너무 피곤해서 자려고 하는데, 다른애들은 뭐 이제 시작이라는 듯이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함.
일단 취한 상태이지만 늘 가지고 있는 엄청 난 귀소본능
그러나 크루즈는 엄청난 크기에 세시간 만에 서로를 울면서 찾았다는. ㅋㅋㅋㅋ
(사진: baltic operation facebook group)
다음날 아침이 됨.
급 엔딩.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설명하기엔 무리가 있어요!!!!!!!!!
하지만 전 절대 나쁜 짓과 이상한 짓을 하지 않았어요. I swear. for sure. for sure.
그리고 어어어엄처어어엉나아아안 헹오버.(제가 맨날 연재하면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 중 하나인듯. )
심각히.
겨우 아침에 친구가 아침 밥 먹자해서 같이 간 곳.
허어어어어어얼 대애애애애애바아아악. 완벽한 뷔페식 식사.
정말 휘황찬란했음.
스프에 빵 종류별 샐러드, 아이스크림, 과일, 티 무슨 빕스 같았음!!!!!!
어제 과음한 것 급 후회.
일단 여러개 담아 놓고 먹기 시작했는데
이 맛있는 것을 앞두고 속이 별로 좋지 못해서 다 못먹음..(은 뻥.)
진짜 진짜 맛있었음. 그리고 발틱해의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밥을 먹는 건
더 환상이었다는..
저 멀리 수평선으로 태양이 떠오르는데, 그걸 보면서 진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그 때. 정말 잊을 수가 없음.
아니 여기 크루즈 밥값만 해도 16만원 할 것 같았음,
정말로 정말로 stenaline 의 크루즈를 타신다면, 꼭 발틱해의 해를 보면서
뷔페식 식사를 하시길 바랍니다.
인생의 꼭 한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