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오늘은 참 기분이 뭐시기하네요.
어제부터 뭔가 기분이 꿀꿀하더니... 오늘까지 이어지네요 매운 라면하나 끓여먹으면 딱 풀릴 듯.
오늘 영어시험이 있었어요... 여기는 수업이 8시 쯤에 시작을 한단느... 9시도 힘든데.. 8시라니..
8시 15분에 시험 스따뜨. 저는 8시 14분에 겟업...
일단 가긴 해야겠어서 가니깐 시험 1분남음... 교수님한테 그래도 시험지라도 달라는 시늉을 하니
1분남았다고 줄 수 없다고.. 애들 다쳐다보고... ㅠㅠㅠㅠㅠ으어어어어어어ㅓㅓ어어어
괜찮아요. 여기는 폴란드니까요
저는 재시험의 기회가 있답니다. 그리고 또 떨어지면? 또 재시험을 칠 수 있어요 ㅎㅎㅎ
통과될때까지 미친듯이 보는 재시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여기는 공부열심히 한 애는 1월 말에 학기가 끝나고,
공부 안한애는 2월 중반에 학기가 끝난답니다.
허허허헣 저는 2월 초로 예상하고 있어요
더 신기한 건 이번 학기가 끝나고 2주후 바로 또 다음학기 스타트 ㅋ.
우리나라의 3달 방학 없습니다.
다만 여름방학때는 3달이지만, 겨울방학은 2주.
너무 추워서 아무도 못나간다는 걸 예상했나봐요.
오늘의 포스팅은 피터와 폴 성당.
무슨 저는 피터와폴이라는 건축가나 신자의 이름인 줄 알았는데
피터 그리고 폴 이라는. 해석해보니깐 무슨 아빠와 나 이런거 같네요.
사실 이 피터와 폴이라는 교회의 정보를 알아내려고
참 여러 노력을 했는데 없네용. 없어요
그래서 오늘은 아무것도 모르는 여행자의 시각으로 이 건축물을 대해야겠어요 ㅎㅎ
피터와 폴 교회의 정면 크라쿠프 최초의 바로크양식의 건물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뭐만하면 다 최초라네요. 허허.
성당 정면에는 12명의 사도 조각상이 있어요
저는 이 조각상만 한 십분을 들여다 봤답니다..
저는 예전에 한번 인간 조각? 하는 거 배워본 적 있는데
바로 흙으로 빚거나 아님 깎거나 하지 않고 심장이 어디있는지 근육이 어떻게
생겼는지 먼저 공부를 해요. 그런 다음 정말 한 수십장 인간 스케치를 하고 나서
모형을 먼저 만들어보고 그 다음 드디어 조각을 한다는
저 하나하나 근육이 살아있고 옷의 흔들림까지 조각한 저 대단함은
정말 말로 표현 못합니다. 정말 멋있어요
12명의 사도들은 모두들 화보를 찍고 있어요
사도세자라고 할뻔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건물은 라틴십자가 형태로 설계되었으며 건물의 윗면은 커다란 돔이 있어요.
건물이 정말 높고 커서 쉽게 전체 성당을 보기가 쉽지가 않아요.
이 성도 지그문트 3세에 의해 건축되었다고.
이 성도 지그문트 3세에 의해 건축되었다고.
정말 열심히 한글로 된 정보를 찾으려했건만.. 실패하여
지금 영어 하나하나 해석하고 있어요 허허헣... 지구촌특파원 정말 그 무엇보다 열심히 하는 듯.
다음학기때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 이번학기는 포스팅을 열심히 하고 !
제 학과 친구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막 집중해서 뭐하고 있으면 과제하고 있나하고 오는데, 글쓰고 있다고 ㅋㅋㅋㅋㅋ
그래도 막 잘한다 잘한다 칭찬은 해주긴 하는데..
조반니 바니스타라는 건축가가 설계했다고 하는데..
거의 폴란드 역사 수업을 듣다보면 다 이태리에서 건축가를 데리고 와, 건물을 짓게
시켰더라구요. 그때마다 키아라와 프란체스카의 어깨는 아주 들썩들썩
이태리부심
피터와 폴 교회는
18세기에 산성비로 인해 이 교회는 많은 손상을 입었다고 해요.
산성비에 유독 취약한... ㅠㅡㅠ 산성비로 인해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고 부서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때 재료와 가장 비슷한 현대적인 material을 사용하여 다시 복원하였다는
12명의 사도들이 지키고 있는 이 성당.
정말 너무 멋있는. 저는 크라쿠프에서 이 성당이 제일
멋있는 거 같아요, 진짜로
눈 앞에서 보면 정말 그 웅장함과 디테일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이 교회는 입장이 무료에요. 거의 대부분 무료로 들어갔어요
금으로 장식된 꼬마 천사들.
기둥을 감싸고 도는 데코레이션이 참 멋있어요.
대리석과 도금이 저렇게 잘 어울리다니.
정말 위대한 건축가들임.
이 교회에 입장할때 해드셋과 라디오 같은 걸 주더라구요.
교회를 설명해주는 것. 이거는 공짜로 주는데, 제가 원하는 만큼 나중에
헌금을 내야한다는. 저는 ... 원치 않았지만 주시길래 받았어요 허허
천장의 저 디테일한 건축이 보이나요.
하늘과 제일 가까운 곳은 그 어느 부분보다도 정교하게 만들어놓았다는.
천사들이 모든 교회를 휘감고 있어요. 뭔가 축복받고 성스러운 곳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런듯.
요즘 드로잉 수업시간에 기둥 끝 저런 디테일 그리기 연습하는데.. 장난아니에요..
허허 ㅠㅡㅠ 사실 다른 분들은 이런 기둥들 그냥 지나치실지 몰라도
저는 뭔가 그리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는다는.
쉽게 그리기 어렵고 그래서 더 범접할 수 없는
유럽의 건축들
완벽한 대칭을 이룹니다. 천장이 정말 높아서 좋아요.
아 한국교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ㅠㅡ ㅠ요즘 거의 새로운 교회는
현대식으로 만들고 있는데... 여기는 옛것을 보존해서 되살리고 reactivate하는게
정말 정말 배워야할 점이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절? 이겠죠
우리나라는 오히려 절을 보존하기가 더 취약한 입장이죠.
거의 목재로 만들어지니깐.
목재는 건축재료로 오래가지 못 해요
예를 들어 지금까지 남아온 오래된 돌다리는 있어도 나무다리는 없지요
예전에 한국의 오래된 나무다리 찾는데 1950년대 겨우 재 건축된 나무 다리 하나 찾았다는.
그만큼 우리 나라도 우리 문화재에 대한 보존에 더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급속한 발전으로 여러 가지를 많이 놓쳤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는.
뽜이팅.
사도들이 지키고 있는 이 교회.
모든 사람들이 그 교회에 들어갈때 예를 갖추는 그 기도 같은 걸 하는데
저는 맨날 까먹네요. 마리가 가르쳐주고 또 가르쳐줬는데
한번 무릎을 꿇고 손가락으로 머리 양 쪽 어깨를 터치한다음 두손을 꼬옥 모으고 기도
정말 유럽인들 이때는 뭔가 멋있어요
마리가 딱 교회에 들어가는 순간, 자기가 쓰고 있는 모자를 딱 벗고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는데 뭔가 뭔가 아 얘도 가톨릭 신자였구나 라는 걸 새삼 느꼈던...
교회를 둘러보고 있는 마리.
전체적인 교회의 샷.
음 음 어떻게 설명하면 이 교회의 느낌을 살릴 수 있을까.
그 핸드볼체육관? 그게 아마 실내 체육관 크기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니깐
자기 자신이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엄청난 큰 공간 속에서 나 자신의 존재를 생각해보고
이 사진을 보세요. 이 사진의 장식이 그 핸드볼 체육관을 휘감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음 뭔가 도움이 될까요? 허허
딱 그 엄청난 공간 속에서 미약한 나?
이런 느낌이 납니다.
수천년의 세월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
피터와 폴교회 옆에는 작은 예배당이 있어요. 여기들어가려다가 사람들
기도하고있어서 재빨리 나왔다는.
여행객 티내는 사진 한 컷,
마리가 저 잘 안찍어주는데 이때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아마 찍어준 듯
정말 여기서 사진찍으면 완전 난쟁이같이 나와요.
건축물의 크기를 새삼 실감하실 수 있는 저는 스케일자같은 존재. 164.5cm
저는 아무말 없이 잘 찍어주는데..
맨날 혼자 툴툴대는 거 같아요
마리는 뚝심있는 바위같고 저는 자갈돌맹이 같달까.
뭔가 멋있고 옷잘입는 아저씨도 한 컷.
아 한가지 설명을 빼먹었는데, 여기 지하로 들어가면 지하실에 표도르 목사께서 묻혀있으시다는.
막 눈같은게 뿌려져있고 뭔가 표도르 목사님의 사진이 막 걸려있었어요
음악도 막 나오고...
음악도 막 나오고...
사진만 찍으려하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마리.
아까 마리랑 크리스마스 마켓같이 가자고 했는데 음음
잘 모르겠네요 갈지 안갈지.
어제 또 마리가 절 건들였어요 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또 ....
힝 ....
여하트 저는 이만, 피터와 폴 성당에 대한 포스팅을 마칠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