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드디어 드디어 대망의 south of poland 여행을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정말 제가 이거 먼저 포스팅할까 말까 하다가 이제야 하는 ...
저 위에 사진은 정말 제가 아이들과 찍은 사진 중 가장 사랑하는 사진
제가 정말 22년간 살면서 이렇게 좋았던 여행은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 이태리 여행도 참 좋지만, 차를 렌트해 제가 정말 사랑하는 친구들과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여행했던 게 꿈만 같았어요.
한국에서는 제 친구들이 다 장롱 면허에 구지 자동차까지 끌고 가고 싶은 곳도 없었는데
여기는 폴란드이지, 그리고 외국인 친구들이지, 렌트비 엄청 싸지..
구지 폴스키버스나 비행기를 이용할 필요성도 못 느꼈고..
이 존예친구들과 아름다운 폴란드의 평야를 감상하며 작은 렌트카 안에서 오손도손 6일을 같이
보낼 수 있다는 게 정말 정말 기대가 되고 설렜어요
이 여행으로 그 전에는 좀 서먹했지만 정말 많은 얘기를 하고
제가 영어를 하는데 있어서 많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하고요.
정말 제 인생 최고의 여행기 지금 시작합니다 !
꽤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전 연재할 수 있습니다. 다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 시작했어요 ㅎㅎㅎ
아마 프란체스카와 키아라가 같이 차를 렌트해서 폴란드 남쪽을 돌자고 계획했어요
그걸 제가 밥을 먹으면서 듣게 되었고 원래는 영국을 갈 계획이었지만 뭔가 폴란드를 프란체스카와
돌고 싶어서 조심스레 혹시 나도 껴도 되냐고 물어봤지요
차의 정원은 5명.
마리아 프란체스카 키아라 안나가 확정된 상태였고
마지막 한명만이 들어갈 수 있었어요
프란체스카는 키아라한테 한번 물어보라고 키아라가 대장이기에
그때는 약간 키아라를 무서워하고 있을때.
용기를 내서 키아라한테 나도 혹시 렌트카 같이 껴서 가도 되냐 물었더니
수 넌 언제나 환영이야
라는 메세지를 준 내 사랑 키아라 *_*
그렇게
마리아, 프란체스카, 키아라, 안나, 나
이 그룹으로 렌트카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렌트카 여행을 하기전, 차도 빌리고 여행계획도 짜야해서
처음에는 저희 집으로 모이기로 했지만, 망할 인터넷의 문제로
플렛에 사는 안나의 집을 가기로 했어요
그전에 마리와 저는 영어숙제를 다 끝내고 가자라는 목표로 이렇게 제 침대에서
같이 영어공부를 했지요,
아 마리 저 순박한 웃음
그래서 다 준비하고 이제 나가려고 하니깐, 마리가 갑자기 피곤하다며..
또 빼기 시작하는 겁니다.
자기는 렌트카여행도 안가서 아마 쓸모없을 거라고 그냥 집에서 간단하게 밥 먹겠다며
이 자식 일찍 말하지.
(하지만 이 마음을 이제야 알겠어요.. 저도 지금 술약속을 취소했답니다.
제가. 술.을. 거부. 했어요... 바르샤바에서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이태리에서 술과 클럽이
너무 귀찮고 피곤하다는... 이상해진 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마리가 장소 다 찾을 줄 알고 생각도 안해놨는데..
갑자기 혼자가야하니깐 미친 불안감에 막 안나 주소찾고 버스찾고 난리 부려서
겨우 찾은 안나집.
의외로 180번 버스 한번만 타면 바로 갈 수 있더라구요
오는 길에 마리아랑 프란체스카 만나서 같이 들어가고
아 그리고 언제나 자기가 마실 술은 들고 가야합니다.
저는 맥주 두병을 들고 갔어요
셀프 서비스.
안나의 집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엄청 이상한 구조이기도 했구요
안나는 슬로베니아에서온 존예여자아이와 그냥 껄렁껄렁하게 생간 남자애 이렇게 셋이
함께 살고 있었어요
남자와 여자가 같이 방을 쉐어하는게 이때는 굉장히 쇼크였지만 이제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란체스카의 익살스러운 얼굴
아 프란체스카.. 하하....
뒤에는 담배타임을 가지는 마리아 안나 그리고 슬로베니아 여자아이
안나도 건축을 하는 아이라 그런지 뭔가 센스와 무드가 있어요
디자인을 하는 아이들이 거의 갖추고 있는 성격이라고 해야하나.
이렇게 촛불도 가져와서 분위기를내고 노래도 한껏 틀어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엇답니다.
그리고 우리는 절대 형광등은 키지 않아요
조금 어두워도 분위기있는 스텐드를 키거나 약간 어두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우리들.
클럽도 진짜 얼굴하나 안보이는 곳을 선호한답니다.
무슨 박쥐소녀들 같네염
안나가 저희에게 대접한 음식은 볼로냐 스파게티.
미트볼이나 그냥 고기를 잘게 썰어넣어 토마토소스랑 볶은 완전 기본 파스타입니다.
여기서 이태리 아이들의 매서운 눈초리는 피할 수 없어요
일단 안나는 한발짝 물러서서 이건 스웨덴식 파스타이다. 이태리식이 아니다
라는 선언을 했지요
프란체스카는 역시 불평불만의 대명사.
원래 파스타는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며..
키아라도 같은 이태리인이지만 프란체스카와 많이 달라요
여기서 정리하자면
*이태리 남부(프랑코, 프란체스카)의 아이들은 피자에 대한 룰? 자존심? 이런게 굉장히
강해요. 나폴리피자 들어보셨죠? 피자에 대한 엄청난 프라이드가 있는 지방. 이태리 남쪽
*이태리 북부(키아라, 베니스. )같은 경우는 여러나라와 붙어있어 오히려 남부보다
더 음식에 대해 열려있고 모든 음식을 수용하는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성격도 다른데 남부애들은 정말 열려있는 오픈마인드?
막 시실리 이런데 상상해보면 아름다운 해변에 자유로운 이태리 사람들? 약간 이런 주의라
되게 잘 어울려 놀고 누구 배제 시키지 않는 약간 이런 분위기에요
반면 북부는 딱 개인주의. 뭔가 밀라노 베니스 페라라 등지는 거의 자기중심주의적인게 강해요
일단 도시만 가봐도 굉장히 세련되고 도시미가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남부는 완전 시골같거든요.
but case by case 저와 제 주변의 의견을 토대로 !
그리고 이태리는 엄청 기이이인 영토를 가진 나라이기에 끝과 끝이 정말 다르답니다.
고로 프란체스카는 좀 엄격한 파스타와 피자의 기준을 가지고 있고
키아라같은 경우는 좀 말랑말랑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스웨덴 파스타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프란체스카 빼고.
저는 정말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안나가 저 매운거 좋아하는 거 알고
매운 소스도 줬어요. 하지만 저에게는 그냥 짠 소스...
너무 짜서 못 먹었다는.
안나는 짠거 굉장히 좋아해서 제가 남긴 파스타 소스 다 먹어줬어요
자기도 몸에 안좋은 거 잘 알지만 멈출 수 없다며..
원래 저도 나오는 샷을 찍어려고 했는데.. 이놈의 프란체스카가 셀카를 잘 못찍어서
저없는 사진을 이렇게 찍었습니다. 이제는 괜찮아요.. 하지만 이때는 뭔가 가슴아팠죠
저 가운데 있는 금발의 여자아이가 슬로베니아의 아이.
슬로베니아에는 그렇게 미인들이 많다면서요? 허...
거기는 다 예뻐서 저렇게 생겨도 그냥 평타라던데..
근처 얼씬 도 안 해야지..
여튼 볼로냐파스타와 샐러드는 정말정말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폴란드의 맥주까지 곁들여지니 이거슨 완전 천국
밥을 배불배불하게 먹고 이제는 같이 렌트카 여행을 계획하기로 했어요
사실 저도 도와주고 싶었지만
마리아, 키아라, 안나는 정말 완벽한 영어 구사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저처럼 생존영어만 할 수 있는 클래스와는 차원이 다르답니다.
마리아는 영어를 굉장히 좋아해서 시트콤 프랜스 전 시리즈 10번 넘게 돌려본 아이고
책도 영어로 다 섭렵하고 정치 경제 역사를 다 영어로 설명할 수 있는 영어의 지존님이시며
키아라같은 경우도 친구들은 전혀 영어를 못하는 케이스이지만.
자기 스스로 영어에 대해 관심을 갖고 회화, 문법같은 걸 스스로 독학해서
어느정도의 실력까지 올린 케이스.
안나는 말이 필요없음. 그냥 미국사람.
스웨덴어같은 경우는 영어를 배우기에 뭔가 쉬운 조건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8살때부터 영어를
스웨덴어와 같이 배워서 구사하는데 전혀 정말 전혀 문제가 없는
진짜 발음까지 완벽한
프란체스카도 잘하는 편이지만 이 셋만큼은 하지 못해요
그리고 저는.. 그냥.. .저냥 인사하고 안부 묻고 이 정도 ㅋㅋㅋㅋㅋㅋㅋ
아 영어공부도 해야하는데.. ㅠㅠ
여튼 영어의 문제로 이 셋한테 낄수 없었습니다. 저는
정말 도와주고 싶었어요 나름. 여행계획도 같이 짜고 렌트도 같이 하고
하지만 셋이 정말 잘 하고 있길래 저는 프란체스카랑 놀았습니다.
프란체스카가 사실 놀길래 같이 따라 놀았어요
이 셋은 엄청난 심각한 표정.
렌트카 회사 어디를 이용해야 더 편리하고 쌀까.. 라는 문제때문에
저렇게 심각해보인다면... 잘 못 아셨습니다 하하
애들이 저렇게 심각한 이유는 바로 ???????????
렌트카 예약 확인 메세지를 안나 메일로 보냈는데.. 안나가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멘붕이었다는.
한 30분정도는 비밀번호만 찾았어요 ㅋㅋㅋㅋㅋ
나름 다시 calm down 하고 열심히 렌트카 회사를 찾습니다.
제가 이 폴란드 여행사진은 제 페북에 다 올렸는데, 아마 이 사진에
키아라 친구가 댓글을 달았어요.. 뭐 이태리어라서 해석 불가능.
키아라한테 궁금해서 물어보니깐, 그 남자애가 '병아리'라고 달았데요
키아라 옷이 노란색이라 병아리같이 생겨서 그랬나봐염
거기다 키아라는 대댓글로 '노란색' 이렇게 달았던데..
뭔가 병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러고 그러고 신기한 거 !!!!!!!!!!!!!!!!!!!!
유럽은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맥북을 엄청 많이 써요
우리 나라같은 경우는 호환 되는게 별로 없어서 거의 맥북이 뽀대용인 경우가 있잖아요
여기는 호환에 문제가 없다보니, 카페를 가던 어디를 가던
다 사과 사과 사과
정말 엄청 많아요 애플 컴퓨터, 노트북
깜짝 놀랐어요 허허
디자인하는 애들의 80퍼센트는 맥북인 듯.
프란체스카와 저도 나름 뭐 검색하는 척
하지만 실상은 한국욕 검색
이때 우리 프란체스카는 (존,나)라는 단어를 배우셨습니다.
더 심한 것도 많이 배웠지만 나름 검열하여 이거만 올리겠습니다.
맨날 프란체스카가 하는 말이 "촌나 tired, 촌나 sleepy "
즈 발음을 잘 못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안나와 키아라 마리아가 도요타 5인승차로 결정하고 결재까지 끝
결국 저녁만 엄청 먹고 떠난 이 날.
허허.. 쓸모없음입니다 아주..
애들이 정말 다 해줬어요 다.
차를 운전할 줄 아는 사람도 저랑 마리아 빼고 다 운전할 수 있기에..
전 그냥 진짜.. 애들이 데리고 가주는 거.
정말 감사하였죠.
이때만해도 걱정반 기대반.
이렇게 렌트카의 차는 결정하였고
이제 .. 호스텔을 결정하면 되겠죠?
호스텔은 To be continue.. .
새해가 하루 남았네요 .다들 마무리 잘하시길
저 지금 좀 슬퍼요. 새해운세봤는데.. 완전 안좋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