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프란체스카 집에 초대되어서 한시부터 무려 일곱시까지 점심을 먹었어요
첫번째 코스는 빵과 살라미 그리고 볼로냐 수프.
볼로냐 수프는 달걀과 밀가루로 만든 파스타가 둥둥 떠있는 이상한... 것
맛은 그냥 그럭저럭했는데 파스타 느낌이 뭔가 좀 거시기했어요
두번째 음식은 뽈닭으로 만든 음식, 오븐감자, 그리고 토마토
정말 맛잇었어요. 저 혼자 두 번 먹었다는.
마지막 음식은 판도라와 귤.
판도라는 이태리 전통 크리스마스 음식.
엄청 맛있는 빵이에요.
나중에 포스트하면.. 볼 수 있으시겠죠? 허허
정말 행복해보이는 가족.
프란체스카는 사랑 안에서 자랐어요
정말 풍족하게 사랑을 받았기에 늘 웃고 행복해하고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저는 이런게 부족한 것 같은데.. 프란체스카는 정말
완벽히 가지고 있어요. 저도 그래야 하는데
저는 질투가 좀 심한 편인데.. 프란체스카는 그런게 전혀 없어요
늘 모든 사람을 받아드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겠어요
옆에서 열심히 애들 설명해주고 있네요 허허
프란체스카는 제꺼라서 맨날 저 혼자 질투하고 그러는데..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한국에 정말 관심이 많고 많은 한국인을 만나고 싶어하는
프란체스카를 받아들여야죠 허허
오늘은 한달에 한 번 있는 건축학과 파티.
저번에는 물랑루즈였는데.. 이번에는 올림픽 파티.
저는 처음에는 무슨 운동회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별로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애들이 파티라고 그래서
그제서야 알아봤다는..
그래서 올림픽 파티 표 사러갔는데,
막 무슨 투포환표, 수영표, 체조표 이런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막 이 중에 고르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뭔 소리인가 했는데
수영표 고른 애는 수영복 입고 오고 체조복표 받은 사람은 체조 복장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볼 체조? 를 골랐는데 애들이 공 들고 가라고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저희 건축학과 basement 인데, 늘 여기서 학식을 먹거나 아이들이 과제를 하는
공간이에요. 그리고 한달에 한번 있는 파티에 이 basement를 사용하지요
지금 basement를 꾸민 거. 파란 조명이나 여러가지 천막을 쳐서 클럽처럼 만들어요
주제만 올림픽, 물랑루즈 등등 이지 거의 그냥 클럽임.
여기서 지금 레슬리와 프란체스카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중이네요 허허
올림픽 파티는 오후 9시에 시작 했는데, 저희는 한 두시쯤에 들어 갔다는.
애들끼리 엄청 늦었다.. 파티가 좀 재미없겠다.. 끝난 거 아닐까라고 하면서
걱정하고 갔는데..
정말 정말 정말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구요...
애들이랑 깜짝 놀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래도 돈도 냈고 일단 애들끼리 놀면 괜찮다 싶어서 같이 춤추기 시작.
허허 보이시나요?? 대한민국 국기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대한민국 국기 옆에는 북한 국기가 있었답니다.
두개의 국기를 나란히 놓아놨더라구요.
이 국기를 보고 저보다 프란체스카가 더 좋다고 난리를 쳤어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한국국기 저기 있다고 가지고 싶다고 ㅋㅋㅋㅋ
나름 애국심에 사진도 찍고.
프란체스카가 사실 찍어준다고 난리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생각해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런 공개적인 곳에 사진을 올려도 되나... 걱정이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술취한 사진만 올리는 거 아닌ㄱ ㅏ걱정도 되고 ㅋㅋㅋㅋㅋ
뭐 괜찮겠지요. 사진이 이래도 그냥 그러러니..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삽니다 저.. 사실 외국애들이 워낙 주변사람들 신경안써서
저도 동화 되어가고 있어요.
맨날 하는 말이 Who cares ! 이거
나중에 프란체스카가 한국 국기 가지고 싶다고 해서 제가
국기 훔쳐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프란체스카 방에 걸려있는 국기.
사람이 진짜 한 20명정도 있었던 .. 건축학과 파티.
사실 늘 파티는 그냥 파티일 뿐이지만
이건 정말 유러피안 피플들의 일상이랍니다.
저는 그걸 연재해주는 특파원일 뿐이죠 허허
이때는 아마 전혀 취하지 않아서 다 기억이 나요 ㅋㅋㅋㅋ
몇몇개의 사진은 검열을 거쳐.. 사실 이것도 안올릴려고 했지만 ㅋㅋㅋㅋㅋ
그래도 who cares ! 허허
정말 서양인과 동양인의 깊이의 차이란.
키아라와 저.
키아라가 맨날 목 좀 그만 조르라며.. 뭐라고 하지만 저는 멈출 수가 없어요
내사랑 키아라.
아 키아라 보고 싶네요
다 같이 열심히 춤추고 있는.
제 룸메는 카페에 있다가 프란체스카 우연히 만나서
같이 클럽을 갔어요
그래서 옷이 저희 학교 후드티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늘 저희 기숙사 인터넷이 그지같아서 늘 카페를 가기 때문에
키아라랑 프란체스카 그리고 제 룸메
늘 술 한잔을 옆에 끼고 춤을 추는 그대들.
술이 전혀 취하지 않았지만, 행동은 늘 맨날.
저의 목조르는 포즈가 전체적으로 퍼졌네요
키아라 저 마리
다같이 서로를 감싸고 있는
다같이 서로를 감싸고 있는
늘 사진만 찍으면 서로를 싸고 도는
포옹과 키스의 나라에서 온 아이들이기 때문에
이런 포즈는 늘 일상이라는
한국에서 찍었다면 다들 서로 가리고 브이하고 포즈잡고 난리를 쳤을텐데
유럽은 전혀 그런게 없어서 좋아요
늘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의식하거나 아니면
신경안쓰고 자기 할 거 하거나.
너무 좋다는. 그 자연스러움이.
사랑한다 내 친구들. 오늘따라 너무 보고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이런 샷이 나왔네요.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춤추는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는지 몰랐던 때에 찍힌 사진
다들 모션을 보면 춤추는 특징이 있어요
저는 애들이 어떻게 추는지 다 알기에.
마리같은 경우는 저렇게 두 손을 높이 들어서 양 옆으로 흔드는 춤을 맨날 추고
키아라는 무슨 마법을 부리는 춤을 춰요. 손으로 팔자를 그리는 춤
프란체스카는 막춤
마리아는 어깨를 들썩거리고 리듬을 타는 춤
유럽오면.. 아이들이 얼마나 춤을 못 추는지 알게 되실 거에요
한국처럼 막 춤을 프로페셔널하게 추는 사람이 없어요 진짜로
그냥 리듬에 몸을 맡기는
그래서 정말 더 좋아요!!!!!!!!!!!!!!!!!!
한국가면 괜시리 춤추기 부담스러운데
여기는 그냥 막 춰도 아무도 신경 안 쓰고 오히려 유럽 아이들보다 잘 출 수 있어요
허허 그냥 즐기세요 유럽에 오세요 여러분들!
으아 로마의 남자. 프랑코.
허허 그냥 즐기세요 유럽에 오세요 여러분들!
으아 로마의 남자. 프랑코.
남자중에 상남자.
이태리 남자는 매너가 갑중에 갑이라는.
로마에서 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네요
사진을 찍기 싫어하지만 취하면 이렇게 포즈를 취해준다는.
필터링 하나 없는 자연스러운 그 자체의 사진.
필터링 하나 없는 자연스러운 그 자체의 사진.
사실 심한 게 너무 많아서 몇개는 올리지 못했어요
맨날.. 페이스북하면서 마리아가 사진 올리면 절망한다는..
이 사진 올라왔을때 정말 한 삼십분은 소리질렀어요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이스북은 제 친구들이 있기에..
여기가 오히려 더 심할지 몰라도.. 흠
설마 절 만나시겠어요 .. 허허
예고편에 올라왔던 사진이지요 허허
늘 저는 키아라의 목을 조릅니다.
이렇게 늘 잘 노는 건축학과 아이들.
건축학과 파티이지만 다른 학과아이들도 올 수 있어요
제 폰으로 찍은 거 허허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란체스카가 옆에서 뭐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올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 아 이 파티에는 안나 그리고 안나 남자친구
하하 아 이 파티에는 안나 그리고 안나 남자친구
안나 여동생 '사라' 그리고 사라 남자친구
안나 남자친구는 회색 스웨터 입은 키큰남자애고
사라 남자친구는 빨강 흰 스트라이프 티셔츠 입은애
사라 남자친구는 스웨덴에서 서울대라 불리는 웁살라 대학교의 법학생
엄청난 스펙
그리고 사라 또한 의대생이라는.. ㄷㄷ
얼굴도 이쁜데 다 가졌어요 정말..
허허 친구자랑.
좋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늘 감사하며 살아야징 허허 *_*
아마 한 세시까지 춤추다가 네시까지 수다떨고
다같이 한 네시쯤에 놀고 헤어졌어요.
노래가 정말 한 80년대 노래만 틀어줘서..
그리고 이 국기.. 프랑스 국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춤추다가 마리가 잠깐 저 부르더니.. 수 나 저 프랑스 국기 좀 훔쳐주면 안될까? 너무 가지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로 뜯어줬죠
뭐 혼나면 혼나는 거고 who cares 허허
바로 뜯어서 줬더니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이걸 어디다가 쓰나 했더니 이렇게 커튼으로 바로 응용하는 센스
정말 어휴 ㅋㅋㅋㅋㅋㅋㅋㅋ마리
맨날 마리 방에 밥먹으러가면 이 프랑스 국기가 절 반긴답니다 *_*
마리가 그냥 좋아하는 거 보면서 흐뭇했다는
마리가 제일 보고싶은데 ㅠㅠㅠㅠㅠ
제 문자나 씹는 이 시크한 프랑스 뇨자 ㅠㅠ
하 현실로 돌아와서 .... 내일부터 로마 열심히 다녀야죠.
옆에서 계속 안자고 유투브보는 이놈의 아이들 .. 허... ㅠㅠ
저는 옆에서 글만 쓰네요 ㅎㅎㅎㅎㅎ
이제 자야겠어요 다들 이제
엉엉ㅇ 한국은 아침이겠네요
좋은 아침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