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로마 신화의 신전들이 많이 세워졌던 곳은 포로 로마노(Foro Romano)와
캄피돌리오(Campidoglio) 언덕 북쪽의
아르젠티나 광장(Largo di Torre Argentina), 미네르바 광장(Piazza Della Minerva) 부근이지요.
그쯤에서 그냥 바닥을 파기만 해도 막 로마의 유적이 막 나온다고 해요
그래서 인지 지하철도 손쉽게 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서울 외곽지역은 정말 유적지로 가득하다고 들었는데
흠... 뭔가 또 DDP가 생각나지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하하
그렇지만 뭐니 뭐니 해도 로마의 신전을 대표하는 것은 미네르바 광장 북쪽의 판테온(Pantheon)이지요
'모든 신의 신전', '만신전'이라고 불리는 판테온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판(Pan)'과 신을 뜻하는 '테온(Theon)'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에요.
이 신전은 모든 신들에게 바쳐진 신전이었답니다.
저 위의 사진은 과거의 판테온 사진.
뭔가 로마시대의 느낌이 물씬 나는 느낌입니다.
단지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ㅇㅇ옷차림만 다를 뿐인듯?
로마의 좁은 골목 골목길을 돌아다니다가 뭔가 엄청 뚱뚱하고 오래된 건축물에 제 눈앞에 떡 있는 겁니다.
완전 처음에 판테온을 봤을때 판테온은 거대한 압박감으로 다가왔어요.
원통 모양의 본 건물 앞에는 코린트 양식의 16개 원통기둥으로 이루어진 돌출랑(突出廊)이
이곳이 로마의 신전임을 말해주고 있었어요
신전 입구의 열주 위에는 이 건축물을 규정하는 라틴어가 커다란 간판 글자같이 박혀 있어요.
집정관을 세 번 역임한 마르쿠스 아그리파가 이 건물을 지었다(M.AGRIPPA.L.F.COS.TERTIVM.FECIT)'고.
(참조:https://mirror.enha.kr/wiki/%ED%8C%90%ED%85%8C%EC%98%A8,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87003)
예나 지금이나 정치인들은 기념비적인 건물 앞에 꼭 자기 이름을 박아 넣으려는 성격은 여전한듯 .
자기의 이름을 후대에도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렇게 크게 표현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요
뭔가 우리나라에 경복궁 같은 곳에 떡하니 흥선대원군이 이 건물을 다녀갔다 막 이런 거.
물론 자신의 명성과 권력을 과시하려는 면은 좋지만 수천만의 외국인들이 와서 사진찍고 공유하고
하면서 저 글에 대한 호기심도 있을텐데 좀 ㅇ아쉬운 면중에 하나.
신전 모양의 구조물 뒤로 둥근 원형의 로마시대 신전이 보입니다.
잡스럽지 않고 시원스런 외형은 신전을 더욱 신비하게 보이게 하고 있었어요.
피렌체의 두우모 성당이 이 모양을 바탕으로 제작 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비슷한 느낌이지만
원형의 아름다움과 비례를 따라올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원형의 판테온 본당 외부에는 아무런 장식도 붙어 있지 않지만
판테온이 지어질 당시에는 지붕이 온통 금으로 도금되어 있었다고 해요.
로마에 가톨릭이 융성하기 시작하자 교황들은 이 금을 벗겨다가 성당 건립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거대한 건물들을 지을때마다 중간에 먹튀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재료같은 면에서 늘 부족함이 많이 존재했다고 해요. 너무 많은 돈을 써서 더 건축물을 지을 자금이 없다거나
이러면 정말 다른 건축물의 재료를 뜯어와 붙였다고.
그래서 정말 많은
금으로 둘러쌓인 판테온은 정말 얼마나 웅장했을까 내심 상상을 해봅니다.
가톨릭이 국교가 된 이후 로마의 신들을 모시던 신전들은 미신숭배를 하는 곳이라고 하여
철저하게 훼손되었다고도 하는데 판테온 입구의 정문도 통째로 떼어가서
베드로 성당에 있는 천국의 계단이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판테온의 화려했던 장식들은 로마 시내 여기저기의 성당들에 녹아들어 있다고도 할 수 있을 듯 .
얼핏 온전해 보이는 판테온 신전은 로마의 역사 속에서 여기 저기 상처가 난 상태랍니다.
하지만 전 이 상태가 참 좋아요 1500년을 뭔가 건실하게 버텨온
이 건축물에 대한 우러러 보는 그건 시각을 가지게 된달까. 뭐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판테온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너무 늦게 간지라 문이 닫혀있었어요
다음 기회에 판테온 내부를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