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좋은 기분 아세요 ? 일요일 아침 구름 한점 없는 날
따뜻한 햇살에 깨어나는 그 기분.
내일 출근 안해도 되서 오늘 마음껏 놀아도 되는 이 기분.
진짜 기분이 너무 좋았네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years & years 의 king 노래로
배경음악을 지정했어요
유후
리믹스라 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
이 노래밖에 없더라구요
여행에 약간 맞는 느낌같기도 하고
말씀드렸다시피 저의 호스텔은 겁니 짱짱 먼
저기 머나먼 호스텔 약간 이수준.
올드타운까지 가려면 한 .... 이십오분정도는 족히 걸어야
호스텔에서 올드타운 갈때는 정말 행복하다
모든게 다 내리막길 이기 때문
다만 올드타운에서 호스텔로 갈때는
죽음 그자체.
좁다란 길을 따라 내려간다.
사실 메인 도로가 있었지만,
뭔가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곳으로
가보고 싶었다.
석회석 계단은 굉장히 불편했다.
무려 몇백년 전에 지어졌으니,
오랜만에 슈가 빨리 걷는다.
빨리 올드타운이 보고싶은가 보다
햇살이 정말 너무 좋다
하지만 따가울 정도로 강하다
나는 초콜릿 색이 될 것이다.
원래 크로아티아 오기전에 내가 키아라보다 더
하앻는데, 지금은 내가 완점 깜둥이다.
조그마한 것도 예술적이다.
분명 그냥 길간던 이의 장난이었을 터
하지만 더 다채롭고 온통 흰투성이인 이 곳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중 하나였다.
그냥 온 구석이 마음에 든다.
다 아기자기하고 나중에 70넘어 여기서 살고 싶다.
드디어 크로아티아 필레게이트에 도착
필레게이트에 대한 짧막한 설명 들어가겠다.
중심가인 스투라둔(Stradun)에 있는 시티월의 입구에 위치하며,
구시가지 서쪽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역할을 한다. 스투라는 예전 두브로브니크의 이름.
1472년 건축가 파스코예 밀리체비츠(Paskoje Milicevic)가 건축했다.
고딕양식의 석조 건축물로, 아치형의 안쪽 문과 바깥쪽 문 2개로 구성된다.
구시가지를 연결하는 석조다리도 포함되는데 이 다리는 1471년에 건축되었고 한다.
600년정도 된 오래된 공간.
게이트 안쪽의 아치 모양 문 위에는 이 도시의 수호성인인 성 브라이세(St. Braise) 상이 놓여 있다.
이 상은 유명한 조각가인 이반메스트로비츠(Ivan Mestrovic)가 조각했으며
1537년에 건설된 나무로 된 도개교와 마주하고 있다고 한다
필레게이트 앞에서 몇장 찍었다.
일단 햇살이 너무 너무 좋아
안 찍고 버틸 수가 없었다.
폴란드의 햇살은 아무것도 아닌.
진정한 유럽의 햇살은 여기 있었따.
날씨 좋아서 감사해요
유후 안에 들어오니....
와우
또다른 곳의 탄생이다.
강렬한 햇살에 석회석은 완벽한 아주 완벽한 다이아몬드였다.
마치 천국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밖의 콘크리트를 밟다가 이 안에 들어오니
마치 세례를 받아야 될 것같은 깨끗한 느낌에
둘러쌓였음.
그리고 오늘은 크로아티아의 공휴일
모든 크로아티아인들의 휴식의 날이다.
그래서인지 크로아티아 깃발이 막 걸려있고
뭔가 중요한 날이었던 것 같다.
물어보진 않았다만.
다만 좀 안타까운 것은 공휴일이 일요일이라는 거.
모든 사람이 탄식할 소리.
모든 것이 clear 하다.
하나하나 선명하고 아름답다.
완벽하게 계획대로 짜여진 이 올드타운이
너무 아름답고 여기서 한평생을 살고 싶을 정도이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을 위해서 물길도 나름 있었다.
미끌미끌 거리는 바닥을 계속 밟으면 밟을 수록
더 걷고 싶어지고 더 머물고 싶어졌다,
마성의 두브루브니크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