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vä 핀란드] #10 쿠오피오의 전망대_Puijo tower
추운 날씨 탓에 술을 많이 마시는 핀란드에서는 사망원인 1위가 알코올 중독이라고합니다.
전체 인구 530만명 중 매년 2000여명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추울 수록 술을 많이 마시는 건 러시아, 동유럽 등 역시 다른 추운 지역들 특징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규제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그래도 알콜중독으로 인한 피해를 국가차원에서 많이 줄이려고 노력하고있구나 싶었습니다.
이 부분을 알고나니 깐깐한 알콜 구입 규제에 대해 불평하지 말아야겠다 싶었습니다!
쿠오피오의 Puijo라는 언덕에 꼭대기에 있는 타워에요.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어디에서나 볼 수 가 있어요
밤에는 이렇게 불빛으로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탑의 서쪽에는 3 개의 스키 점프 언덕이 있습니다.
핀란드는 스키점프대를 만들기에 딱 좋은 나라인 것 같아요.
눈이 많고 언덕도 있으니까요.
1963년 개장 한 이 타워의 높이는 75 미터라고 합니다.
계단 입구까지 눈길을 걸어가서 추우니까 서둘러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어요.
계단은 이렇게 철제로 되어있는데요.
사실 살짝 아찔했습니다.
안전때문이 아니라 제가 약간 고소공포증이 있나봐요.
계단이 철제라 아래가 보이는데 다리가 후들거렸어요ㅋㅋ
미끄러질까봐 무섭기도하고..
하지만 풍경은 역시 예뻤어요!
오르는 길에 뒤돌아 봤더니 이렇게 소나무가 가득했습니다.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오르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는데, 15-20분 정도? 너무 추웠던 것 같아요. ㅠㅠ
안에는 이렇게 유리창을 통해 내다볼 수 가 있고, 카페도 있었지만 저희가 간날은 열지 않았었어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 같았는데요. 러시아에서 온 관광객도 보았습니다.
타워라 해가 비켜갈 곳이 없으니까 사진처럼 정말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는 느낌이었어요.
좋았어요! 해가 쨍쨍.
핀란드에서 희귀한 순간
사진찍기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이렇게 도시 전체가 잘 보여요!
보시다시피 쿠오피오는 나무와 호수가 많은 한적한 도시입니다.
그리고 쿠오피오의 가장 특징적인 풍경이라고 할 수 있는 소나무!
소나무 너머로는 호수가 보이네요.
나무가 살짝 아직도 눈으로 뒤덮혀있죠.
여름에는 푸른 색으로 어떻게 다르게 보일까 잠깐 상상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 제가 좋아하는 핀란드 검 시수' Sisu' 인데요ㅎㅎ
제가 정말 좋아해서 주머니에 늘 있었어서 찍었어요!
시수는 해석하기 조금 어려운데 핀란드 사람이 갖고있는 능력을 말해요.
어떤 능력이냐하면 환경을 극복하고 끈질기게 무언가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 능력을 말합니다.
날씨 때문에 이런 특성이 생겼을 것 같아요. 시수에 대해 언젠가 더 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친구들한테도 선물로 주고 갖고다니면서 잘 먹었던 시수..
빠질 수 없는 기념 사진찍기!
저희가 전망대 안에 제일 오래있었던 것 같아요.
슬슬 배고파져서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했습니다.
바로 아래층에는 회전식 레스토랑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너무 비쌀 것 같아서 센터로 가기로 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제가 너무 추워해서
친구가 모자를 빌려줘서 덕분에 따뜻하게 왔습니다. 모자 하나 차이이지만 정말 달라요!
핀란드는 모자가 필수인 것 같아요.
예전에 폴란드에 있을 때 모자를 잘 쓰고다니지 않는 저에게 프랑스 친구가 했던 말이 떠올라요.
자기는 모자를 잊고 온 날은 코트를 안입고 나온 것 같다고..
그리고 나서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헬스, 다이어트에 특화된 음식점 같았는데
주재료와 토핑과 소스등을 고르면 거기에 맞게 만들어주는 음식점이었어요.
저희 둘다 누들을 먹었습니다.
핀란드에서 외식을 자주 안하고 주로 만들어 먹어서 몇 안되는 외식 중 하나였어요ㅎㅎ
_장보기
핀란드에서 주로 음식을 해먹기 위해 장을 본 곳은 이곳 Prisma 라는 대형 마켓입니다.
여러 종류의 마켓들이 있는데 (K market, S market, City market..)
친구가 여기가 제일 싸다고 했어요.
여기 마트 프리즈마에는 바깥에 저렇게 기온을 보여주는 LED가 있었는데
매일 확인해야하는 강박증 같은게 있었어요.
저날은 -17도 이네요 하하.
저때는 2월달이었고 요즘은 봄이라 영상 4~5도를 웃돈다고 합니다.
네 이렇게 크고 식재료뿐만 아니라
식기나 문구 옷도 파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아시아 음식 재료도 다 있었어요.
우리나라 고추장도 있고, 각종 김밥재료나 그런 것들도 다 있어요.
친구가 아시아인들을 포함한 외국인들, 특히 베트남인들이 핀란드에 많이 사는데
그들의의 요구와 수요가 있어서 재료들을 수입해 판매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류는 계산대 바깥에 파는 곳이 따로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