Łazienki Park, Warsaw
안녕하세요? 지아자입니다.
⊙오늘의 폴란드어: naprawdę
우리나라말로는 '진짜' 와 거의 비슷하게 쓰이는 것 같아요. 친구랑 얘기하다가 안 믿길때 naprawdę? 하고 쓸 수 있고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말할 때도 사용합니다.
- 10 [폴란드 교환] 바르샤바의 녹지대 2 - Łazienki 공원 -
* Łazienki Park
저번에 이어서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녹지대는 와지엔키 공원입니다.
와지엔키 공원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가장 큰 시민들을 위한 공원이라고해요.
17세기에 귀족 Stanisław Herakliusz Lubomirski의 욕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 이름인 와지엔키도 욕실이라는 뜻이래요. 굉장히 부유한 귀족이었나봐요..
그리고 18세기에 Stanisław 왕에의해 기념물과 고전적인 건물들이 추가되면서 공원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원 곳곳에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 조각, 기념비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이곳은 폴란드 친구가 예전부터 가보라고 추천해준 곳인데
최근에서야 다녀왔어요.
도심에 있는 공원이라서 버스 정류장이 주변에 여러개 있어서 가기도 편해요.
사실 녹지대이지만 지금은 겨울이라 '녹색'은 찾기 힘들겠네요.
지금은 백지대에요ㅎㅎ
화려하지는 않지만 운치있고 고요한 공원은
제가 폴란드 오기전 생각한 상상한 동유럽의 겨울 그 자체였어요.
산책로로 공원 곳곳을 다닐 수 있는데요, 공원이 커서 길이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곳곳에 작은 오솔길이 굉장히 많아요.
제가 갔을 때는 살짝 해가 지기 전이었어요.
공원이 눈과 얼음으로 덮혀있지만 이렇게 사람이 다니는 곳은 모래가 깔려있어서 위험하지는 않아보였어요.
바르샤바는 눈과 빙판이 많은데
그만큼 대비도 철저히 해서 사람이 다니는 길은 넘어질 위험이 적은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서있는 곳은?
호수 위입니다!
다리 근처로 걸어갈 수 있어요.
사실 강과 호수가 얼어버렸다는 것을 잊은채 바보같이
물가를 볼 수 있겠다고 좋아했었는데
겁이 많은 제가 뛰어다녀도 될만큼 꽝꽝 얼어있었어요.
이미 사람들과 애견들의 발자국이 가득한 호수 위.
이 공원은 호수와 강이 많아서 겨울이 지나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얼른 봄이 왔으면~
역시 꽝꽝 언 중앙의 강
어쩌면 이렇게 꽝꽝 얼 수가 있죠?!
하얀 눈밭에 붉은 빛 나무인지 식물이 있었는데
이름이 뭘까요. 몇 번 봤는데
어두운 풍경 가운데 유일하게 튀는 밝은 색이 너무 예뻤어요.
잘린 나무의 줄기. 나무의 얼굴 같은...
뒤에 보이는 배경 역시 호수입니다. 눈으로 덮혀서 지도 없었으면 호수인지 몰랐을 것 같아요.
저처럼 외국인 분들도 계시겠지만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번에 말했듯이 바르샤바는 한적한 도시인데
어제 공원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본 것 같아요!
바르샤바에서 사람 많은 곳을 보면 신기해요ㅋㅋ
이런 좋은 공원을 끼고 있다니 바르샤바에 주거하는 분들이 부러웠습니다!
얼음이 살짝 녹은 곳에는 청동오리들이 헤엄치고있었어요.
얼른 얼음이 다 녹았으면 좋겠네요.
요즘 바르샤바 해가 길어진 느낌이 들어요. 날씨도 전보다 확실히 따뜻해졌구요.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는 정말 깜깜하고 추웠는데
요즘엔 희망이 보여요..! 하하...
*가는 방법
center에서 멀지 않은 이 공원은 180,116번등 많은 버스 지나요.
지도 보고 버스 노선을 검색해 가시면 쉽게 가실 수 있을거에요!
전에 소개 해드린 곳과 이 공원 느낌이 다르죠?
한 곳은 도시에서 떨어진 거의 자연 상태의 숲이고 한 곳은
도심속에 사람들이 산책할 수 있게 조성해놓은 곳인 것 같아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간식이랑 책을 싸들고 꼭 다시 가볼거에요.
그 때 풍경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보여드릴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