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서 머물렀던 호스텔 이름이
<Florence Experience> 인데 여행하면서 가봤던 호스텔들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던 곳입니다.
시설은 정말 별로지만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좋고 분위기가 좋아서 호스텔 때문에 더 도시에 머물고 싶었던 도시에요.
웃겼던건 침대가 아래처럼 생겼는데
처음에는 12인실이었던 방이 점점 침대가 늘어나더니 침대 위에 침대를 쌓고...
오후에는 15인실이 되었다가 자고 일어나니 제 옆에 바로 침대가 생겨서 사람이 자고 있기도 했습니다.
예약 사이트에는 12인실이라고 써있었지만 투숙객을 그냥 많이 받아서 20인실까지 늘리나봐요.
침대 위에 침대가 하나 더 쌓이는게 웃겨서 친구가 여기는 피난처같다고 할 정도 였습니다.
아래가 부엌인데 오른쪽에서 세번째 분이 셰프입니다.
온몸에 타투가 있어서 아우라는 무서웠는데 그런 아우라로 파스타를 만드시는 모습이 귀여우셨습니다.
그리고 행동도 귀여우십니다... 호스텔에서 한국인들 만나서 한국인들이랑 대만 친구랑 같이 요리를 해먹고 있을 때 중간에 왔었는데
이 분과 주변 친구들도 같이 왔는데 다들 아우라가 무섭지만 누텔라 통 하나 가지고 누가 많이 먹나 싸웠습니다 ㅋㅋㅋ
매일 저녁에 파스타를 많이 만들어서
이렇게 파스타를 나눠줍니다.
아저씨가 처음에는 자기가 잠깐만 도와주러 왔다고 했지만 요즘 페북을 보면 아직도 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무섭게 생기셨지만 정말 다정다감한 분 ㅎㅎ
여행하다 만난 한국인들은 항상 반가워서 음식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여기서 만난 한국 언니가 고추장과 라면을 나눠줬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었어요.
그리고 같은 호스텔을 쓰던 대만 친구가 있었는데 친해져서 같이 티본 스테이크를 먹으러 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두오모 성당을 보러...
글을 쓰다보니 또 여행을 가고 싶네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다 소중합니다.
다시 피렌체가서 호스텔도 가고 싶고 그때 만났던 사람들도 다시 만나고 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