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환학생] 환경도 보호하고 돈도 절약하는 독일의 pfand제
쫑구 | 2016.04.23 | 조회 1295



날이 갈수록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크게는 국가에서 작게는 개인까지 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요즘은 심심찮게 개인용 텀블러나 머그컵을 가지고 다니며 정수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텀블러나 머그를 세척해 들고 다니기는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어쩔 수 없이 사게 되는 일회용 페트병이나 공병들은 분리수거가 잘 되지 않고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독일은 이런 현상을 줄이기 위해 '판트 시스템(Pfand System)'을 도입하였습니다.

판트 시스템은 공병 보증금제도로 음료값에 일정 금액을 보증금을 달아둔 후, 음료를 마신 뒤 공병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이 때 공병을 플라스틱 재질의 '재활용 병'과 유리 재질의 '재사용 병'을 나누어 회수하는데, 재사용 병은 수거 후 세척과정을 거친 후 다시 사용되고 재활용 병은 수거 후 기본 재료의 97%를 사용하여 다시 재생시킵니다.

일회용 페트병(Einweg)은 0.25센트로 원화로는 300원 정도이며 공병 중에서도 가장 비쌉니다. 혹시 독일 여행 중 아무 생각 없이 페트병에 든 음료를 사게 된다면 귀찮더라도 가방에 넣어뒀다가, 근처 마트에서 판트를 한다면 물값 정도는 충분히 아낄 수 있답니다.

Mehrweg이라는 글자가 쓰인 병은 독일어로 '많은'이란 뜻의 'Mehr'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여러번 사용 가능한 병입니다. 이런 병들은 재활용이 아닌 재사용 병이라는 뜻으로 약 8센트 정도의 판트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판트는 독일의 대부분의 마트 혹은 지하철 역에 설치된 자동 플라스틱 공병 반환기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병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마트에서 판트할 수 있지만 유리 공병의 경우는 판매처가 아닌 마트에서는 판트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답니다.

종종 마트에 들러 음료값을 볼 때면 물값보다 병값이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증금은 다시 병을 반환하기만 한다면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 이 점 때문에 조금 성가신 구석이 있더라도 마신 플라스틱 혹은 공병을 차곡차곡 모아 판트를 할 수밖에 없답니다. 물론 돌려받아야 할 돈이었지만 판트를 한 후 돌려받는 동전 몇 푼이 기분을 조금 들뜨게도 해주며, 환경을 보호했다는 생각에 드는 뿌듯한 마음도 숨길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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