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ten Tag!!
Ich möchte pipi-machen (이히 뮈히테 피피 마켄) ㅋㅋ 무슨 뜻일까요~??
네 뭐.. 눈치 채셨겠지만 화장실 가고 싶다 라고 할때에 쓰는 말입니다.
독일 친구에게 물어보니 child's language 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가끔 사용은 하더라구요..ㅋ
사실 저의 고등학교때 독일어 선생님이 저 문장은 하도 강조를 하셔서
조금 과장하자면 다른 말은 하나도 생각안나고 저 문장 하나는 확실하게 기억을 한답니다.
혹시 독일에 가면 정말 중요하다구 하시면서요 흐흐
이게 영어랑 많이 비슷해서 Ich möchte Toilete gehen (이히 뮈히테 토일레테 게헨) 이렇게
(I want to go toilet) 요런 식으로 쓰기도 하구요
가장 정중한 표현은~
Entschuldigen Sie, (wo) kann ich mir die Haende waschen? (엔술디궁 지, (보)칸 이히 미어 디 핸데 바센?) -> Excuse me, where can I wash my hand? 실례합니다. 어디서 손 씻을 수 있나요? 이렇게 쓸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절대 안쓰는데요ㅋ 그냥 토일렛~토일렛~ 이렇게?ㅋㅋ)
갑자기 왠 화장실 얘기냐구요??
유럽에서 화장실 사용시 돈을 받는다는 얘기는 여러번 들었었는데요
첨 와서는 정말 어색하드라구요.
처음 와서 룩셈부르크에 혼자 여행을 갔는데 다니면서 커피나 물을 좀 마셨더니 계속해서
화장실에 가고 싶은 것이.. 근데 화장실 요금이 1유로~2유로 정도 되거든요..
정말 아까웠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날 하루 꽤 많은 돈을 화장실을 사용하는데에 썼답니다. (ㅡㅡ;)
백화점이나 이런데는 강제로는 아니지만 문앞에 상주하는 아줌마 혹은 아저씨들이 있습니다.
자율적으로 돈을 내는 건데요 이 사람들이 10센트 50센트 이런 잔돈은 다 치워버리고
1유로 2유로 짜리 동전들만 놔서 "아 나도 이정도 내야하는가보다" 이렇게 생각하게 만든답니다.
이렇게 돈을 넣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건 기차역에 있는 화장실인데요 휴.. 제 앞에 있던분은 매우 급하신 것 같던데
저 잔돈교환기가 제대로 작동을 안하는지 매우 난처에 하시기도 하고, 나중에는 들어가다가
저 문에 가방끈이 걸려서 또 매우 당황하시더라구요.. 웃을 수도 없는 광경이지만 웃음이..ㅋ
주말을 맞아 학생증을 들고 zweibrücken (쯔봐이브뤼켄) 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자브뤼켄에서 기차로 40분 정도 가는데 그곳엔 아주 큰 아울렛이 있다고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 여주 이천 지방에 명품아울렛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아주 시골로 가는 듯 했답니다.
위의 풍경은 기차안에서 찍은건데요 안개가 낀 초원에 말을 풀어놓고 기르고 있었고
어떤 집에는 마당에 거위를 풀어놓고 기르기도 하고
"아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그렇게 시골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가 아울렛 입구입니다.
아,,, 전 여기서 독일 사람들의 다른 면을 보았다죠.. 그리고 한국아주머니들의 힘도 ㅡㅡ;;
ESPRIT 나 NIKE 뭐 이런 매장들이 있구요 버버리, 나프나프, 망고, 베네통, 베르사체 뭐 이런 매장들과 부엌용품, 스타킹, 속옷 뭐 이런매장들이 즐비합니다
사실 전 자브뤼켄에 와서 제가 아는 메이커의 매장 이라고는 ESPRIT정도.. 밖에 보지 못해서 독일 사람들.. 역시 검소하고 명품은 잘 모르고 또 점잖고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울렛 매장에 가니... 아 정말 한국 돗데기시장(?이거 맞나요)에 와 있는 느낌이랄까...
정말 오랜만에 아 이게 사람 사는거지 뭐 이런느낌? 그리고 사람 사는거 다 똑같지 뭐 이런느낌?ㅎㅎ
사실 제가 독일사람들과 접하면서 많이 느낀건 우리가 막연히 이 사람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 예를 들자면 "유럽인들은 매우 개인적이고 개방적 이고 자유로울 것이다..남의 시선이나 그런 것에 대해" 이런게 꼭 그렇지 만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얘들도 모이면 남들 뒷담화에 옷차림에 대한 평가하며 등등 남이 자기를 어떻게 볼지에 대한 걱정.. 뭐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ㅋㅋ
그리고 한국 아주머니 몇분.. 정말 베X통, 시X리 뭐 이런 메이커는 정말 가격이 한국 가격과 너무도 많이 차이가 나서 아주 혀를 내둘렀습니다.
왠만한 옷들은 20-30유로 선(5-6만원 정도) 이면 해결이 됩니다.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때 얇디얇은 니트며 가디건들 무지하게 비싸게 팔던 백화점 언니들..생각이 나면서.. 그나마도 세일을 해서 4유로 정도(8천원)면 괜찮은 스웨터를 살 수 있다는거..
암튼 한국 아주머니 쇼핑몰 창업을 하실 건지 200유로 어치의 스웨터를 사시던데요
제가 4유로짜리 하나를 샀는데 200유로면 거의 50벌..돈 많이 버시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학위가 정말 필요한건지 휘X러 냄비세트 몇개랑 웃 사다 팔아서
비행기표 값이라도 벌어야 하는건 아닌지.. 내 삶이 너무 나태한가.. 막 이런 복합적인 생각이 들더라구요..ㅋ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맛있는 음식얘기로 조만간 또 뵙겠습니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