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0기 "잉크팍"입니다!
지난 유로비전 칼럼에 이어 자원봉사 했던 세계체조선수권대회 관련 칼럼으로 돌아왔어요~
제가 리버풀에 있으면서 다양한 봉사를 진행해왔는데, 단연 체조선수권대회 자원봉사가 제일 기억에 남고 뜻 깊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그 후기와 자원봉사에 대한 팁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지 알려 드릴려고 해요!
세계체조선수권대회
세계 체조 선수권 대회는 국제 체조 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Gymnastique, FIG)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체조 대회에요.
체조는 크게 양학선 선수가 있던 기계체조, 그리고 손연재 선수가 했던 리듬체조로 크게 나뉘어져 있는데,
이번 대회는 기계체조 대회였어요.
대회는 일반적으로 매년 10월 중순부터 말까지 열리고, 여성 체조와 남성 체조, 리듬 체조, 트램펄린, 에어로빅 등
다양한 종목이 개최돼요.
대회에서는 선발전이 진행되서, 올림픽 관련 출전티켓을 두고 다투게 돼요.
대회에서는 개인 종목 및 단체 전체 점수가 산출되고, 이를 기반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돼요.
대회에서는 다양한 메달이 시상되고, 이 중에서는 특히 전체종합에서 1위를 차지한 체조 선수에게 수여되는
‘올라운드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높은 명예로 인정받고 있어요.
세계 체조 선수권 대회는 체조 팬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대회 중 하나이고,
선수들에게는 체조 경력을 쌓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데 큰 역할을 해요.
2022년 세계체조선수권대회는 영국 리버풀에서 열렸어요.
제가 리버풀에서 유학생활 중이라 타이밍이 잘 맞아서, 자원봉사를 미리 신청해서 합격했어요!
생각보다 자원봉사 지원과정부터 또 면접도 보고 트레이닝도 받고 생각보다 체계적이랍니다~
그래서 만약에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미리 각종 대회들을 찾아보시고 신청하셔야 되요.
세계체조선수권대회 같은 경우에는, 7개월 전에 신청이 마감되서 정말 일찍 신청을 받았어요!
저는 이번 자원봉사에는 공항 픽업 담당을 했는데 저렇게 팻말을 들고 선수 및 코치 그리고 VIP분들을 맞이했어요.
제가 유일한 한국인에다가 그리고 중국어도 할 수 있어서 두 국가들을 담당해서 픽업하고 통역을 진행했어요.
그 이외에도 다른 국가 분들도 인솔했어요.
나이가 많으신분부터 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데, 정말 거리낌없이 즐겼어요.
기다리는 동안 Small talk도 하면서 공항 있는 내내 크게 지루하지 않았어요.
세계체조선수권대회 규모가 큰 만큼, accreditation도 만들어서 수령했어요.
출입할 수 있는 구역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제대로 봉사하는 기분 ㅎㅎ
저는 한국 대표팀과 한국 심판분들 그리고 한국 VIP분들을 맡았는데,
다들 이런 타지에서 한국인이 반겨주니 너무 반갑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뿌듯)
특별히, 자원봉사를 하는 기간 내내 무료로 체조경기를 볼 수 있었어요.
자원봉사 시간 이외에 경기장을 찾아가서 다양한 경기들을 봤어요.
특히, 대한민국 대표팀도 출전해서 친구들도 데리고 열심히 응원했어요~
저희 나라에는 양학선 선수, 그리고 여홍철 선수 딸 여서정 선수 등 제법 유명한 선수들이 있었어요,
자원봉사 기간내내 다양한 나라에서 온 선수분들과 코치분들과 많이 친해졌어요.,
위 선수분은 스리랑카에서 오신 선수분!!! 경기 후 다치셔서 마음이 안 좋았지만 다행이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어요.
특히 공항에 길게 대기하신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또 느꼈어요.
살면서 언제 세계적인 체조선수분들과 가까이서 이야기를 이렇게 나눠보겠어요.
각자 자기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올림픽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의 자리에 나아오는게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특별히 이번 선수권대회기간 내내 함께했던 한국 대표팀 선수분들...
떠나기 전에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유쾌하시고 대단하신 분들이에요.
단체전 결승에도 진출하시고 좋은 성적 거두셨어요. 많은 도움은 못 드렸지만 다양한 방면에서 도울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어요,
마지막 선물로 태극기에 싸인도 하셔서 주셨는데, 지금도 정말 잘 가지고 있어요.
제가 스포츠를 좋아해서 가끔 기계체조를 챙겨보곤 하지만, 올림픽때만 봐서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앞으로 기계체조 관련해서 열심히 챙겨보고 응원할꺼에요!
홍콩에서 온 선수분인데, 저를 알아봐주시고 항상 지나다니며 인사를 정말 잘해주셨어요.
그냥 자원봉사하는 사람으로 여길 수 있었지만, 정말 친구처럼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요 ㅎㅎ
이런 선수들을 만나는 건 정말 행운인 것 같아요!
체조선수권대회가 마무리되고 선수들이 빠져나가는데 공항으로 인솔하는걸로 자원봉사를 마무리했어요.
항상 마무리가 중요한법... 버스에 자리가 없어 택시를 불러서 짐을 옮겨야 되는 상황,,,
자원봉사 한분이 짐을 맡아서 가야되는 상황에서 유쾌하게 브이하시는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보통 직장에서 은퇴하신 분들이 자원봉사를 하곤 하시는데, 사회에서 잘 나가시던 분들께서
이렇게 겸손하신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어요!
이번 자원봉사에서 많은 일은 하지 않을려고 했으나,,, 한국 대표팀도 있고 많은 방면에 도움이 필요해서 많이 하게 되었어요.
마지막이 되니 정말 녹초가 되었지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무조건!!!)
한국 대표팀 분들에게 받은 태극기와 배지 그리고 대회기간 내내 함께한 Accreditation.
저희 집에 지금까지 아주 잘 전시?되어 있어요.
여러분들도 만에하나 유럽에서나 또 다른 지역 어디던지 유학생활 기간내에 이런 대회를 찾아보시고 자원봉사 하시는걸 강추!
처음 시작이 쉽지 않고 두렵지만, 막상 해보면 정말 많은 추억들과 경험들이 생기실꺼에요.
저 또한, 처음에는 두려움도 많고 아시아 사람 혼자 가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무시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해보니 안했으면 정말 후회했을 것 같았어요.
직장이 있으면 이런 자원봉사가 쉽지 않으니, 학생시절 자원봉사로 많은 추억을 쌓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원봉사는 스포츠이벤트 관련해서 다양하게 있는데 각 지역마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니,
한번 인터넷에서 찾아보시고 지원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상 지구촌특파원 10기 "잉크팍"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