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두번째 방학! 10일간의 동유럽 여행을 계획했는데요,
체코의 프라하, 체스키크롬로프 ->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비엔나 ->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를 끝으로
다시 프라하로 돌아와 영국으로 돌아오는 루트로 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
이동이 많아서 두달전 부터 여행계획하고 교통편 예약을 시작했는데요
준비를 많이 한만큼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이였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동유럽 여행도시였던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에 여행기에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이때 동유럽이 몇년만의 홍수때문에 난리가 났었는데
그래서 사실 조금 걱정을 앉고 프라하로 출발하였습니다.
파리 여행갔을 때와 달리 이번엔 저가항공을 타고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100번 버스를 타고 B번지하철 노선 종점에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들어가면 됩니다!
체코는 유로가 아닌 코른이라는 화폐를 쓰는데요
1코른 = 55원 정도로 체코는 물가가 싸기로 유명합니다
저는 환전을 해오지 않고 공항에서 바로 나오면 보이는 ATM에서 현지화폐로 출금해서 사용하였습니다.
여튼 이날 공항에서 숙소로 가기 위해 90분동안 이용할 수 있는 32코른짜리 티켓을 구입하였습니다.
동전을 가지고 저렇게 생긴 기계에서 구입하면 됩니다!
짠! 프라하에서는 한인민박 도미토리에서 묶었는데 숙소 너무 이쁘죠 ㅠ.ㅠ
한인민박의 장점은 한식아침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
이날도 오랜만에 한식 맛나게 먹었어요!
전 날 밤늦게 도착해 다음날 부터 프라하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프라하 팁투어라는것 들어보셨나요 ?
프라하 팁투어는 따로 예약할 필요없이
정해진 장소에 정해진 시간에 나가면 가이드 한분이 나오시는데
모인 인원이 한명이든 몇십명이든 상관없이 가이드 분과 함께 3시간 가량 투어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투어가 끝난후 자기가 만족한 만큼 가이드 분께 투어비용을 드리는 시스템이여서
팁투어라고 불리며 구시가지를 둘러보는 오전투어와 프라하성쪽을 둘러보는 오후투어로 나뉘어 있습니다!
저는 이날 오전에는 팁투어를 받고
오후에는 무하미술관과 마리오네트 극장에서 돈지오바니 인형극을 보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_-)/~ (지도에서 검은색으로 표시한 곳이 오전투어 루트)
^ 프라하 시민회관(Prague Municupal House)
오전투어 미팅장소인 프라하 시민회관!
프라하 시민회관은 우리가 생각과는 달리 콘서트홀과 레스토랑등을 갖춘 문화시설입니다.
외관은 네오바로크풍이고 내부는 아르누보 양식이며 착공 당시 프라하의 상징물을 짓겠다는 포부하에
체코 거장들이 다 소집되었다고 하네요 ^^
여기서 조금 기다리니 가이드 분이 나오셨고 오전 팁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
^ 까를대학(Charles University in Prague)
프라하대학이라 불리는 프라하에 있는 국립종합대학교인 까를대학!
무려 1348년에 설립된 중앙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입니다! 놀랍게도
아이슈타인이 프라하대학의 교수로 있었다고 하네요 신기신기
^ 프라하 천문시계(Prague Astronomical Clock)
프라하 가면 절대 놓치지 않고 봐야하는 구시청의 천문시계!
매시간마나 20초간 시계쇼를 볼 수 있는데, 정각이 되면 죽음을 상징하는 해골인형이 움직이며 종을 치고
두 개의 창문에서 12사도가 등장합니다. 이 짧은 쇼를 보기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데
소매치기가 많다고 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이드 분 말로는 이 시계와 관련된 비극적인 일이 있다는데
1490년 천문학가 하누스가 이 시계를 만들었을 때
시계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에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시계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쇄도했고,
프라하 시의회는 그가 다른 시계를 만들지 못하도록 그를 장님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 하벨시장(Havel's Market)
여기는 하벨시장으로 가이드 분이 기념품 같은걸 사려면 여기서 사라고, 여기가 제일 저렴하다고 하네요
오전 8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노천시장으로 프라하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벼룩시장입니다!
평일에는 주로 채소와 과일을 판매하며 장보러 나온 프라하 시민으로 늘 북적북적입니다 ^^
^ 에스타테스 극장(The Estates Theatre) 과 일 코멘다토레(ll commendatore)
모짜르트가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돈조바니(Don Giovanni)가 초연된 곳으로
영화 아마데우스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오스트리아의 모짜르트가 왜 이곳 체코 프라하와 관련되 있을까요 ?
가이드 분 말로는 한때 방탕한 생활을 하며 음악 활동을 멀리하던 모차르트에게
체코에 살고 있던 후원자 부부가 체코에서 좀 요양좀 하고 가라고 권유하여
모짜르트가 잠시 프라하에 머물렀는데, 머무르는 동안 프라하가 너무 좋아서
돈지오바니를 초연하고 가는 선물을 하고 갔다네요^^
(선물이라 표현한 이유는 모차르트가 초연함으로써 얻는 유명세와 그로인한 수입이 엄청나다고)
그에 대한 고마움의 선물로 프라하에서는 다음 사진에 있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등장인물인 일 코멘다토레 동상을 선물로 주었는데
모짜르트가 너무 무거워서 그냥 두고 갔데요 ㅋㅋㅋ
^ 틴 성모 성당(Church of our Lady before Tyn)
구시가 광장에 있는 틴 성모 성당!
1365년에 세워진 금빛 고딕 첨탑양식으로 두개의 탑은 각각 아담과 이브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얀후스가 이끌었던 가톨릭 교회 개혁 운동인 후스파의 거점이었으나
종교개혁이 실패로 돌아간 후 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교회로 재 건축 되었다고 하네요
(두산백과 참고)
^ 얀후스 기념상(Jan Hus Monument)
구시가 광장에 있는 종교 개혁가 얀 후스의 동상! 얀후스 처형 500주기를 맞아
구시가 광장 중앙에 세워졌습니다. 얀 후스는 카톨릭 종교개혁 운동을 이끌다 화형당한 인물로
체코에서는 순교자로 높이 추양받고 있습니다. 이 기념상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소원의 벽으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실제로는 국보인 이 기념상을 훼손할 수 없어서
시청의 허가 하게 세트를 만들었다가 촬영후 바로 철거하였다고 하네요
(두산백과 참고)
^ 바츨라프 광장(Wenceslas Square)
하고싶은 얘기가 많은 바츨라프 광장입니다!
프라하의 봄 에대해 들어보셨나요 ? 1968년 민주화 운동으로 꽃을 들고 민주주의를
외치던 사람들을 탱크로 무참히 짓밟아 버린 비극적인 사건인데 그 사건이 일어난 곳이
이 바츨라프 광장입니다.
이처럼 바츨라프 광장은 역사속에서 여러 차례 시민의 집회장소르 쓰였습니다.
이 곳에서 민주화를 부르짖던 학생들이 분신을 했고,벨벳 혁명때 시민이 모여 민주화를 쟁취하였습니다
팁투어를 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 곳이였을텐데..
아 바츨라프광장은 체코의 극작가이자 인권운동가 이며 대통령이었던 바츨라프 하벨의 이름을 딴 광장입니다!
광장을 따라 쭉 걷다보면 성 바츨라프 기마상과 국립박물관을 볼 수 있습니다.
팁투어를 마치고 이날은 비가 많이 와서
더 둘러 보진 못하고 무하박물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 무하박물관(Alphonse Mucha Museum)
얼마전 한국에서도 전시회가 있었는데 알폰스 무하는 체코가 자랑스러워하는
19-20세기 전환기 당시 유럽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입니다!
미국에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장식 예술가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무하는 특히 조국을 향한 애정과 유토피아적 이상을 갖고 있엇으며
예술의 보편성과 영향력이 사람들과의 소통을 이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소수인종이 강대국의 위협을 받지 않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세상을 간절히 염원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루 일정을 마치고 비가 너무 많이와서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었습니다.
아까 언급했듯이 프라하는 모차르트의 돈지오바니가 초연된 곳이여서
돈지오바니 인형극, 오페라 등등 돈지오바니와 관련된 여러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민박집 사장님이 돈지오바니 인형극을 추천해주셔서 인형극을 보러 극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
^ 돈지오바니 인형극(Don Giovanni)
돈지오바니 = 카사노바, 돈지오바니는 카사노바라는 뜻이었습니다!
사실 여기 오기 전까지 멍청하게도 몰랐네요ㅠ.ㅠ 여튼 인형극은 세계적인 바람둥이
돈지오바니에 대한 이야기로 결국 돈지오바니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스토리였습니다
영어가 아닌 체코어로 공연을 하기 때문에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 도 있지만
인형극 이라는것 자체를 극장에서 본건 처음이라 흥미잇었습니다 ^^
이렇게 첫쨋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날은 오후 1시에 시작하는
까를교를 넌너는 프라하성 오후 팁투어를 받기로 계획했습니다 ^^
^ 까를교(Charles Bridege)
홍수때문에 아직도 강물이 많이 불어있네요 저렇게 아직은 강 가까이는 접근할 수 없게 막아놨었어요
사실 홍수때문에 바로 전날까지는 까를교가 통제상태였습니다! 운좋게도 마지막날엔
통제가 풀려서 까를교를 건너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정말 다행이였어요!!
그래도 홍수 때문에 조명이 다 고장나서
밤에 조명에 빛나는 까를교는 볼 수 가 없었습니다 ㅠㅠㅠ
저렇게 까를교엔 음악과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들과 프라하 성을 가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17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30개의 성인상이 제작됬는데
그중 요한 네포무크 조각상은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전설때문에 유독 손 때가 많이 타있습니다
저 강아지를 만지면 자기 집에 있는 강아지의 소원이 이뤄진다 해서
저렇게 손때가 타있네요 저도 만지고 왔습니다 ^^ 너무 귀엽죠? 자신의 애완견의 소원이 이뤄진다니 *_*
^ 프라하의 전통빵 뜨레들로(Trdlo)
프라하 가면 꼭 먹어야 하는 프라하 전통빵 뜨레들로!
가격도 저렴하고 고소하니 너무 맛있습니다 또 먹고싶네요 -ㅠ-..
^ 존레논벽(John Lennon wall)
세상 모든 청년들의 예술 낙서장으로 보이는 존레논벽,
반전과 평화사상을 전파하는데 힘쓰던 비틀즈의 멤버인 존레논은
자유, 민주화를 갈망하던 체코 젊은이들의 우상이였습니다! 존레논이 살해 당한 후
이 벽앞에서 슬퍼하다 존레논의 얼굴을 벽에 그리게 되었고 그 이후 평화를 열망하던 젊은이들이
평화에 대한 글귀를 적으며 낙서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유와 평화를 그리는 소통의 벽인 셈이죠
프라하 성을 올라가면서 보는 프라하의 풍경
가이드 분께서 여기에서 보는 전망이 프라하 여행의 전부입니다 라고 소개하더라구요
그만큼 여기서 보는 붉은 지붕으로 가득한 프라하는 정말 멋있었습니다.
^ 성 비투스 대성당(St. Vitus's Cathedral)
프라하 성 내부의 대성당으로 볼타바 강 너머에서 보일만큼 웅장한 프라하를 대표하는 건축물입니다.
가이드 분께서 이 성당을 카메라로 다 담기위해선 누워서 찍는 수 밖에 없다고 ㅋㅋ
그만큼 규모도 엄청났고 정말 화려합니다!
성당 안쪽엔 시대에 따라 다양한 기법의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되어있습니다
프라하 길을 걷다보면 마리오네트 인형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과거 오스트리아 지배하에 독일어만 쓰도록 강요받던 시기 인형극에서만은
체코어를 쓸 수 잇도록 허용하여 자국의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 인형극을 발전시켜 왔다고 하네요
사진에 나와있는 마리오네트는 모두 수제제품이며 기념으로 사오고 싶었지만 엄청비쌌습니다 -ㅠ-
물론 저렴한것도 있지만 저렴한건 별로 안이쁘더라구요 ㅠㅠ 결국 또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허허
둘쨋날 일정도 무사히 마치고 저녁을 먹으로 구시가 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프라하에서 꼭 먹어야 하는 꼴레뇨(돼지무릎요리)!
우리나라 족발과 비슷한데 꼴레뇨와 감자요리를 주문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근데 사실 족발이 더 맛잇는것 같네요 -_-)~
마지막 일정은 역시 야경을 보러가야죠!
사람이 적은 프라하 성 동문입구쪽에서 야경을 봤는데 이날 황금소로 쪽 무슨 건물에서
바이올린 독주연주회가 열리고 있더라구요! 신기하게 여기서 건물 창문으로
바이올린 연주자의 뒷모습이 보였고 연주도 잘 들려서 정말 낭만적인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_*
다음날 아침일찍 스튜던트 에이전시라는 버스를 타고
체스키 크롬로프라는 체코의 동화같은 마을로 이동하였습니다. 프라하랑 비슷하지만
훨씬 작고 구석구석 골목골목이 동화같이 아름다운 마을이였습니다 ^^
휴식한다는 생각으로 하루 여유있게 둘러보고 다음날 빈셔틀이라는 봉고버스를 타고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로 이동하였습니다 ^.^
체코 여행기 어떻게 보셨나요 ?
수도인 프라하엔 이제 현지인 보다 관광객이 더 많다고 하네요
게다가 관광객이 너무 많아 호텔이나 숙소가 부족해 집값이 비싸져
사실 체코는 수도를 관광객에게 내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하네요,
이 얘기 들으니 좀 안타깝고 씁쓸해졌습니다
프라하는 그저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낭만적인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1,2차 세계대전때 무조건 항복을 해 자존심을 버리고 지킨 아름다움이였습니다.
또 우리나라 만큼이나 아픔이 많은 도시였습니다.
슬픔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도시,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Tip 체코여행 경비
프라하 왕복비행기 122.97파운드
이동 교통비 856코루나 + 7.2유로
식비 755코루나
입장료등 761코루나
Tip Tip Tip!
프라하는 스카이 다이빙이 유럽에서 제일 저렴한 곳으로 유명한곳이에요!
혹시 가게된다면 꼭 한번 찾아보세요^*^